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위한 정의> 세번째 시간 메모

토토로
2024-05-28 18:27
95

올려요

댓글 9
  • 2024-05-28 23:11

    메모 올립니다~
    내가 이빠라니.. 그보다 토토로샘이 일빠라니... 놀랍네요 ㅋㅋ

  • 2024-05-28 23:25

    경이와 연민
    지난 4월 3일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사육되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반환되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에버랜드에는 막대한 인파가 모였다. 중국으로 떠나는 판다 푸바오를 향해 인사하기 위함이었다. 눈물을 흘리는 이가 많았다. 푸바오를 향한 관심과 애정을 통해 사람들이 판다를 참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국내에서만 유별난 것이 아니다. 미국 동물원에서도 가장 특별한 동물은 판다라고 한다. 아마도 판다의 독특한 외모가 인기 비결인 것 같다. 거기에 푸바오의 인기는 푸바오의 성격과 행동, 그리고 사육사들과의 케미가 한몫을 했다.

    하지만 동물원 관점에서 푸바오 팬덤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과연 비인간동물을 향한 관심과 애정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만 해석할 수 있을까?
    푸바오가 중국에 돌아간 이후 앞구르기를 지속한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판다는 원래 구르기를 놀이처럼 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푸바오는 에버랜드에 있을 때도 구르기를 자주 해서, 사람들은 ‘푸질머리’라고 애칭을 붙여주며 푸바오의 앞구르기를 사랑스럽게 감상했다. 그런데 중국에서 반복하는 구르기는 달라보였나보다. 이상행동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 되었다.
    하지만 푸바오의 구르기 행동이 이상행동이라 단언할 수 있을까? 동물원 철창에 갇혀사는 동물들이 정형행동을 보인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물론 많은 동물원들이 환경 풍부화를 통해 전시동물의 동물복지를 향상하려고 노력한다. 푸바오만 해도 사육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코끝이 찡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사육사의 노력과 진심과는 별개로, 판다가 진정 있어야 할 공간이 동물원인지, 푸바오에 대한 사람들의 (과도한) 관심을 어떻게 볼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정과 사랑
    우정의 필수조건은 친구를 서로 단순히 이득이나 즐거움을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다른 동물(특히 야생동물)과의 관계에서는 다른 형태의 삶과 활동에 대한 존중이 특히 부족했다. 자연 속에 들어간 인간은 낯선 생물을 보고 감탄하지만, 동물의 삶의 형태에 대한 ‘호기심’이나 동물의 관점에 ‘공감’하려는 시도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런 메마른 땅에 우정이 뿌리내릴 수 있을까. 더군다나 동물원(또는 사파리)에 감금되어 인간이 만들어놓은 일과를 따르며 사는 동물들은 사실상 모든 면에서 종 특유의 생활방식대로 살지 못한다. 우정은 야생동물을 무리에서 떼어내 동물원에서 인간의 오락을 위해 착취하는 관행과 양립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동물을 우리와 같다고 생각하거나, 인간의 감정을 동물에게 투영하곤 한다. 그리고 스스로를 역량 침해의 조력자가 아닌 우정의 당사자 혹은 그런 우정을 지켜보는 사람이라고 착각한다. 관객은 동물원의 환경이 얼마나 불우한지 알아보지 못한채 푸바오-사육사의 우정이라는 환상에 빠져든 것은 아닌지...
    진정한 공감은 지식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야생동물 특유의 삶의 형태에 대한 지식과 호기심의 부재가 문제다. 베를린 동물원의 북극곰 크누트는 귀여운 장난감처럼 행동하고 '무해한’ 존재일 때는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지만, 물고기를 잡아먹는 북극곰 특유의 행동에 대해서는 논란이 되었다. 게다가 크누트는 동물원에게 노다지나 다름없었다. 각종 크누트 제품을 판매했고 크누트의 유해도 전시했다. 푸바오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격분
    동물원은 ‘교육’과 ‘보전’이라는 명분으로 존재한다. 동물을 직관할 수 있다는 점과 동물을 연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 효과를, 서식지가 파괴되거나 과도한 사냥 등으로 멸종 직전의 동물종을 ‘보전’한다고 주장한다. 최근 동물원은 보전 역할을 강조한다고 한다. 하지만 동물원은 누군가에게는 완벽하게 안전한 공간에서 동물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완벽하게 통제된 공간이다. 동물을 감금하여 우리는 얼마나 대단한 교육을 하고 있는 걸까.
    푸바오는 인기상품이었다. 임대, 계약, 반환 등 양국의 행위로 볼 때 푸바오는 동물보다 상품에 가까웠다. 에버랜드는 판다를 데려옴으로써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했고 자연스레 수익도 늘었다.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임대 비용으로 매년 10억 넘게 지불하지만 수익은 이를 넘어선다고 한다. 전혀 밑지는 장사가 아니다! 단순한 종 보전을 위해 양국이 판다 임대 계약을 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다른 한편, 도심에서는 멧돼지가 나타나면 당장 총을 쏴서 사살한다. 인간의 관리 부실로 동물원을 탈출한 퓨마도, 곰도 사살됐다. 고라니는 해외에서는 멸종위기 종으로 지정 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유해동물로 지정되었다. 그래서 고라니나 멧돼지를 포획하면 지자체에서 포상금을 준다.(홍성군은 멧돼지 10만원, 고라니 3만원) 판다라는 특정 종을 보전하고 연구한다는 이유로 매년 10억원을 지불하면서 멧돼지와 고라니는 사살을 위해 돈을 지불한다. 이런 상황에 ‘종 보전’은 어불성설 아닌가.

