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재 만들기

토용
2023-04-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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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좌전 강독세미나는 책을 복사해서 봅니다. 

사서 볼 수도 있으나 글자 크기를 확대해놓은 파일이 있어서요. 중화서국 출판사 책은 글자가 작거든요. 눈이 점점 침침해지는 나이라^^

 

저희 세미나는 군주가 죽을 때마다 한 주 쉽니다. 그리고 그 때 새로 교재를 만듭니다. 

이번에 장공이 죽어서 쉬면서 새로 교재를 만들었네요. 교재 표지가 대략난감하지요? 굴러다니는 것들 쓰느라 그렇습니다. 

 

 

 

새 군주 민공이 2년 만에 죽어서 희공까지 만들었는데, 희공은 재위기간이 33년인데다 사건이 많았는지 교재가 제법 두껍습니다. 

아마도 연말까지 안 죽을 것 같습니다. 이미 죽은 군주 두 번 죽이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저희도 쉬어야지요. 

음.... 그래서 노나라 군주 말고 다른 나라 군주라도 죽으면 쉬기로 했습니다. 춘추시대라 다행입니다. 죽어주는 군주가 많아서요. 

제가 꼭 싸이코패스 같네요 ㅋㅋ 

 

댓글 5
  • 2023-04-26 18:53

    사진 보고 제본기가 와 멋있다고 했다가, 얼핏 왜이렇게 '죽는다'가 글 속에 많이 하고 읽었습니다. ㅎㅎㅎ

    • 2023-04-26 19:09

      '죽어야 쉬는 세미나이니.. 죽는 걸 중요하게 여겨서가 아닐까요?'라고 썼다가,
      아니지! 춘추좌전 읽는 샘들이 자주 세미나 쉬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닐거야, 그저 유머코드로 쓴 것일 뿐!이라고 생각을 바꾸었습니다.ㅋㅋ
      앞으로 10년은 읽어야 다 읽을 거라고 하는 춘추좌전세미나. 언젠가 다만 몇쪽이라도 같이 읽어보고 싶군요.

      • 2023-04-26 22:35

        빙고! 역시^^
        글고 10년까지는 아닙니다!

  • 2023-04-26 21:33

    와! '공'이 많이 들어가는 공부군요!! 멋져요~

  • 2023-04-28 08:14

    아니 토용님의 유머가 이렇게까지ㅋㅋㅋ

    다나카는 일본사람? 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