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연말 복잔치 풍경

달팽이
2022-12-23 11:11
476

어제는 3년 만에 얼굴 맞대고 실컷 웃어보는 오프라인 복잔칫날이었어요.

지난해, 지지난해, 온라인 복잔치도 나름 새롭고 즐거웠지만 실물로 만나는 것만 못했잖아요? 

멀리 있어 오기 힘든 친구들, 시간을 낼 수 없어 오지 못한 친구들을 만날 수 없는 건 좀 아쉬웠지만 바로 옆에서 함께 웃으니 왁자지껄 시끌벅적 하하호호 아주 흥겹더군요 ㅋㅋ

어떤 분들이 영하 10도의 날씨에 빙판길을 뚫고 동짓날 잔치자리에 오셨나 볼까요?

그러기 전에 먼저 이날 잔치음식 준비하신 분들께 감사인사부터 드릴께요

느티샘은 집에서 유부초밥 재료준비를 다 해오셨고 팥죽을 맛나게 끓이셨지요.

울타리샘은 이날 처음 밥당번을 하시게 된 날이었는데 얼떨결에 잔치음식을 같이 만드시게 되었네요. 

자작샘은 봉러시에서 받은 선물에 감사함을 샌드위치에 듬뿍 담아주셨구요

토토로샘과 곰곰샘이 거들어 주셨어요

바람같이 오셔서 샌드위치 재료를 사다놓고 유부초밥을 열나게 만드시더니만 소리없이 사라진 한 분이 계시는데요.

카메라도 그녀를 놓쳐버렸네요 바로 우연샘이시랍니다.  우연샘 고마워용!!

사진에 빠졌지만 이날 맛난 음식에는 봉러시의 주인공 그믐님과 콩땅님의 선물도 있었답니다.

그믐님은 약밥과 수정과를 콩땅님은 망개떡을 보내주셨어요. 

글고 특별히 봉옥샘이 대추차도 선물해주셨지요. 잘 먹었습니다~

 

어제는 새로운 사회자가 새로운 진행을 선보였는데요

한 해동안 복계정을 깔끔하게 관리해주신 곰곰님입니다.

중저음의 보이스, 차분하면서도 재치있는 말솜씨로 노라를 이을 차세대 진행자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줬지요?

좌중이 가장 흥분했던 순간은 바로 복권뽑기였는데요?

복권에는 올해 에세이들에서 뽑은 나누고 싶은 글귀(요 글귀는 당분간 파지에 붙어 있을 예정)와 당첨복이 적혀있었답니다.

한 테이블만 당첨이 많다며 부정을 주장하여 새로 뽑기 기회를 쟁취한 문탁샘이 오만복에 당첨되셨더랬죠

여기저기서 꽝이라고 탄식하는 소리가 들려왔는데 문탁샘의 눈총을 받은 2층분들 가득한 요 테이블만 유독 당첨의 행운이 많았어요

이번 복잔치에서 대거 뿌려진, 모두가 받고 싶어한 선물은 때밀이 이태리타올이었는데요

이게 뭐 한 해 묵은 때를 씻어내고 새해 산뜻하게 맞이하자거나  서로의 등을 밀어주며 정을 나누자거나 

이런 식상한 의미를 담은 것일 것 같죠?

여기엔 다른 사연이 있는데요. 느티샘 어머님을 자주 들여다봐 주시는 아주머님이 요런 잡화장사를 하고 계셔서 느티샘이 일부러 팔아주시느라 가져오신 선물이어요.

그런데 마침 빨강 초록 크리스마스풍이라 모두들 더 좋아하셨죠 ㅋ

요렇게 두 개씩 목에 걸고 활짝 웃는 분들이 많았답니다.

느티샘 고맙습니다~

두 분 새봄님과 겨울님은 올해 한 쌍으로 멀리서부터 문탁에 오기를 두려워하지 않으셨던 신입복회원분들이셔요

어제도 겨울님은 아직 다친 발목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복경매에 내놓으신 와인을 성탄절 전에 전해드려야만 할 거 같아 찬바람을 뚫고 달려오셨어요. 경매에 내지 않은 와인 두 병을 더 가지고 오셔서 문탁의 청춘 우현과 동은에게 한 병씩 선물도 하셨어요

 새봄님도 알록달록 예쁜 마카롱을 테이블마다 선물로 주셨지요

이어지는 복잔고 퀴즈풀기도 재밌었고, 온라인에서 치열한 경합이 있어 오프라인으로 옮겨온 즉석경매도 흥미진진했고,

뱅쇼도 맛났고, 팥죽도 든든했네요

참! 온라인 복경매 상황은 다들 알고 계시지요?

물건 내신 분들 당첨자들께 얼렁얼렁 물건 전달해주셔요.

복수입은 명사회자 곰곰님이 안전하게 관리해드릴테니까요.

내년 초에는 복활동아이디어 공모전이 공모상금을 두둑히 걸고 진행될 예정이라하니 다들 기대하시구요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뉴 이어~~~~ 

내년엔 더 많은 분들 함께 모여 복 많이 나누자구요

 

 

 

 

 

댓글 3
  • 2022-12-24 10:52

    준비해 주신 분들 넘 고생하셨습니다. 때 타올로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만들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다들 대단하세요~

  • 2022-12-24 11:02

    복작연구소가 이렇게 훌륭한 복잔치를 준비하셨군요 ㅋㅋ
    IT 전문가 곰곰의 명사회 기억에 남네요.
    30 여분 가까이 모인 자리도 오랫만이어서 모두들 반가웠습니다.

  • 2022-12-24 12:17

    바쁜 연말이지만 함께 준비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려요.
    곰곰님 사회도 짱!! ㅎㅎㅎ
    복작연구소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내년에도 잘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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