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 경제학> 세번째 시간 후기

2022-06-1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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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뚜버기, 참, 겨울, 고마리 샘과 한 조가 되었습니다. 조별 토론을 중심으로 하는 후기가 될 듯 싶습니다.

먼저, 참샘이 '이 세계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위치에 대한 생각을 바꾸려면 우리 세계를 더 적절히 묘사할 말들을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다'는 메모를 중심으로 언어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교육 서비스, 교육 소비자, 자연 자본, 생태계 서비스'와 같이 행위에 대해서만 생각했을 때 나오는 단어들을 보며, 우리와 자연의 관계를 재정의할 언어가 필요할 것같다는 말을 해주셨습니다. 향모를 땋으며에서 유정성의 문법을 인용하며 도넛 경제학과 향모룰 연결시켜 주어서 더 좋았네요. 위험한 상황이 되면 나무들이 호르몬을 내며 소통을 하기도 한답니다. 체르노빌 때 엄청 먼 곳의 버섯에서 방사능이 발견되기도 하며 버섯균들의 언어에 대한 이야기도 하며 기후위기에 대해서도 한번 더 이야기해보았네요.

 

고마리샘께서 땅을 밟고 살게 되면서 기후변화에 더 예민해진 것 같다는 말을 해주셨어요. 도시생활보다는 농사를 짓다보면 이상 기후를 더 많이 느끼게 된다고. 근데 도시에서 생활하더라도 요즘은 기후 이상 변화를 느끼게 되는 것들이 많은 것 같네요. 남쪽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까마귀들이 주위에서 너무 많이 보이고 당장 오늘도 스콜성 비가 내리며 걱정을 많이 했네요.

 

그리고 단체들과 기관들의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P187, 경제와 사회를 통제하려 들 게 아니라, 경제와 사회가 진화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정책이란 그 진화를 돕는 적응 실험 포트폴리오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 문구에서 성동구청의 성공 사례가 떠올랐다며 이야기해주셨어요. 카페같은 버스정거장, 정거장의 따뜻한 의자 등 대중교통을 편하게 이용할 수있는 정책들을 설명해주셨네요.   

태양열(?)광(?)을 이용한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는 버스 정거장, (근데 에어컨이 설치되는 것이 환경에 좋을까?? 개인적으로 의구심이 들긴 했지만), 내적 가치와 금전적 가치를 잘 연결시킬 수 있는 정책들이 많이 구축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상괭이 돌고래가 잡혀서 죽는 그물을 사용하지 않게 다른 그물을 쓰게 지원을 하거나, 광고나 이미지 구축을 위한 펀딩이 아닌 근본이 해결될 수 있는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정책들에 돈이 잘 쓰여졌음 좋겠다고 겨울샘이 이야기해주셨어요.

그러려면 성동구의 사례처럼 소규모일지라도 정책을 잘 실행되어 그 사례가 넓혀나갈 수 있었으면 좋곘다는 바램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좀 더 고민해 보아야겠어요. 그런의미에서 전체 토론에서도 수요 장터를 어떻게 더 활성화 시킬수 있을지, 용기내 가게와도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을지 적극적으로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시민사회를 포함한 소규모 단체들의 경제적 자립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것 같다고 이야기나누었습니다.

 

세계 가치관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독일이 84퍼센트라는 수치로 관용을 중요시하는 것에 비해 50프로라는 비율로 관용(소수자 보고, 다양성, 기후)에 낮은 가치를 둔다고 합니다. 불신은 더욱 높아지고 안전이나 사실 확인에 더 높은 가치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듣고 보니 우리가 팩트 체크를 많이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 범위 또한 개인, 특히 가족처럼 그 범위는 좁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저부터도 주위는 물론 가까운 저희 남편이 유난히 내 가족의 안전을 유난히 중시.. 사회 불신에 대한 불만.. 바로 느끼거든요. 그럴수록 시야를 더 넓혀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하면서... 근데 또 한편으로는 암스테르담이나 유럽?쪽에서는 도넛 경제학이 활용되는 정책이 잘 진행되는 곳도 있다고 하네요.

