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경제의 로고스3> 후기

오늘
2023-05-02 23:52
158

이번 세미나는 드디어 나카자와 신이치의 책을 읽는 시즌의 마지막 시간이었다. 

 나는 여전히 나카자와 신이치의 책이 어렵고 이해가 잘 되지 않았지만 세미나시간만큼은 그를 이해해보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마르크스가 말하는 경제에서, 교환에서는 부정성(否定性)이라는 것을 매개로 하지 않으면, '물'이 유통을 통한 인간관계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여기에서의 부정성이 긍정의 반대라기 보다는 어느것으로도 대체될 수 있는 정해지지 않은것이라는 의미로 이야기 하는것이 더 맞는것 같다고 하셨다. 

팔루스의 열락은 거세를 받아들여 사회에 순응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여성의 열락과 대비되는것이고, 테크네는 '기술'의 어원이 되는 단어로  서양의인식으로 자연의 힘?을 도발해서 끌어내려는 기술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성령이라는 개념이 인간이 발견한 어떤것에 이름을 붙인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있다고 말하고 느껴진다고 말할 수 밖에 없는 것같다라는 이야기도 한참을 하였다. 

책을 읽으며 반대로 이해하고 있거나,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보니 후기도 흐름이 뚝뚝 끊어지게 겨우 몇 자 적어서 민망할 따름이다.  이렇게 답답해하며 공부하며 지나간 시간들도 나중에 다른곳에서 도움이 되리라 믿고 싶다. 

발제를 했다는 후련함에 후기당번이라는 것도  홀라당 까먹고 넋놓고 있다가 부랴부랴 사진을 한장 찍었는데 동은, 새봄님이 상큼발랄하게 카메라를 향해 웃어 주셔서 덩달아 기분이 좋았드랬다.  책은 어렵지만 그래도 함께 하는 벗들이 있어 감사하다.

 

댓글 4
  • 2023-05-02 23:54

    제가 썼던 발제를 홈피에 올리는것을 깜박했어서 여기다가 올려둘께요. 뒤늦게 올리는 것이 소용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 2023-05-03 06:45

    ㅎㅎ 수고하셨어요. 오늘쌤~ 저도 후기 독촉하는 걸 깜빡했네요.
    저도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는 데다가 심지어 우기기까지 하는 초심자였지만 함께 공부하고 쪼아주는 벗들 덕분에 조금씩 배움이 늘어난 것 같아요.
    지금 이해 못했던 부분도 나중에 다시 읽으면 이해되기도 하고 또 다르게 읽히기는 걸 느끼는 것도 세미나 공부가 주는 기쁨이기도 하구요.
    꾸준히 함께 공부해 보아요!

  • 2023-05-03 08:42

    오늘님은 이해하지 못한 것을 아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전 아직 뭘 이해쌨는지 못 했는지 애매해요. 그만큼 쉬운 듯 어려운 책~ 답답해하며 공부한 시간이 언젠가 어디선가 불쑥 떠오르길 저도 기대합니다. 우리 이어서 계속 공부해봐요!

  • 2023-05-03 08:55

    오늘님과 공부할 수 있어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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