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경제의 로고스2> 발제

2023-04-1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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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2023-04-19 02:02

    그런데 화폐의 형태로 변형된 부는 부를 낳는 원천을 그대로 고스란히 사회 내부로 가지고 들어갑니다. 그때까지 부의 원천은 자연이나 신의 소유로서 사회의 [밖]에 있었는데, 화폐는 그것을 사회 내부로 들여와서 모든 것을 [인간화]해버리는 능력을 가집니다.>117

    신이치가 라투르의 영향을 받았다는 걸 곰에서 왕으로에서 본 적이 있다. 그런 점이 이런 대목에서 느껴진다. 인간의 관계에 인간만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 확장된 관계를 되찾아야한다는 주장, 사물과의 관계가 신이치의 책에서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비인간과의 관계 생물이 아닌 것과의 관계까지. 순수증여는 이런 세계관 안에서 가능한 것이 아닐까?

    화폐가 구석기 시대 이래로 인류가 가지고 있던 [부의 관념]을 발달시킨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그것을 토대로 자유로운 시장경제 사회를 이룩해가기 위해서는, 화폐에 딱 달라붙어서 일종의 마력을 부여해왔던 [물질성]을 제거해갈 필요가 있겠지요.>125

    화폐의 물질성때문에 생각난 질문. 인간의 물질성이 있다면 무엇일까? 환유와 압축, 이것과 저것을 연결시킬 수 있는 능력, 네안데르탈인 이후에 가질 수 있는 뇌의 능력이 인간의 물질성이라고 한다면, 그 물질성을 가진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그리고 지금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물론 이런 내용은 신이치의 문제제기가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내용과 별개로 이번 내용은 전반적으로 이해가 확 되는 건 아니다... 이야기에 별로 몰입이 안되서 그런건지 ㅎㅎ

  • 2023-04-19 03:47

    증여와 교환은 사회의 유동을 발생시킨다. 증여의 사이클이 이동해가는 것은 사회 전체를 끌어들인 일종의 사업이라 할 수 있으므로 개인은 각자 그 사이클의 일부분의 움직임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개개인은 자신이 담당하는 증여의 사이클의 일부분이 신속한 유동을 실현해가도록 신경을 씁니다. '증여는 우주마저 움직이게 한다'는 표현이 사용되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103p)
    이 문장에 쫌 감동했다. 어쩌면 지금 이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자 하고자 모인 우리의 행동도, 기후정의파업에 다녀오는 것도, 소수자들의 권리를 생각하는 것도 증여의 싸이클 사업에 참여하고 유동의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증여를 이해한다면 이것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들이었다.

    독과 풍요로움이 동거하는 경제시스템의 필연적 출현, 화폐
    화폐는 교환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하지만 화폐에 의해 부가 표현되고 계산되고 유지되다 보면 순수증여라는 '실재'는 말살되고 결국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게 된다. (중략) 화폐의 형태로 변형된 부는 부를 낳는 원천을 그대로 고스란히 사회 내부로 가지고 들어간다. 그때까지 부의 원천은 자연이나 신의 소유로서 사회 밖에 있었는데 화폐는 그것을 사회 내부로 들여와서 모든 것을 '인간화' 해버리는 능력을 가진다. (116~117)
    진부한 질문일지 모르겠으나 여기서 자연이나 신의 소유였다가 인간화 되어버린 부의 원천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부가 풍부하고 풍족한 상태를 말하는 것이라면 그렇게 되도록 하는 원천은 인간의 욕망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닐까? 중농주의의 주장에 따르면 대지의 신체는 인간의 섬세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노동을 받음으로 해서 기뻐하고 열락을 느끼며 증식이 일어나고 진정한 잉여가치가 발생한다는 것인데 증식, 잉여가치가 부라면 그것의 주체는 누구? 인간과 대지의 합작?

  • 2023-04-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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