    때론 이별이 사람을 성숙하게도 하는 법. 푸바오에게 보냈던 사랑이 왜곡된 사랑이 아니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여전히 동물원에는 푸바오 외에도 많은 동물이 존재한다. 구르기를 반복하는 푸바오가 고통스럽게 보인다면, 동물원에 갇힌 다른 동물들의 고통도 연상할 수 있을 것이다. 누스바움은 동물원도 동물원 나름이고 '야생'도 인간의 통제가 없는 곳이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동물원은 단순히 오락 목적으로, 동물들을 부자연스러운 환경에 감금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누스바움은 동물들에 대한 착취적인 방식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친근한 태도로 힘을 발휘해 줄 인간, “친구”와 같은 존재가 필요하다고도 말한다. 인간-동물의 우정이 가능하며 좋은 목표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우리의 정치적, 법적 노력에 지침이 되어 조용한 형태의 지배를 종식시키는데 헌신하게 될 것이고 이로써 양쪽 모두가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지금 이순간 우리가 격분해야 할 일은, 푸바오를 한국으로 다시 되돌리는 일일까, 아니면 동물원에 갇힌 동물을 해방하는 일일까.

  • 2024-05-28 23:47

    안 올릴 수는 없고 참..

  • 2024-05-29 00:36

    셈나 참가는 못하지만 메모는 올려요.

  • 2024-05-29 00:44

    * 배양육은 확실한 대안일까
    “다시 과거로 돌아갈 가능성이 거의 없는 좋은 변화의 확실한 예로, 소비자가 식물 기반 육류 제품을 얻게 되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라. 곧 동물을 죽이지 않은 “진짜 고기”가 그 뒤를 따를 것이다. 미국 기업 잇 저스트Eat Just가 시장에 내놓은, 실험실에서 키운 인공육이 싱가포르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으며 곧 다른 곳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10 사람들이 동물을 착취하여 벌어들이는 돈이 변화의 발걸음을 더디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선한 일을 하는 기업들도 돈을 벌 수 있다.”
    지난 시간 쎄미나 후 다음날 <녹평읽기>에서 마침 배양육에 대해 다룬 꼭지가 있어서 읽어보니, 배양육을 생산하는 과정 자체가 투명하지 못한 블랙박스 기술라는 점, 유전자조작(?), 동물태반에서 추출하는데 그 과정에서 동물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대기업에 먹거리가 종속될 것 등의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저자는 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어떻게 생각할까? 검색을 해보니 작년 11월 한겨레 신문에 실린 <‘친환경’ 배양육, 온실가스 배출량이 쇠고기보다 많다고?> 라는 기사에서는 배양육 생산과정이 에너지 집약 생산과정인 탓에 쇠고기의 4~25배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고 한다.
    
