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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삶을 위한 인간, 비인간의 분투에 공감하고 배우며 지원하는 일에 쓰입니다. 새로운 연대활동 제안과 참여를 언제나 환영합니다.

우크라이나 난민을 걱정하며

관리쟈
2022-03-18 08:56
487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에 마음이 뒤숭숭합니다.

두 국가간 권력 또는 자본의 전쟁이겠지만 언제나 그렇듯 피해는 시민들이 고스란히 당해야 합니다.

러시아는 눈치도 없지 말입니다. 이 코로나 시국에..

“16일 저녁 폴란드 바르샤바 서부 버스터미널에서 엄마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아이들이 가방 위에 앉아 쉬고 있다”

국경을 넘은 난민이 300만명이 넘는다는 이런 기사들에 어찌할 바를 몰라하고 있을 때 ‘착한노쇼 따라하기’라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034659.html

 

기부와는 다른 방식으로, 에어비앤비를 통해 직접 우크라이나 현지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많은 세계인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간들이 벌인 일, 인간들이 관심을 가질 때야 절망을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저도 한번 따라해보았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에어비앤비에 우크라이나 현지 숙소를 예약하면, 가지 않더라도

집주인들은 에어비앤비에서 숙박비를 지불받는다고 합니다.

직접 우크라이나 현지인들에게 현금으로 도움을 주는 방법이네요.

 

에어비앤비를 처음 방문해보았습니다. 구글로 로그인을 했더니 이런 화면이 뜹니다.

그런데 요건 에어비앤비에서 기부금을 받아서 피난민에게 숙소를 제공하는겁니다.

저는 현지인들에게 숙박비를 지불할거라서, 맨 위 검색창에서 ‘키이우’를 쳤습니다.

 

날짜도 정해야 하는데,  빠른 날짜를 잡을수록 집주인에게 대금이 빨리 지불되므로 하루 뒤를 잡았습니다.

 

지도와 함께 숙소들이 나왔습니다.

저 지도를 보는 순간 눈물이 나오려고 했습니다.

지도는 평화로운데, 아무 일도 없는데 이게 대체 무슨 일이람 ㅠㅠ

 

한 곳을 클릭해서 인원과 머무를 기간을 정하면 금액이 뜨고 결제란이 열립니다.

비용은 기간, 인원수에 따라 다양합니다.

한 곳보다는 여러 곳이 낫겠다 싶어서, 우선 8만원을 선택했습니다.

비자카드만 되고 우편번호를 알고 있어야 하고, 추가 사항으로 전화번호까지 넣었습니다.

 

제가 예약한 곳에 후기들이 이렇게 올라와 있더군요

숙박하지 않고 지원하는 것이라는 글들이 보입니다.

 

이렇게 직접해보니 우크라이나가 멀지 않다는게 실감났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유럽 최대 원전지역, 세계 최대 곡창지대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가올 에너지, 경제의 위기가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역시 제게는 저와 같은 일반 시민이 겪을 오늘 밤의 공포가 더 걱정스럽습니다.

 

우크라이나 난민을 도울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문탁의 연대기금은 친구들과 함께 이런 걱정을 나눌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반전과 평화를 바라는 연대활동, 어떤 길이 있을까요?

 

떠오르는 생각들을 여기에서 (댓글로)같이 나누어 볼까요?

이런 저런 경험을 나누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착한노쇼 따라하기부터 해보아도 좋겠고요.

같이 머리를 맞대면 그것만으로도 연대-행동이 시작되는 거겠지요?

 

 

댓글 8
  • 2022-03-18 09:13

    요즘 전쟁상황에 마음만 쫄아들고 있었어요.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기부계좌나 기금 모집이 눈에 들어왔는데

    현지 분들에게 바로 도움이 되는 방법도 있군요.

    우리가 연결되어 있다는 마음을 담아 우선 저도 해볼게요..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 2022-03-18 09:31

      잘안되면 제게 물어보세요. 오십보백보겠지만..

  • 2022-03-18 09:35

    아...조아요...고마워요^^

  • 2022-03-18 11:08
    평화를 위한 연대의 장이 펼쳐지네요. 감사합니다. 
     
    저희 센터는 국제 조직에 속해있어서 조금 빨리 마음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 센터는 법정 모금액을 다 채워서 더 받을 수가 없고, 아래 글을 보시면 개인적으로 보내실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은행시스템은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덴마크를 통해 지원하는 방법입니다. 
    메시지도 모아서, 번역해서 보낼 수 있습니다. 영어로 직접 보내시거나, 한글로 모아서 문탁에서 번역을 해주실 분을 찾을 수도 있을것 같고, 여의치 않으면 한글로 모아서 제가 저희 센터랑 상의해볼 수 있겠습니다. 
     
    --------------------------------------------------------------------------------------------------------------
     
    사랑하는 여러분,
    우크라이나 자원 평화 활동가들이 긴급한 도움을 외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대피소에 있고, 우선 음식을 살 돈이 필요합니다.
    우크라이나 은행 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어서 덴마크에 있는 트레이너들이 기부금을 받아 전하고 있습니다.
     
    저는 5살 때 한국전쟁을 겪었습니다. 전쟁의 트라우마는 어린이들에게 평생 영향을 미칩니다.
    제가 비폭력대화에 전념하는 그 가장 깊은 이유는 전쟁을 막기 위한 것 입니다.
     
    지금 우크라이나 비폭력대화 트레이너, 평화 활동가들은 대피소에 있으면서 다음 세 가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공감적인 현존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심리적으로 돌보기
    - 공격성을 줄이기
    - 지역 공동체나 개인 사이의 갈등을 평화롭게 해결하는 것을 지원하기
     
    지금 필요한 지원은 두 가지 입니다.
     
     1. 우리가 함께 하고 있다는 지원의 메세지
    2. 재정적인 도움
     
     
    지원 메세지 보내기
    커스틴에게 직접 이메일(kirsten@livets-sprog.dk)을 보내시거나
    한국NVC센터(nvc@krnvc.org)에게 보내주시면 번역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지원금 보내기
     
    1.직접 보내기
     
    참고로 아래는 덴마크 크로네(DKK) 환율 정보입니다. (2022.2.28 기준)
    55크로네(KR) = 9,893원
    250크로네(KR) = 44,972원
    500크로네(KR) = 89,945원
    1,000크로네(KR) = 179,890원
    5,500크로네(KR) = 989,395원
     
     
    2. 한국NVC센터 모금은 종료되었습니다. 기부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덴마크의 CNVC 트레이너인 커스틴은 우크라이나의 NGO 파트너를 지원하고 있고,  
    - 평화활동가들이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의약품, 식량, 가스, 생활용품, 위험에 처했을 때 구출할 수 있도록 교통비 지원 
    - 우크라이나의 NGO 이름은 평화활동가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 표기하지 않음.
     
     
    아프지만 그래도 희망을 꿈꾸는 마음으로,
     
    캐서린 드림
     
    한국NVC센터
    ---
     우크라이나에서 비폭력저항 행동 자료 리스트
     
    Metta Center for Nonviolence: https://www.mettacenter.org/nonviolencereport/resistance-to-war-in-ukraine-resource-list

  • 2022-03-18 11:55

    yes24 사용하시는 분들은 참고해보세요. 포인트로 기부하기 1,000원밖에 안되지만.. 그래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 

     

    0314Donation.aspx

    • 2022-03-18 12:03

      감사합니다^^

    • 2022-03-19 22:13

      감사해요~

  • 2022-03-18 18:31

    이런 방법들이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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