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공산품> 3회차 회의록

창훈
2019-09-03 13:03
584

공산품 3차 회의록 190901

참석: 동은, 지원, 안나, 창훈, 명식, 소이, 재영, 고은, 우현

비재현적인 컵만들기!

3인 1조의 3개팀이 각자 '비재현적인 컵'이라는 공통의 주제로 컵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3인 3색이 아닌 3조 3색의 결과물이 만들어졌습니다.
내용은 회의록을 참고해주세요.

회의록

질문
우현:비재현적 모방이 자신의 능력을 확장시키기 위한 모방이라고 하는데 이건 좀 애매하다.

답변
동은:너가 랩을 할 때 다른 랩퍼들의 스타일을 보고 따라하는거랑 비슷한게 아닌가?
명식:운동선수가 폼을 따라하는 것 같은 것 아닌가?
지원:동의한다. 어떠한 작품 아무렇게 만들어지고 비재현적이라고 부를 수 있으면 또한 재현적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안나:애매한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동의를 해요. 저는 포스터를 만들 때 비재현적으로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키워드를 뽑기도 하고 손으로 그리기도 하고 여러 방식을 쓰는데 어떻게 보면 재현적인 것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지원:비재현적인 포스터 안에도 재현적인 규범이 들어가 있다. 재현이 꼭 부정은 아닐 수 도 있다.
창훈:결과물은 재현적일 수 도 있다. 하지만 메세지는 비재현적인 것이 중요하다.
고은:해봐야지 알 것 같다.
재영:왜 예술이 독창적이어야 하는가? 비재현적인게 기존에 없던 것을 생성하는거데 생성은 개인을 표현하는 것이 메세지다.

칠판에 키워드를 쓰고 팀을 짰다.

https://drive.google.com/open?id=1SuBmEpKjgCnXt-gzYyTJQYAiBvLKxUBO

동은,창훈,재영:우리는 손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컵을 만들 것이다.
피드백:사람들의 신체가 다른데 어케 할거냐?
온도가 다 다른데 어떻게 할 거냐?

2.컵을 개인의 소유물로 발전 시키는 것이 어떤가…
손잡이가 개성을 표현하기 위한 악세사리인 것 같다.
잡는 것의 천편일률적인 것을 규정하고 비재현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3.작품이냐 상품이냐에 대한 갈등 중에 뭐가 더 비재현적인 감동을 줄까?
손잡이를 잡는 방법에 대해서 단서를 제공하는 컵.
개인적으로 잡는대로 잡는 것은 굉장히 재밌는 경험이 될 수 있다.
반지하나로 다양한 상상과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다.

고은,지원,우현:비치볼 컵
문제의식:컵이 원래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컵은 언제나 안정적이다.
피드백:위생적으로 좋지 않지 않은가?
비치볼의 재현아닌가?
컵의 비치볼 되기에 불과한거 아닌가?
반박:고정된 텀블러가 아닌 흐물흐물한 형태라서 보관이 좋다.

2.컵은 개인적인 것이다. 그리고 컵을 이용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
약수터 바가지의 재현
재영:디테일을 살리면 더 재밌을 것 같다.

3.완벽한 컵 그걸 넣는 배치가 중요하겠다. 테이블 당 컵이 한개씩만이라는 페이크 다큐를 만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었다. 술자리에서 술잔을…
컵에 포커싱… 개인적인 컵에대한 상황들을 제시해주는 것도 재밌겠다.

안나,태양,명식: 컵은 너무 뿌리 깊게 규정되어 있다. 재현적인 사고를 이용해서 비재현적인 컵을 표현했다. 언어를 쓸 때 다른 단어를 너무 규정되어있다.
문제의식:언어 씨,유,피가 아니라 비재현적인 컵을 만들었었다.
피드백:사물의 컵이 아니어도 될 것 같다.

2.문자로 보여주는게 아니여서 연기로 보여줬다.
문제는 연기 자체가 컵은 컵이다 라는 퍼포먼스였고 좀 더 문제적 상황을 만들어야한다.

3.컵이 문제가 되는 상황을 만들어 시나리오를 작성했다.
다양한 계열 별로 할 수 있다.

숙제:큰 주제를 정해서 오는 거 (비재현적인 무엇을 가져오는 것)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창훈)

공산품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간을 통해 두려움은 어느새 사라지고 즐거움만 남았습니다.
누가누가 잘하느냐가 아니라 각자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느낌이 들었기에 즐거움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뭐 중간에 지원과 명식과 고은이 들뢰즈의 인식론(?) 얘기를 해서 글쿤...했지만요…농담이고 저는 개인적으로 안나 명식 소이의 연극이 좋았습니다. 제가 상상했던 공산품의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컵을 만들자고 했지만 컵이 없었었어요. 이 얘기를 하며 아마 들뢰즈의 인식론을 말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 팀의 컵을 발표하는데 마지막에 좀 자신없었는데 명식이 그럴 듯하게 저희 걸 얘기해 주는데 이래서 사람은 배워야 하나보다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처음에 갔는데 사람들도 없는데 지원이형의 다크서클이 너무 진해서 안쓰러웠는데 매드맥스에나 나올 듯한 이상한 정수기를 자기가 그린 과학상상그리기를 신나게 설명하는 초등학생처럼 신나게 설명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콩심은데 콩나고 신심은데 신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남은 공산품도 신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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