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떼 세배와 졸업식

느티나무
2023-01-26 19:24
411

악어떼를 보내다

정글숲을 지나서 가자. 엉금엉금 기어서 가자. 늪지대가 나타나면은  악어떼가 나올라. 악어떼!!!

"주형이가 나타났다! 해원이가 나타났다! 영진이가 나타났다! 형욱이가 나타났다! 강호가 나타났다!"

노래를 따라 부르며 악어들의 이름을 불렀다. 코끝이 찡해온다.  우리는 이렇게 이름을 크게 불러주고서 그들을 보냈다. 

역시 노라는 짬짬이 알뜰살뜰 모두를 챙기는 진행을 준비했다. 

먼저 많은 하객들이 오셔서  파지사유가 꽉 찼습니다. 

성심원 원장수녀님이 오셔서 감사 인사를 해주시고, 아이들의 영원한 형님 준상샘도 오셨습니다. 

오랫만에 만나는 반가운 한가위님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반주를 위해 오셨습니다. 그리고 이날 귀여운 꼬마 태권 삼총사들이 

형들을 축하하고 세배도 하려고 와서는 우리의 마음을 훔쳐갔지요.

 

본격적으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악에떼를 오랜시간 함께 이끌어주신 선생님들의 노래입니다. 그들이 꼭꼭 눌러가며 부르는 노래의 가사는

그리고 강호와 함께 부른 노래의 수화에는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이제 드디어 세배가 시작되었습니다. 악어떼는 세배를 하고 어른들은 세배돈과 덕담을 합니다. 

졸업과 함께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두려움과 설레임이 전해지는 세배 시간입니다.  이젠 사회인이 된 의젓하고 멋진 형들도,

멀리서 영상으로 대신한 형도, 마지막으로 꼬마 삼총사까지... 가슴이 뭉클뭉클 감동입니다.

'아~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 싶은 순간. 세뱃돈과 덕담이 빠지면 안되겠지요.

모두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합니다.  그들로 인해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지 알 수 있지요. 

문탁샘이 올리신 글에도 있지만 악어떼와 문탁의 만남을 꾀 오래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긴 공백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성심원에  10대의 아이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다음 악에떼와의 만남을 기다릴 것입니다.  

그동안 애써주신 노라, 작은 물방울, 따따루, 청량리, 우현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기금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  응원해 주신 마음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댓글 4
  • 2023-01-26 20:16

    악어떼 1기부터 함께 하셨던 느티나무샘 후기 감사합니다. 꽃들에게 희망을 이라는 책을 가지고 연극 준비하셨던 그 때가 생각나네요 ㅋㅋ 그 애벌레들ㅡㅡ

    일주일도 안지났는데... 벌써 옛날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졸업식이네요

    그날 오셨던 분들!
    복 받으실꺼에요 ㅋㅋ
    그리고 보내주신 돈으로 배부르게 쌀국수 사먹었습니다요
    그 자리에도 스무명 넘게 있었지요 ㅋㅋ

    헤어지려는데 상현이 동생 형욱이가 묻습니다ㅋㅋ
    샘ㅡ 다음주엔 뭐해요?

  • 2023-01-26 21:44

    십년간 감사했습니다.
    다음 십년을 기대하며 잠시 이별ㅠ

    *비밀메모가 필터링되었습니다

  • 2023-01-26 21:49

    다음기수친구들과 다시 만나요

    *비밀메모가 필터링되었습니다

  • 2023-01-26 22:27

    저 꼬맹이들 너무너무 귀여워서
    또 보고싶네요^^
    쌀국수 집에서도 얼마나 잘먹고 예의바른지…

    쌀국수 사장님까지 후원해주셔서 너무 감동이 꽉찬 밤이었어요^^
    이제는 뭐하고 놀지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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