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슬리퍼 만들고 싶다

토용
2023-05-2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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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 오후에는 공부방이 아니라 파지 월든에 있다. 

작업을 한다. 재봉틀보다는 손으로 하는 작업을 좋아해서 주로 가죽으로 뭔가를 만든다. 

오랜만에 작업을 다시 하면서 문탁 2층 슬리퍼를 새로 만들어야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봄날샘이 재단만 해 놓은 노트북 가방을 바느질해 달라고 하신다. 

아니 나보다 훨씬 잘 하시면서 왜??  ㅋㅋㅋ

야무지게 가죽으로 고양이 모양 장식까지 오려놓으셨다. 

아이고 정말 오랜만에 하다보니 실수가 많다. 

역시 작업은 꾸준히 해야 하는 법. 공부도 마찬가지. 쉬면 리듬이 깨져서 하기가 싫어진다. 

다 완성도 못했는데 봄날샘이 급하셨는지 가져다가 마저 마무리 하셨다. 

 

 

가방을 완성하면 슬리퍼 만들어야지 했는데, 가방을 끝내기도 전에 패치워크 필통 주문이 들어왔다. 

아 놔! 패턴 어디로 갔냐고요! 패턴 그리느라 시간만 잡아먹었다. 

약사님 등장하셔서 조각 가죽 색깔 맞춰주고 가셨다.  

패치워크 필통은 아무렇게나 이어붙여도 이쁘다고 했다가 핀잔만 들었다. ㅋㅋㅋ

이거 완성하고 나면 슬리퍼 만들어야지. 

 

 

 

 

 

 

댓글 6
  • 2023-05-27 11:49

    전에 쓰던 노트북 가방 끈이 달랑달랑해서 급하게 안감을 붙였어요. 역쉬~토용님의 손바느질은 예술입니다~
    나도 패치워크 필통 하나 만들어야 되는데, '할 줄 알면서 왜 만들어달라고 하냐'는 토용샘의 핀잔이 불 보듯 빤하여...ㅋㅋ

  • 2023-05-28 15:51

    세미나도 많아서 바쁘실텐데 ^^

  • 2023-05-28 18:25

    쉬는 건 아니지만... 작업 또한 모르겠으나... 공부는... 리듬 깨지니... 증말 하기 싫군요.... ㅋ

    • 2023-05-29 09:24

      헉!! 도라지님, 이러시면... 이러시면.... ㅎㅎ
      지금 이 모든 것이 공부이니, 힘내요!!

  • 2023-05-30 08:16

    ㅋㅋ 오방색 이쁘다

  • 2023-05-30 10:09

    고양이? 수달같구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