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경제의 로고스 3 - 후기가 보이지 않아서 메모~ 여기에 씁니다.

낮달
2023-04-25 22:26
213
이때  순수증여의 힘을 가지고 있는 온갖 종류의 영적인 존재들이 이 마을 저 마을로 찾아옵니다. 순수증여를 하는 힘은 인간의 의식 밖에 퍼져 있는 '물’ 의 영역으로부터 오는 겁니다. 그 점을 상징하기 위해서 죽은 사람의 혼령을 본뜬 가면을 쓴 신들이 마을을 방문하는겁니다. 193.. 
--> 읽다보니 '물' 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샘들 이야기 듣고 싶어요!
 
크리스마스가 그 원리로 보나 표현방식으로 보나, 자본주의의 꿈의 실현자라고 불릴 만한 화려함과 격조를 갖추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날밤에 교환의 원리와 증여의 원리가 사랑으로 맺어지는 셈이니까요. 크리스마스가 계속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것이 자본주의가 바라는 바이겠지만, 유감스럽게도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지금의 경제 시스템에서는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서만 증여원리의 활동이 허용되기 때문입니다. 꿈속에서는 억압된 욕망이 돌아오는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증여는 억압된 욕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꿈에서 깨어나야만 합니다. 197 
---> 이분 책은 중간 중간 답답하다가도 이런 부분에서확 매력적으로 다가와요. 샘들은 어떠셨는지.. 
 
이 중세의 이야기에서는 ‘코르누코피아'가 자기앞에 나타났을 때 어떤 식의 행동을 취해야할 것인지가 문제로 등장합니다. 질문은 대답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질문에 대한 답이 돌아오면' 거기에 커뮤니케이션의 통로가 열립니다.

특히 이 경우에는 성배의 의의에 대한 질문입니다. 인간은 그저 성배에 대해 질문을 하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당신의 정체는 도대체 뭡니까?" 그런 질문을 받은 것만으로도 코르누코피아인 성배는 기꺼이 그때까지 닫혀있던 물을 해방시켜, 자연으로부터 풍요로운 부가 샘솟듯이 콸콸 쏟아져 나오게끔 합니다. 206
--> 질문을 받는 것만으로 물을 해방시킨다. .. 일상에서도 이런 순간이 있는것 같아요. 
댓글 4
  • 2023-04-25 22:52

    p191 순생산과 자본이라는 이질적인 두 원리에서 발생하는 증식의 두 형태를 어떻게든 하나로 결합시킬 수는 없을까요? 그것을 하나로 결합시키는 것이 바로 '자본주의의 꿈'이라고 단언해도 좋을 겁니다. 유감스럽게도 경제 시스템으로서는 그런 식의 결합은 아직 실현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교환 원리의 압도적인 지배력이 자본주의 시스템 속에서의 증여 원리의 효과적인 작용을 발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p195 지금의 경제 시스템에서는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서만 증여 원리의 활동이 허용되기 때문입니다.
    자본주의에서의 교환 관계임에도 동일한, 다 같은 교환이 아니라고 느껴질 때가 있다. 관계 맺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은 느낌. '언니네텃밭'에서 농산물꾸러미를 정기 배송받았던 일(배송편지, 병아리부화, 감사선물 발송 등), 일로 맺어진 고객임에도 화폐 외에 플러스 알파를 받은 듯 충족감
    증식의 느낌을 일상 생활을 영위하면서 느낀 적이 있는 지 샘들과 이야기하고 싶다.

  • 2023-04-26 02:05

    교환은 인간과 ‘물’ 사이에 형성되었던 그런 유대관계를 끊어, 인간과 ‘물’을 분리시키지 않고서는 작동이 불가능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즉 교환에서는 부정성(否定性)이라는 것을 매개로 하지 않으면, ‘물’의 유통을 통한 인간관계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 반대로 증여에서는 이런 부정성이 작동을 시작하기 직전에 억제하여, 가능한 한 긍정적인 것만이 유동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려고 합니다.(159)
    여기서 부정성(否定性)이라는 것이 무엇을 가리키는 것일까요? 혹시 ‘노동의 과정에 분리나 단절이나 비인격화와 같은 부정적인 원리가 개입되는 경우(158)’를 말하는 것일까요?

    팔루스는 거세를 받아들이지 안으려면 일체의성적 열락은 단념하라는 말을 들으며 자라난 ‘성(性)’이 체험하는 열락입니다. 그렇게 해서 부정성을 받아들인 팔루스가 몸 속에서 용솟음치는 힘의 흐름과 접촉할 때, 바로 열락이 발생하는 겁니다.(171)~~~~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사회는 ‘팔루스 중심주의’에 의해 이루어져 있다는 비난을 받아도 반론이 불가능한 입장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172)
    팔루스의 열락과 자본의 증식이 대치되는 원리가, 사회주의, 도구주의라는 개념과의 연결이 이해되지 않아요? 제가 먹통인가요? ㅠㅠ

  • 2023-04-26 08:41

    메모 올려요

  • 2023-04-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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