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 경제학> 마지막 후기

사이
2022-07-05 19:28
293

도넛 경제학 마지막 시간이었습니다!

 

7장 경제 성장에 대한 맹신을 버려라 장을 읽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조별 토론은 세 조로 나누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띠우조(새봄, 곰곰,넝쿨, 유, 사이) 블랙조(느티,토토로, 아낫, 노라) 뚜버기조 (겨울, 참, 고마리, 오늘) 입니다!

 

 

일상 생활에서의 딜레마

일상에서 겪는 딜레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슈퍼에서 음료수를 사는데도 플라스틱이 없는 것을 사기가 힘들었고, 갑자기 너무 더워져 에어콘을 켜야할지 말아야할지 딜레마에 빠졌다고 합니다. 또한 주변 사람들이 생각 없이 쓰는 일회용품을 보면서 마음이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고, 드라마에서 회사원 설정에서 배우들이 일회용 컵을 들고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변화는 환경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젊은 세대들이 늘어나고 있고, 음식점에 다회용기를 들고 가면 식당에서 다회용기 가져오시는 분들 많다는 이야기도 듣습니다. 속도의 문제이기 때문에 왜 안 변할까 하면서 누군가를 비난하지 않는 마음을 갖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최근에 TV에서 법륜스님의 만일 수행을 보았는데요. 환경, 빈곤 퇴치, 평화운동을 위해서 30년 동안 매일 수행하셨다고 했는데, 패널들이 달라진 점이 있냐고 물어보니 “크게 달라진 건 없다고, 그냥 하는 거에요.”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작은 변화라도 희망을 갖는 자세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정과 코먼스에서 가능성을 본 도넛 경제학!

국가에서 과연 경제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버릴 수 있을까? 라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경제는 굉장히 정치적이기 때문에 표를 위해서는 눈앞의 이익과 수치가 중요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가정이나 코먼스에서는 도넛경제학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띠우쌤은 애즈원 공동체의 방문 경험담을 이야기 해주었는데요. 마을 단위에서 젋은이들의 월급을 공동체에 돌아가고, 필요한 것을 공동체에 요구한다고 합니다. 집도 제공이 되고, 또한 일하기 싫으면 나오지 않는데 그때는 상담을 하면서 마음을 관찰한다고 합니다. 이런 공동체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아낫쌤은 풀무학교에서 경험담을 이야기해주시면서 이익을 축적하면 불이익을 주고, 교환 수단으로서만 사용했다고 합니다. 어떤 환경과 어떤 문화에 소속되어 있는지에 따라 우리의 행동도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끼리 만들어서 쓰는 돈> 이라는 책도 추천해주셨습니다.

 

개인의 욕망을 통제할 수 있을까?

경제는 정치와 연관되어 있어서 세금 정책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종부세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부당하다고 정책에 대한 불만이 많으니 참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입니다. 또한 정부에서 전기 자동차 보조금을 삭감하고 있고, 유류세나 물가가 너무 올라가고 있어서 지금 정책도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개인의 욕망을 통제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지구를 보호하자는 메시지가 아니라 인간을 보호하자! 라는 메시지로 바꾸면 어떨까요? 자본주의는 불안감을 먹고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덜 쓰고, 덜 먹고, 덜 사는 것에 대해서 우리를 바꿔야 한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하지만, 억지로 욕망을 누르려고 하지 말고, 치유하는 방향이 필요합니다.

 

도넛 경제학에서 제시한 인간의 안녕을 증진하는 다섯 가지 활동을 다시 한번 이야기하면서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우리는 어떤 것들을 하고 있는지 각자 점검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주변과 관계맺기, 몸을 활발하게 움직이기, 세상에 주목하기, 새로운 기술 배우기, 주위에 배풀기.

댓글 6
  • 2022-07-05 20:58

    사이님^^와~ 일목요연한 후기 감사합니다!

    한주전에 나눈 얘기가 또 이렇게 새로이 반갑습니다.

  • 2022-07-05 22:08

    그러게요 늦은 후기도 괜찮네요.

    지난 주 뭐했었나 생각하게 해주네요.

    다섯 가지 활동 점검해보게 됩니다.

    후기!! 고맙습니다!!

     

    • 2022-07-05 23:27

      후기로 <도넛경제학>의 마지막을 잘 정리해주셔서 고마워요!!

      작은 변화라도 희망을 갖는 자세, 억지로 욕망을 누르려고 하지 말고 치유하는 방향, 마음에 새기고 싶네요. 🙂

  • 2022-07-06 08:31

    사이님과 같은 조였는데, 우리가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군요. 이야기 시간에는 낙담했다가 샘들의 이야기들로 다시 희망 갖기. 아직은 흔들리는 갈대네요ㅎㅎ

    사이님의 후기 덕분에 파지사유가는 아침 길이 풍성해지네요.감사해요^^

  • 2022-07-06 13:03

    덕분에 15년된 가물가물한 기억과 추억에 즐거웠습니다. 집에와서 다시 찾아보니 당시 만들어 썼던 ‘마을 돈’에 불이익은 없고 회원 탈퇴할 때는 잔고를 0으로 만들어달라는 ‘부탁’이 있었네요. 

    그리고 ㅎㅎ 따라했던 책은 우리끼리 만들어 쓰는 돈(이 책도 있어요)이 아니고 누구나 알 수 있는 지역통화 입문 이라는 책 이더라구요. ㅎㅎ 

    거래 내역을 다시보니 같이 했던 분들도 생각나고 뭉클했어요. 

    등에 뜸을 떠야했는데 ㅋㅋ 서로가 얼마나 필요했는지 ㅋㅋ 

  • 2022-07-09 14:54

    사이님 후기를 읽으며 우리가 서로의 희망이구나 싶습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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