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서 클라크 작가의 프로필, 필모그래피, 관련 영상을 보고 [유년기의 끝] 초반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서 클라크의 논문이나 소설이 실제 우주기술연구에 영향을 주고 그의 상상들이 아직도 실현가능성으로 연구된다고 들었습니다. 한 인간의 상상력이 실마리가 되고 현실이 되어 현재를 넘어서는 단계를 만드는 것, 듣기만해도 참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에는 소설[ 유년기의 끝]의 초반부 감상평을 나누었습니다.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에 이어 라니님의 제목유추를 통해 소설의 결말을 연결하고 상상하면서 사람에게서 ‘유년기’는어떤 경험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네이버에 유년기는 유아기와 소년기의 중간으로 유치원 교육과 초등학교 저학년이라고 하는데 소설제목의 ‘유년기의 끝’은 인간 문명이나 과학의 부분, 인간적 성숙의 단계를 의미하는가?라는 궁금증을 만들며 책을 빨리 읽고 싶어지게 했습니다. 중반부까지 읽으신 분들은 오버로드의 모습이 들어나 결말이 어떻게 될지 더 궁금해 진다고 하시는데 저는 아직 초반부만 읽어서 스크린 너머의 오버로드의 실체도 모르고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듣는데 남은 분량이 술술 읽힐 것 같아 설랬습니다.

세미나 마지막에 명식쌤께서는 우리에게 이런 절대자(평화를 추구하는?)가 나타나 정복한다면 어떨까라고 질문하셨는데,

오버로드들이 얼마나 제대로 하는지 다 못읽어 봐서(전쟁중단 정도) 이기도 하지만 모두를 만족하는 합의점이란게 있을까? 거시적 국가간의 관계는 조율한다지만 개인의 자유 또한 만족한다고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사람은 부모,친구, 도시, 나라, 성별, 직업, 취미 등 다양한 교집합 안에서 조합을 만들고 바꾸면 살아가기에 그  삶의모양과 방향, 취향, 만족은 다를 것입니다. 요즘은 너무 엇비슷하고 지향하는 바라 뚜렷해지는 아이러니가 있기는 하지만같음안에서도 서로 다름의 개성을 찾고자 합니다. 식민주의가 우월을 느끼며 하위문화를 구분하고 바꾸는 것이 폭력이되듯, 타인의 행복과 만족을 기준으로 나를 바꾸는 것 또한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은 각자 원하던 원치 않던 주어진 삶,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변화하고 움직이는 자율선택적 삶을 살때 인간다움이 경험되고 발현되지 않을까, 그로인한 실패나 후회 또한 자신의 선택이기에 만족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sf소설 속 우주선 첨단기술, 인공지능 로봇, 공상 외계인을 읽으면서 아이러니하게 더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중후반 소설 속의 오버로드들은 어떤 정치와 이념통치를 할지, 그들은 누구인지, 왜 이러는지, 그래서 어떻게 되는지, 그 상황에서 인간은 어떤 인간스러움을 발현할지 아무튼 궁금해지는 [유년기의 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