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봄날의 살롱 : '애프터 미투' 후
진달래
2022-11-0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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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봄날의 살롱은 '애프터 미투'라는 영화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될 수 있으면 많은 분들과 하려고 했는데 같이 볼 영화가 상영기간이 짧고 시간이 영~ 보기 어려운 시간이어서 2층 회원들만 간신히 보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인디언샘은 텅 빈 영화관에 혼자 보시고, 저도 밤 10시 50분에 딸이랑 둘만 봤네요.
너무 늦은 시간이라 전 사실 영화 보는 중에 살짝 졸았습니다. ㅠㅠ
4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영화는 '미투' 운동이 남긴 질문을 따라가는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입니다.
스쿨 미투, 성폭행 트라우마, 예술계 미투, 성적 자기 결정권이라는 네 개의 영역을 다루고 있습니다.
봄날의 살롱에서는 우주소년의 현민님을 초대해서 <밀려오는 파도를 막을 수 없다>와 함께 스쿨 미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적은 인원이라 이번에는 보라방에서 조금 더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현민님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애프터 미투'와 같으 영화들이 더 많이 만들어지고 이렇게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영화 마지막 에피소드는 무슨 이야기인지 잘 이해를 못했습니다.
성 뿐 아니라 우리가 대체로 이야기하기 껄끄러운 건 서로 잘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자꾸 이야기를 해야 서로 이해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아니 혹 이해하지 못해도 이야기를 들어주고, 말 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따뜻한 방에서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진짜 많이 했는데 저희는 14번, 혹은 A라고 지칭하기 어려워서 내용은 그냥 패스하는 걸로...
다음에는 좀 더 대중적인 내용의 영화로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함께 이야기를 해 준 현민님, 고맙습니다.
아마 같이 하지 않았다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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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민이가 어제 작별인사를 하러 문탁 공부방에 들렀습니다.
독일에 공부하러 간다고 하네요. 뮌헨이라고 합니다.
토용에게는 아들이 있는 뮌헨이지만 제게는 청소년기에 읽은 전혜린의 슈바빙이 있는 뮌헨이지요.(너무 레트로 감성?^^)
우주소년에 들릴 때마다 현민이가 없어서 섭섭하고 그리울 것 같지만, 잘 다녀오렴!
많이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하고 생각하고 배우는 시간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