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시즌1 과학세미나는 17세기 근대 과학의 탄생을 고찰하고, 갈릴레오의 명저 『두 새로운 과학』을 읽습니다. 이 책은 갈릴레오의 마지막 저술이자 근대과학의 효시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국영 조선소로부터 의뢰받은 3가지 문제에 대해 기술자문을 위함입니다.

첫째, 목재로 된 배의 최대 길이는 얼마인가?

둘째, 포 사격시 탄도예측은 할 수 있는가?

셋째, 노(oar) 하나에서 발생하는 추진력은 얼마인가?

그가 만약 세 번째 문제까지 해결했더라면 이 책의 제목은 세(가지) 새로운 과학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는 앞선 두 가지 문제만을 풀어냈기 때문에 이 책의 제목은 『두 새로운 과학』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역학 발전의 초기 어떤 문제들이 제기되고 또 어떻게 다루어졌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수작입니다.

1591년 갈릴레오가 국영조선소의 고문으로 임명된 시기는, 1592년 임진왜란 발발 시기와 맞물려있습니다. 이후로 이순신은 목재로 만든 판옥선과 이 배에 철갑을 씌운 거북선을 띄우면서 승전보를 써나갔습니다. 판옥선 위에서 육탄전을 벌이기 위해서는 얼마나 큰 갑판을 만들어야 할까? 어떻게 포탄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을까? 그리고 노 젓기의 추진력은 어떠할까? 갈릴레오 역시 해상공화국의 위상을 떨치던 이탈리아 피사에서 태어나 피사의 탑 주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당대 최고의 수학자이자 과학자였던 갈릴레오의 입을 빌어 이 당시 동서양의 과학자들이 어떤 문제의식과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해 한 발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시즌 1. 17세기 과학혁명의 시대 – 갈릴레오 갈릴레이

일정 : 2023년 4월 10일~5월29일(총 8회)

시간 : 매주 월요일 오후1시~3시

장소 : 문탁2층 보라방

회비 : 6만원 (카카오뱅크 3333-09-2866885 김수경)

문의 : 여울아(010-6811-7206)

교재 : 『17세기 자연 철학』 김성환 저 / 그린비

『두 새로운 과학』 갈릴레오 갈릴레이 / GS인터비젼

*시즌별 진행합니다. 

시즌 2. 『유클리드 원론 Ⅰ, Π』 유클리드 저 / 아카넷(7월~8월/수학게릴라)

시즌 3. 『프린키피아 1, 2, 3』 아이작 뉴턴 저 / 교우사(10월~11월)

시즌 4. 『과학의 탄생』 야마모토 요시타카/ 동아시아(1월~3월)

진행방식

. 발제와 에세이가 없는 세미나입니다.

. 매주 읽은 진도 내에서 자신의 질문을 정리하고 토론합니다.

. 돌아가며 후기를 씁니다.

** 갈릴레이부터 뉴턴까지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에게는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래도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친구와 함께 오붓하게 공부할 분을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