 

전체 토론에서 효율성과 합리성을 이야기하며 자기 이익을 살피는 동시에 남의 이익을 살피는 존재에 대한 말이 마음에 남습니다. 

이러한 관심을 1:99의 대결로 보기보다는 내 몫을 내 줄 마음이 없는 20%에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 더욱 공감되었습니다. 

 

전체 토론에서는 새봄샘의 "내가 살면서 내렸던 선택의 기준은 효율적, 합리적, 경제적인 기준이었는데, 그 기준이 만들어진 것이 대학교 1학녀 경제학 원론 수업때 부터의 영향이었다는 말인가?"라는 말에 공감이 많이 되었다고 합니다. 댓글로 다른 조의 설명 덧붙여주실 것이라 믿으며^^

 

저또한 내가 알던 경제학은 원론적인 경제학개념뿐이었는데, 도넛 경제학을 읽으며 조금 숨통이 틔이기도 하였습니다.

한 때 시정부나 기업상대로 환경 프로젝트 일을 하였습니다. 기업의 보조를 받아 태양광 판넬을 학교나 관공서에 설치하며 재생 에너지가 좀 더 보급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태양광같은 재생 가능 에너지보급에 초점을 두고)시정부의 환경 보고서 작성으로 좀 더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환경 활동을 장려하고 싶었는데, 마음만 앞서고, 부족한 점이 많았더랬죠. 문탁에서 에코 프로젝트를 하고 거대한 전환이나 도넛 경제학 책을 접하다 보니 이제서야 이런 글들과 말, 정보들이 힘이 되네요. 여전히 너무 잘 모르는 것이 참 많네요.  

 

오랜만에 문탁 홈페이지에 글을 쓰는 기분이네요.

요즘 이래 저래 많이 소홀했었습니다. 아이들을 핑계로 책을 좀 덜 읽게 되었는데.. 청소임도 까먹고 헬렐레 팔렐레 왔었다능 ㅜㅜ

워낙 정리가 약한데 책을 꼼꼼히 읽지 못해서 붕붕뜰것 같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댓글로 채워주셔요~^^

여러가지로 정신줄 잘 잡고 살아야함을 또한번 느끼네요.

 

다음주는 도넛 경제학 5.6장 읽고 옵니다.

텃밭 사진이 가치를 복돋아주는 것 같아 넛지 효과가 큰 것 같다고 이야기해주셨는데, 향모를 읽으며 도넛 경제학과 연결되는 것도 참 따끈하니 좋았던 것 같습니다. 향모를 땋으며 계속 잘 읽고 필사 올려주세요~ (저부터 잘 올려야겠습니다~~^^;;;)  

댓글 4
  • 2022-06-16 07:11

    와우!! 빠름 빠름!!

    어제 유의 하루가 문탁으로 빽빽히 찼었군요.

    셈나하고 플라스틱 병뚜껑 갈무리 같이 하고 주역강의 듣고 셈나 후기까지….

    유의 몸과 맘이 나와 친구들과 끈끈하게 연결된 느낌 따뜻하네요..

  • 2022-06-16 17:09

    우리가 정신줄을 늘 잡고 있을 수만은 없어요ㅋㅋ

    서로가 서로를 잡아주면서 가끔 정신줄도 챙기는 걸로~~

    후기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2022-06-16 17:09

    우리 참 많은 얘기를 나눴죠!

    시간이 금방 가서 아쉬웠답니다~

    유님 오랜만에 봐서 정말 좋았구요~^^♡

  • 2022-06-19 20:20

    내가 살면서 내렸던 선택들 , 심지어 결혼도 효율적, 합리적, 경제적 결정이었습니다 .ㅋㅋ
    제 메모로 저의 조가 "효율"에 꽂혀서 조별 토론시간이 후딱 가버렸지요.
    왕복 4시간이 걸려 에코프로젝트 세미나에 함께 하는 것조차 예전 저라면 엄청난 비효율이라고 여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웃음이 나왔네요.
    유님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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