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적분의 힘 1-2장 후기

미르
2022-08-02 18:07
1104

코로나 확진자가 엄청 늘어나는 세상의 흐름에 우리도 열외일수 없었다.

재하님도 스텔라님도 확진으로 불참해서 함께 했으면 더 재미났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서문 : 

 

미적분의 힘은 서문부터 인상적이었다. 

한수님은 신의 언어라고 표현하는 수학이라는 기호를 인간이 잘 다루고 마사지하여 우주의 질서를 스스로 털어놓게 하는 과정을 아주 잘 설명해놓은것이 인상적이라고 하셨고, 나는 파인만이 워크에게 ‘신이 사용하는 언어를 배워두는게 좋을거요’ 라고 해서, 워크는 여러번 시도했지만 죽기전까지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는것이 인상적이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따돌림을 당했던가. 그런면에서 이 책을 만나게해준 여울아님에게 엄청난 감사를 드립니다.

 

1장 무한

 

1장은 무한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놀라웠지만 그중에서도 ‘만약 시간과 공간이 연속적이지 않다면’ 이라는 내용은 아인슈타인이 ‘만약 시간과 공간이 절대적이지 않다면’ 이라는 생각으로 상대성 이론을 만들어 낸것 만큼의 도약이었다. 그래서 움직임은 연속인가? 불연속인가? 연속/불연속이란 무엇인가? 등에 대해서 이야기해볼수 있었고, 이러한 생각들은 양자역학과도 연결이 되어서 경희님도 양자역학에서 하던 이야기와 비슷한 느낌을 받으셨다고 했다.

 

2장 무한의 힘을 활용한 사람

 

2장에서는 시공간을 무한으로 잘라서 역설을 낸 제논, 원과 삼각형을 무한으로 잘라서 넓이와 부피를 구한 아르키메데스등 무한을 활용하여 여러가지 것들을 만들어낸 사례들이 등장하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유치하다고 생각할수도 있는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 완전 반전으로 수많은 수학자들이 모여 무한의 기법과 엄청난 계산이 만들어낸 고도의 산물이라는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렇게 가볍게 끝났으면 좋았겠지만…ㅎㅎ
여울아님은 책의 설명이 부실해서 이해가 안되고 어려웠던 아르키메데스의 수학의 문제를 역학의 문제로 환상적으로 해결한 ‘방법’ 에 꽂히셔서 우리는 ‘방법’에 대해 열심히 이야기했다. 

여울아님은 고등과학원의 글처럼 길이의 비례로 설명하려했고, 나는 무게로 이해했다.

모여서 이야기했으면 더 재미났을텐데 줌으로 서로에게 설명하려니 답답해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여튼 여울아님이 ‘너도 고등과학기술원 글을 한번 이해해보렴’ 으로 마무리지어져서 또 쓸데없는 호기심으로 밤새 그걸 보았다. 재밌었지만 힘들었다. 

 

다음은 그 결과물인데 보고서 이해하실수 있으려나.
고등과학원의 글의 내용은 삼각형의 비례원리로 열심히 설명을 해서
결국 시소의 가운데점을 기준으로 시소 가운데 까지의 비례가 ‘큰삼각형의 긴변과 활꼴의 짧은변의 비’ 가 같다는 것으로
결국 시소 양쪽 거리의 비가 시소 양쪽에 앉은 사람의 무게의 비와 같다는 같은 말을 하는 것이었다.

 

 

 

 

 

 

 

댓글 4
  • 2022-08-02 20:39

    짝짝짝~~ 요 위 그림부분부터 헤롱거렸는데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저자는 아르키메데스가 파이나 원주율 같은 무리수를 사용하지 않고 "크기" 즉 비례(율)로만 넓이(무게)를 구했다는 얘길했는데, 그의 방법론을 위 그림이 보여주고 있네요. 다시 한 번 감사~~

    • 2022-08-03 17:59

      저런 그림을 보고 이해한 여울아님이 능력자!

  • 2022-08-03 07:32
    후기를 읽어보니 정리가 잘 되네요..
    세미나에서도 미르님의 설명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왜 서양에서 기하학이 특별히 발달했을까?' 의문이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특히 무리수는 기하학과 관련있다는 것.. 기하학은 크기, 비율에 더 촛점을 맞추고 있으므로..
    세상의 사물들은 어쨋든 기하학적 형태를 띄고 있으니 더 실제적일 것입니다.
     
    "만물이 수라는 믿음이 깨어질 수밖에 없었다.
    훗날 수학자들이 기하학을 항상 산술보다 더 높이 평가한 것은,
    이 실망스러운 좌절 때문인지 모른다"(86쪽)

    • 2022-08-03 18:02

      만물이 수라는 믿음이 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멋진 문장이 있었나요? 처음 보는 듯한…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499
[신유물론 이론의 전장] 두번째이자 마지막 강의 후기 (2)
요요 | 2024.02.16 | 조회 148
요요 2024.02.16 148
498
[신유물론 이론의 전장] 1강 후기 말하기는 언제나 '함께-말하기'다 (4)
정군 | 2024.02.08 | 조회 237
정군 2024.02.08 237
497
[신유물론 이론의 전장] 4주차 후기 - 신명나는 사물놀이 한 판 (3)
청량리 | 2024.01.29 | 조회 259
청량리 2024.01.29 259
496
[신유물론 이론의 전장] 강의 질문 모음 (2)
정군 | 2024.01.25 | 조회 338
정군 2024.01.25 338
495
[신유물론 이론의 전장] 4주차 질문 모음 (18)
정군 | 2024.01.23 | 조회 332
정군 2024.01.23 332
494
[신유물론 이론의 전장] 3주차 후기 - 형이상학과 신유물론 (10)
가마솥 | 2024.01.20 | 조회 326
가마솥 2024.01.20 326
493
[신유물론 이론의 전장] 3주차 질문 모음 (16)
정군 | 2024.01.16 | 조회 352
정군 2024.01.16 352
492
[신유물론 이론의 전장] 2주차 후기 - 신유물론이라는 유령 (8)
경덕 | 2024.01.13 | 조회 321
경덕 2024.01.13 321
491
[신유물론 이론의 전장] 2주차 질문 모음 (17)
정군 | 2024.01.09 | 조회 313
정군 2024.01.09 313
490
<세계끝의 버섯> 3회 세미나 후기 (4)
요요 | 2024.01.05 | 조회 230
요요 2024.01.05 230
489
[신유물론 이론의 전장] 1주차 후기 (9)
김윤경 | 2024.01.03 | 조회 385
김윤경 2024.01.03 385
488
[신유물론 이론의 전장] 1주차 질문 모음 & 공지 (15)
정군 | 2023.12.29 | 조회 429
정군 2023.12.29 429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