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 손에서 피어난 삶의 예술ㅎㅎ

띠우
2022-12-24 14:30
389

마니, 손에서 피어난 삶의 예술

 

 

작년에 인기리에 주문을 받았던 장마우스패드가 소문이 나서 올해는 40여개 주문을 받았습니다. 언제나 주문이나 포장까지 자누리사업단도, 월든도 바쁜 것은 좋은 일이죠. 올해는 용기내활동이랑 맞물린 월든 일이 많았는데요, 가죽창작품이 많지 않았던 것은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만 공동작업을 하는 날은 우리가 왜 이곳에서 공부하는지 그 의미를 느끼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마니들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어떻게 일이 이렇게 굴러가나 싶을 정도로 그때그때 손이 합쳐지지요. 그 마음을 어찌 설명할 수 있을까요ㅋ

 

 

아시다시피 연말이 가까워지면 모든 단위들이 바빠지지만, 특히나 파지사유는 에세이데이뿐만 아니라 단위별 작업에 수요장터에, 복잔치에 이어 마을네트워크 활동까지 마무리가 이어지지요. 동동거리며 일을 하다 보니 이번에도 여러 사람들이 함께 해서 원하는 날짜에 모든 일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어떤 모습들이 겹쳐졌는지 찍어놓은 사진으로 그 시간을 돌아보았습니다.

 

월든일을 하면서 자누리 포장도 하고 홍보도 함께 합니다. 수를 놓은 소창으로 비누를 포장하고 마우스패드를 담을 주머니도 만들었습니다. 수를 놓는 것은 정성을 놓는 일입니다. 시간이 꽤나 걸리는 일이다 보니 공부나 활동으로 바쁠 때면 생각이 많아지기도 합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는데요. 올해 월든 활동을 함께 해주셨던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린다는 말씀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일머리 부족하고 추진하는 힘도 부족하지만 그 속에 일원으로서 살아가는 띠우가 진심을 전해봅니다.

 

월든은 파지사유 공간을 유지하는 회비를 담당하는데 한 몫을 차지합니다. 매달 70만원의 회비가 이곳에서 모아지거든요. 이분들이 일을 한다고 품삯을 받아가는 일이 많을까요? 그렇지도 않습니다. 여기에 파지사유 운영의 비밀이 있다고 해도 되겠지요.

 

파지사유는 누구 한 사람의 힘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죠. 인문약방과 생태공방, 필름이다가 세워놓은 볏단이 되어 올해도 잘 지내왔던 것 같습니다. 다들 무사히ㅋ 그 볏단들 사이에서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는 기술을 익혀가면서요.

 

내년에도 공생하는 우리삶의 기술이자 예술 행위를 하는, 월든의 마니로서 함께 살아요~^^

 

댓글 3
  • 2022-12-24 20:05

    넘 이뻐요 ㅋㅋ
    우리 전시회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모두들 손과 아이디어 모아주셔서 감사해요

  • 2022-12-25 09:04

    진짜 이쁘더라구요. 소장각이에요^^
    이거 선물받으면 정말 기쁠 것 같았어요.

    한번은 일리치약국 쌍화탕, 한번은 이걸로 연말연시 선물하시와요~~ ㅋㅋ

  • 2022-12-26 13:01

    이거 예술이 맞아요. 누가 시켜서 저렇게 수를 놓지는 못할 것 같아 보였어요^^
    너무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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