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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③] 내가 생각하는 기후위기(나연,찬결,지인)

연대기금
2022-09-13 12:31
384

내가 생각하는 기후위기 3탄은 초등생들의 이야기입니다.

지난 8월 공생자 행성 <청년에게 용기를> 미니 챌린지에 참여했던 김나연(5학년), 최지인(6학년), 우찬결(6학년) 세친구의 이야기를 인터뷰형식으로 들어보았습니다.

4가지 질문을 해보았는데요. 특히 <4번 질문의 답> 새겨들어야겠어요.

 

1. 기후위기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김나연 : 이 질문은 정말 지구에 기후위기가 왔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음...위기감...

지구를 망가뜨리는 사람들은 누구이고, 왜 망가뜨리고 있는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바다를 쓰레기들이 쌓이는 사진도 생각나고, 북극곰들이 얼음이 녹아 살기 어려운 모습도 생각나고... 지구 평균기온이 1.5℃ 이상 오르면 안된다는 얘기도 생각나고..

암튼 이제는 나만 지구를 위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이 위기를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부쩍 듭니다.

 

우찬결 : 위험하고 많이 두려운 느낌입니다.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뭔가 엄청난 일이 생길 것 같습니다. 위기라고 하는 것은 서둘러 해결해야 하는 것인데... 하지만 주변을 보면 잘 해결하는 것 같지 않아요. 전기 자동차를 환경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는 것이나.. 정치인들이 온실가스에 대한 대책보다 다른 것에 관심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을 보면 실제로는 기후가 대책은 껍데기일뿐이고 자신의 이익을 채우기 위해서만 노력하는 것 같아요

 

최지인 : 환경오염이 심해져 생기는 현상인 것 같고 지구의 환경을 개선해야 할 것 같습니다.

 

2. 이번 공생자 행성을 하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요?

 

우찬결 : 하루에 하나씩 소재를 찾는 것이 귀찮았어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글을 보면서 좋은 기운을 받았어요. 이렇게 탄소를 줄이려는 시도들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따라해보기도 하면서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 받았던 것 같아요. 사실 제일 좋았던 것은 공생자행성을 꾸준히 해서 생긴 장학금으로 제가 사고 싶었던 무선 이어폰을 샀던 것이예요. 하지만 사고 나서 생각해보니 ‘이럴꺼면 왜 했지?’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쓰레기를 줄이는 일을 한 다음 또 쓰레기를 만드는 일을 한 것 같아 내 스스로가 어이가 없다는 생각을 했어요.

 

김나연 : 사실.. 옛날부터 물티슈도 사용하지 않고, 물도 절약하고, 손수건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이벤트가 낯설지 않고, 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 이벤트가 기후위기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게 해 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최지인 : 이렇게 사소한 것들로 환경을 되살릴 수 있을까 싶으면서 사소한 것인데도 잘 못하는 것이 아쉬웠어요. 또 배운 것들을 종종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 기후정의행진에 참가할 예정인가?

 

김나연 : 너무 죄송하지만...파자마파티가 예정되어 있어 가지는 못하고요.

대신 우리집 대표로 엄마가 가십니다. 엄마 파이팅!!!

 

우찬결 : 네 참가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기후정의 행진같은 시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행진을 한다고 세상이 완벽하게 바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그런 일을 하면 조금은 사람들이 들어줄 것 같아요. 기후정의 행진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좋겠어요. 제 친한 친구에게도 같이 가자고 권유해볼래요. 그리고 광화문 행진에 가면 엄마 아빠랑 맛있는 것을 먹고 와서 좋아요.

 

최지인 : 아니용 (하지만 이런 행진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후위기나 환경오염에 대해 잘 몰라도 이런 것을 통해 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요

 

 

4. 어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최지인 : 기후위기는 공장에서 물건을 너무 많이 만들어내기 때문에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른들만의 문제로 생각하기는 어려워요 어린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기후위기에 대해 생각하고 행동을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찬결 : 이해되지 않는 말을 하는 어른들이 있어요. 그들은 미래의 기술이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고 말하는 사람들이예요. 그 말은 후손들이 알아서 기술을 개발하여 살라는 이야기 같아요. 그것은 자기가 싼 똥을 다른 사람에게 치우라는 말과 같아요. 그래서 저는 그 말이 싫어요. 지금의 문제를 지금 해결하려해야지 더 눈덩이처럼 불려서 후손에게 떠넘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이 폭탄이 되어 다가와요, 그것이 기후위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당장, 지금, 기후위기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김나연 : 어른들은 어린이들의 미래를 진정 생각하고 있나요?

지구를 지키는 방법이 어렵지 않은 것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짧은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거나, 재활용품을 잘 분리해서 쓰레기를 줄이거나 등등.

할 수 있는 일들이 찾아보면 많은데...많은 어른들이 무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 4
  • 2022-09-13 13:55

    아이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콕 ~콕~ 와서 박힙니다.

    최소한 ‘내가 싼 똥은 내가 치우자’는 반성으로…

    발로 입으로 손으로! 기후정의행진에 참여해요!

  • 2022-09-13 20:21

    아이고.. 어른들을 뜨끔하게 만드는 아이들이군요.

    부모들이 훌륭해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시대가 우리 아이들을 이렇게 훌륭하게 만든 걸까요?

    암튼.. 이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 2022-09-14 07:27

    한마디 한마디가 귀하게 다가오네요. 어른도 어린이도 모두 애를 써야겠군요...저두요!

  • 2022-09-14 08:04

    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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