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와 나

진달래
2026-09-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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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나이듦연구소의 '장자, 이야기와 글쓰기'  에세이데이에 참석했습니다. 

 

 

총 6분이 글을 쓰셨습니다. 

16주 동안 매주 글을 쓰고 피드백을 받는 형식이었다고 합니다. 

작년에 개념탐구 학교에서 같이 공부했던 샘들이 대부분이셔서 반가웠습니다. 

현장에 네 분, 줌으로 두 분이 참석하셨는데... 

줌 세미나여서 현장에 계신 분들도 멀리서 오셨습니다. 

아, 근데 이 분들  장자를 잘 모르지만 일단 읽고(새벽 낭송으로) 글을 쓰신 거라고 합니다. 

배운 걸 글로 쓰는 게 아니라 글을 쓰기 위해 책을 읽었다고... 

 

«장자» 오랜 만에 봤습니다. 

고전으로 글쓰기를 하면서 장자는 아마도 학이당 때 에세이 쓴 게 전부 인 듯합니다. 

학이당 때 공부할 때 맹자 읽고 장자를 읽었나... 여하튼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답답한 유가책에서 벗어나 장자를 읽으니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 때 혼자 저만 답답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저는 소요유에 붕새 이야기 나올 때부터 '아, 그래서 어쩌라는 거지' 뭐 이런 생각에 머리가 아팠습니다. 

유가처럼 자, 내가 하나하나 알려줄 테니 이렇게 따라 오면 된다. 뭐 이런 게 아니라 

바람도 타고, 비약도 하고, 천재나 가능할 듯한 이야기처럼 보였습니다. 

지금은 장자에 대해 꼭 그렇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이 없이 장자를 잘 이해할 수 있을까... 뭐 이런 생각이 듭니다. 

 

동양고전 공부를 거의 하지 않은 샘들의 글은 그래서 더 신선하게 다가왔고, 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뭐 이런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물론 듣는 내내, '이건 좀 이상하다' 뭐 이런 생각을 안 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 짧은 기간에 장자의 에피소드를 묶어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시더라구요. 

그 덕분에 저도 천균天均, 양행兩行  뿐 아니라 도道 등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글쓰기... 어려워요^^

 

 

근데,  샘들의 에세이를 읽다 보니 장자, 역시 매력있네요^^

앞으론 장자와 좀 더 친해질 수 있겠죠.

댓글 3
  • 2026-09-26 23:49

    모든 에세이가 참 좋았어요!

  • 2026-09-28 15:09

    일이 생겨서 끝까지 못봤네요 ㅠㅜ..
    <장자>도 초면이어서 잘 이해하진 못했지만,
    샘들의 이야기를 심도있게 들을 수 있던 것 같아요 ^^~

  • 2026-09-29 08:25

    구름잡는 것 같은 이야기를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이야기로 쓰셨더군요!
    동양고전으로 글쓰기와 말하기, 그리고 삶으로 표현하기, 문탁에서 고전공부하는 샘들의 숙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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