“연구진이 배양육 생산 전 과정에 투입되는 에너지를 얻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계산한 결과, 생산 규모 등에 따라 배출량이 배양육 1kg당 246~1508kg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현재 쇠고기 1kg의 배출량 중앙값 60kg의 4~25배에 해당한다.
    배양육 온실가스 배출량의 대부분은 배양액 물질의 정제와 관련한 화석연료 에너지에서 나온다. 연구진은 그 양이 쇠고기 생산에 사용되는 것보다 3~17배 더 많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어떤 동물 세포를 배양육으로 만드는지와 상관없이 온실가스 배출량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진은 또 이번 계산은 배양육 생산시설을 확장할 경우에 따른 환경 영향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배양육이 양산 단계에 들어가면 탄소발자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금은 시험생산 단계에서 환경 영향이 불거지지 않고 있지만, 양산단계에 들어가면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배양육과 같은 신기술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새로운 개념이지만 매우 중요하다”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동물 세포에 기반한 배양육은 전통 도축육 생산 시스템보다 더 자원 집약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생태계는 분해를 중심으로 순환하는 구조인데 그 루틴에서 벗어나는 방식은 뭔가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동물을 위한 정의가 중요하지만 자본과 기술에 의존하지 않는 대안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 다종 공동체에 대하여
    <슬픈 열대>에는 이런 동물과 함께 하는 삶이 나온다. 브라질 내륙에 살던 남비콰라족의 작은 마을 이야기이다. 책을 읽다보니 떠올라서 공유해본다.
    “그들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살며 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취급되기도 하는 가축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고 지나칠 수는 없을 것 같다. 가축들이 식사에도 참가를 하며, 사람과 똑같은 관심이나 애정—이 잡아 주는 것•놀이•회화•애무 받는 것 등에 골고루 낀다—을 누리기 때문이다. 남비콰라족에게는 여러 가지의 동물이있다. 우선 론돈탐험대가 그들의 지역에 들여 왔던 것으로부터 내려온 후손들인 개, 수탉, 암탉 들이 있으며, 원숭이•앵무새, 그 밖에도 갖가지 종류의 새들이있고, 때에 따라서는 돼지와 산고양이 또는 곰까지도 있다. 그중에서도 오직 개만이 여자들 곁에서 막대기로 사냥을 할때 쓸모있는 역할을 하는 듯하다. 그나마 사냥때도 남자들은 활로 사냥하기 때문에 개를 절대로 데리고 다니지 않는다. 그 밖의 다른 동물들은 단순히 애완을 목적으로 기른다. 동물들을 먹는 법이 없으며, 달걀도먹지 않는다. 게다가 암탉들도 알을 숲속에다가 낳는다. 그러나 만일 순화(馴化)를 시킨 후에 죽는 어린새가 있으면, 그때는 지체없이 먹어 치우기도 한다.
    이동을 할때는 걸을 수 있는 짐승을 제외하고는 가축 전부를 다른 짐보따리와 함께 싣고 간다. 원숭이들은 여자들 머리에 매달려서는 데리고 가주는 그 여자의 목둘레를 꼬리로감아. 살아있는우아한 모자를 씌운 것처럼 하고 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앵무새와 닭들은 등채롱 꼭대기에 걸터앉으며. 그 밖의 다른 동물들은 양팔에 안겨서 간다. 동물들 그 어느 것도 푸짐하게 얻어 먹지는 못하지만. 식량이 모자라는 시기일지라도 그들 몫은 반드시 주어진다.

  • 2024-05-29 02:21

    아이고.... 횡설수설

  • 2024-05-29 07:53

    메모취합

  • 2024-05-29 09:24

    요약정리

  • 2024-05-29 09:27

    ㅁ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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