[논어강독3-8]후기 : 시를 읽어야 할까봐요

진달래
2025-10-0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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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은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이번 주에 [고전학교]도 쉬어서 하루, 방학 같이 보냈습니다. - 뭐 저녁에 회의가 있었기는 하지만^^

후기가 많이 늦었습니다. 

 

지난 시간에 ''다음 시즌에 <논어는 아름답다>를 함께 읽으려고 합니다"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래서 좀 천천히 읽고 있습니다. 그러다 '시(詩)'에 관한 부분을 읽으니 지난 시간에 읽은 문장이 생각 났습니다. 

 

공자께서 평소에 늘 하신 말씀은 『시』와 『서』, 예를 지키는 것이었다. 이것이 평소에 늘 하신 말씀이셨다.

(子所雅言 詩, 書, 執禮, 皆雅言也) 술이-17

 

<시>는 우리가 <詩經>이라고 부르는 것을 말합니다. 

<시경>에 대해서도 위의 책에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같이 읽어보면 되겠죠?

 

제가 인상 깊게 본 부분은 '시는 더불어 말하는 것이다'라는 부분이었습니다.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이 책에서 말하기를 우리는 시를 쓰거나 읽는다고 하는데 공자는 이렇게 말하지 않는다고 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공자는 시를 쓴다거나 읽는다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그보다는 '시를 배운다', 다른 사람과 '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라는 표현을 쓴다. 공자에게 시는 창작이나 독서의 대상이라기보다는 인용하고 활용해서 대화를 풍부히 만들어 줄 대상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하려면 일단 인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시가 먼저 있어야 한다."<논어는 아름답다>80쪽

 

<시경>을 당대의 사람들이 왜 그렇게 열심히 외어야 했는지, 고전 공부를 시작하고도 한~참 뒤에야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시경>의 문구들이 당시 외교에서 중요한 것이었다는 데 왜 그런지 도통 이해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대한 이해는 <역사, 눈앞의 현실>이라는 책을 보면 조금 이해가 됩니다. 

 

그것보다 <논어는 아름답다>에서는 시를 더불어 이야기한다는 것에 더 주목하고 있는 듯합니다. 

특히 공자와 제자들의 대화를 통해 시적 언어가 새로운 사유의 길을 열어주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공자와 소크라테스를 비교하는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공자와 소크라테스는 대화를 통해 교육하는 방법으로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 공자와 소크라테스의 교육 방법은 많이 다릅니다. 

소크라테스는 이미 있는 진리에 도달하는 과정으로 대화를 사용한다면 공자는 대화를 통해 제자가 새롭게 사유하고 자신의 사유로 계발되는 것을 원했다는 겁니다. 이럴 때 시가 가장 효과적인 언어라는 겁니다. 

 

시를 거의 읽지 않는 저에게는 잘.... 

이제부터 시를 읽어야 할까요? 

또 책을 읽다 보니, 현대의 시와 <시경>을 같이 볼 수 있을지, 뭐 이런 의문이 꼬리를 뭅니다. 

 

긴~ 명절 휴가가 시작되는 날인데, 비가 오네요^^

즐거운 추석 명절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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