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공부하고 있는 노라 딸, 채원입니다!

문탁에서 우크라이나 난민 관련해 연대하고 지지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고민하고 계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도시인 바르샤바에서는 주로 난민이 경유하는 폴란드 도시로 물품이나 돈을 지원하거나,

바르샤바로 오는 난민들에게 시민들 자체적으로 집을 제공하는 등의 활동들이 시민 자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탁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전달하고자,

방학을 맞이해 놀러온 친구 진이와 대학에서 운영중인 센터에 물품 기부를 했습니다.

전쟁 발발 직후, 이러한 기부 센터들은 학교, 주민센터, 마트 곳곳에 자발적으로 생겨났는데요.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도 이메일로 기부할 수 있는 물품 목록을 정리해 보내주면서,

도시 대부분 사람들이 헌옷, 중고 물품을 혹은 마트에서 생필품을 사서 이러한 센터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만든 물품리스트 일부와 기부 센터 건물 앞 사진입니다.

저희는 총 518 즐로티 (한화로 약 15만원) 정도의 기저귀, 칫솔, 쌀, 생리대, 탐폰, 초콜릿 등을 구매하여 기부하였습니다.

이러한 물품 기부 뿐만 아니라 현재 바르샤바 내에서는 도시 전체적으로

반전의 메시지와 난민 수용의 메시지를 담은 우크라이나 깃발과 포스터를 쉽게 찾아볼 수 있기도 합니다.

21세기에 멀지 않은 곳에서, 전쟁, 민간인 학살이 일어나고 있는 게 믿기지가 않네요.

덧붙여 설명하자면,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고, 이전부터 많은 우크라이나인이 이민하여 살고 있는 나라 였기에,

현재 전쟁 이후 가장 많은 난민을 받아들이고 있고 (180만명 이상), 물품 기부 등의 도움도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혹시,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 위한 기금 프로젝트에 대해 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로 적어주세요.

폴란드인이나 우크라이나 친구들에게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