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모를 땋으며> 첫시간 후기

2022-07-11 18:22
73

지난 시간에는 향모의 전반부를 읽고 각자 한 장씩 맡아서 써온 메모를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메모를 모두 모아 읽으니 향모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자연스레 연결되면서 흐름을 탈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하늘여인이야기에서는 하늘여인 이야기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여인의 이야기, 어떤 이야기를 나누며 살아가는가에 따라 삶이 많이 달라질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피칸회의에서는 토박이란 땅과 관계를 맺었을 때 토박이가 될 수 있다는 당연한듯한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다는 이야기를 나눴구요

딸기의 선물에서는 선물이 두 사람 사이에 감정의 유대관계를 확립한다는 것은 선물과 상품의 결정적 차이라는 부분에 주목해보았습니다.

바침에서는 제의가 지닌 힘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제의가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한 거추장스러운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지만  제의라는 형식을 거치는 과정에서 뭔가 새로운 것이 생겨나는 그 신비한 힘을 알게 되었다는 그런 이야기였어요

참취와 미역취에서는 보색에 대해 심도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던듯 ㅋㅋ 그 심도는 서로를 빛나게 하는 보색, 다양성의 세계 대략 그런 맞나요?

유정성의 문법에서는 유정이라는 단어가 뭔 뜻인지 몰라 검색부터 했다는 고백이 이어졌지요?( 추앙이 생각나네요) 유정과 무정으로 세상을 보는 관점은 그리고 그런 언어는 삶 자체를 다르게 하겠구나 했지요

단풍당의 달에서는 겨울님이 아드님을 어렸을 때 흙을 가까이 하게 키웠으나 소용이 없었는데, 사이님은 100% 도시인으로 자랐으나 이제 좀 흙에 관심이 생긴다는 이 아이러니에 대해 잠시 얘기를 나눴네요

엄마의 일에서는 작가가 참 부지런하다 대단하다 에너자이저다 했지요

수련의 위로에서는 참님의 남다른 문학과 영화와 글쓰기의 감수성에 다들 동감했어요

감사에 대한 맹세에서는시골에서 홀로 농사지으시는 어머님의 염려를 없애준 단비에게 감사하는 넝쿨님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콩을 보며 깨닫다에서는 어머님 병수발 때문에 참석 못한 블랙커피가 그대로 떠오른다면서 향모를 읽으며 제일 많이 떠오른 사람이 블랙이었다는 여러 사람의 증언이 이어졌네요

세자매에서는 고마리샘 밭의 세자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었습니다. 옥수수대를 휘감는 넝쿨콩의 춤을 아낫샘이 일어나서 흉내내는 바람에 다들 한바탕 즐거웠지요

위스카크 고크 페나겐 : 검은 물푸레나무 바구니에서는 바구니를 짤 때 세줄을 짜면 비로소 안정이 된다고 하는데 우리 삶의 균형도 이와 같다는 사실이 와 닿았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미슈코크 케노마그웬 : 풀의 가르침에서는 농사를 지으며 살고 싶어하는 바램은 어떤 욕망에서 나오는 것일까 스스로 궁금해하는 느티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단풍나무 네이션 : 국적취득안내서에서는 나무를 대상이 아니라 국민으로, 나무사람으로 생각하는 것의 놀라움을 나누었습니다

받드는 거둠에서는 뭔가를 사야할 때 취할 수 있는 것만 거두라는 이야기를 다시 떠올리면 덜 사게 될 것 같다는 이야기가 오고갔습니다.

토토로는 급하게 읽느라 은혜 충만한 다른 분들의 감성이 안느껴진다면서 다시 읽어야겠다고 했지요?

다시 읽으셨나요? ㅋㅋ

요렇게 정리하면서 떠올려보니 동그랗게 모여앉아 향모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제의이기도 하고 선물이기도 하고 감사의 기도이기도 했던 것 같아요

다음 시간에도 향모의 향기에 흠뻑 젖어보아요

 

 

 

댓글 2
  • 2022-07-12 00:17

    이날 돌아가며 이야기할 때 느낀점

    향모는 읽고 필사하는 동안 느끼는 여러 감정을 두드러지게 하는 책인듯~

     

  • 2022-07-12 10:42

    말은 못했지만, 저도 토토로샘처럼 은혜 충만한 감성을 못 느꼈어요.
    왜 이리 향모를 땋으며가 읽기 어려운지ㅠㅠ
    다음 시간에는 향기에 흠뻑 젖어들런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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