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스피노자> 단어와 해석(39~40)

초빈
2022-06-05 13:22
175
39~40p 초빈
 
構成(こうせい) 구성물, 구성요소
書き方(かきかた) 쓰는 법
変わる(かわる) (‘た·ている’와 합하여) (보통과는) 다르다.
説明(説明) 설명
幾何学的(きかがくてき) 기하학적
秩序(ちつじょ) 질서
よって 따라서; 그러므로; 이에.
論証(ろんしょう) 논증
数学(すうがく) 수학
最初(さいしょ) 처음
用語(ようご) 용어
定義(ていぎ) 정의
示す(しめす) 가리키다, 나타내다
次(つぎ) 다음
論述(ろんじゅつ) 논술
定める(きめる) 정하다
公理(こうり) 공리
定理(ていり) 정리
証明(しょうめい) 증명
ひたすら 오로지; 그저
続く(つづく) 계속되다
備考(びこう) 비고
補足説明(ほそくせつめい) 보충설명
付く(つく) 붙다
形式(けいしき) 형식
繰り返す(くりかえす) 반복하다
地の文(じのぶん) 지문
論文(ろんぶん) 논문
始まる(はじまる) 시작하다
短い(みじかい) 짧다
断章(だんしょう) 단장
連なる(つらなる) 나란히 줄지어 있다
文章(ぶんしょう) 문장
序言(じょげん) 서언
読者(どくしゃ) 독자
驚かす(おどろかす) 놀래다, 놀라게 하다
形式(けいしき) 형식
慣れ(なれ) 습관, 익숙해짐
読みにくい(よみにくい) 읽기 어렵다
気になる(きになる) 마음에 걸리다
周辺(しゅうへん) 주변
最初(さいしょ) 최초
実は(じつは) 실은
全体(ぜんたい) 전체
構成(こうせい) 구성
以下(いか) 이하
各部(かくぶ) 각부
 
『エチカ』の構成
「에티카」의 구성
『エチカ』という本は書き方がちょっと変わっています。
「에티카」라고 하는 책은 쓰인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それを説明しているのが、「幾何学的秩序によって論証された」というサブタイトルです。
그것을 설명하는 것은 "기하학적 질서에 의해 논증되었다"라는 부제목입니다.  
まるで数学の本のように、最初に用語の「定義」が示され、次に論述のルールを定める「公理」が来て、
それからいくつもの「定理とその「証明」がひたすら続き、そこに「備考」という補足説明が付いて……という形式が繰り返されるのです。
마치 수학 책과 같이, 처음에는 용어의 「정의」가 가리키고, 다음에 논술의 룰을 정하는 「공리」가 와,
그 후 몇 개의 「정리와 그 「증명」이 그저 계속되고, 거기에 「비고」라고 하는 보충 설명이 붙어… … 라고 하는 형식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哲学の本というと長い地の文がずっと続く論文というイメージがあるかもしれませんが、
『エチカ』は「定理一」から始まって「定理二」「定理三」と、短い断章のような文が連なってできているのです
철학의 책이라고 하면 긴 땅의 문장이 계속 되는 논문이라고 하는 이미지가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에치카』는 「정리1」로 시작해 「정리 2」 「정리 3」이라고, 짧은 단장과 같은 문장이 줄지어 있는 것입니다
(補足説明である「備考」がかなり長い文章になっていたり、部のあたまに 「序言」がついていたりすることもあります)。
(보충 설명인 「비고」가 꽤 긴 문장이 되어 있거나, 부의 머리에 「서언」이 붙어 있거나 하는 일도 있습니다).  
読者がまず驚かされるのはこの形式だと思います。
독자가 먼저 놀라게 되는 것은 이 형식이라고 생각합니다.  
慣れないと読みにくいかもしれません。
익숙해지지 않으면 읽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ただ、自分の気になる短い断章を見つけて、その周辺から読み始めるということもできるので、長い地の文を最初から読まなければならない哲学書よりは実は読みやすいかもしれません。
다만, 자신이 신경이 쓰이는 짧은 단장을 찾아, 그 주변에서 읽기 시작할 수도 있고, 긴 지문을 처음부터 읽지 않으면 안되는 철학책보다는 실은 읽기 쉬울지도 모릅니다.
『エチカ 』は全体が五部で構成されています。
『에티카』는 전체가 5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以下が各部のタイトルです。
이하 각 부분의 제목입니다.
댓글 4
  • 2022-06-09 13:47

     

    p43~46단어와 띠우

    じょげん [序言] 서언, 머리말. (=まえがき)

    れいぞく [隷属]

    おもむく [赴く·趣く] 동의하다. 따르다

    どくじ [独自]

    やね [屋根] 지붕

    ぐあい [具合] 상태, 방식

    つの [角]

    へんけん [偏見]

    しょうがい [障害]

    マジョリティー [majority]대다수, 과반수

    ゆううつ [憂鬱] 우울

    ひしょう [悲傷] 비상, 슬퍼 가슴 아파함.

    ろうしゃ [聾者]농인, 청각 장애인.

    ようたい [様態]

    いいまわし [言(い)回し] 표현(하기), 말(주변).

    いまのところ [今の所] 지금 단계(에서는), 지금으로서는

    とば-す [飛ばす]빼놓다. 건너뛰다

     

     

     

    1. 조합으로써의 선악

     

    에티카4부 서문

     

    실제로 그 제4부 ‘인간의 예속 혹은 감정의 힘에 대해서’로 눈을 돌려볼까요.

    제1부에서 신이 자세하게 정의된 후, 제2부에서는 물리학적⦁생리학적인 방식으로 인간의 ‘정신’과 ‘신체’가 논의됩니다. 계속해서 제3부에서는 ‘감정’의 본질이 논해지고, 그것을 이어간 것이 제4부입니다. 거기에서는 감정을 통제하는 인간의 무능력이 ‘예속’이라고 불립니다. 자신의 감정의 가는대로 움직이는 인간은, 자신의 것을 스스로의 힘 아래 있어서 자유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4부 서분을 읽어볼까요. 여기서는 선악의 개념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선하다(좋다)’와 ‘’악하다(나쁘다)‘가 독자적인 방식으로 정의됩니다.

     

     

    모든 개체는 각각 완전하다

    이야기는 ‘완전’과 ‘불완전’이라는 개념의 분석에서 시작합니다. 우리들은 이런 말을 일상적으로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건축 도중의 집을 보고 불완전하다, 즉 완성되어있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왜 그것을 불완전하다고 부르는가 하면, 우리들이 완성된 집에 대해서 일반적인 관념을 가지고 있고, 그것과 비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아직 지붕이 붙어있지 않으니까 완성되지 않았다’라는 방식입니다.

    완전/불완전은 인간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주 자연계의 근본에 대해서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소라는 동물에 대해서, 소의 일반적 관념과 일치하면, 우리들은 그것을 완전하다고 말하고, 그렇지 않다면 불완전하다고 말합니다. 뿔이 두 개 있으면 완전하지만, 하나라면 불완전하도고 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이 일반적 관념이라는 것은 이른바 편견입니다. 이제까지 몇 번이나 본 것에 기초해서 만들어졌던 관념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개체는 단지 하나의 개체로써 존재할 뿐입니다.

    그것을 지적했던 스피노자는, 모든 개체는 각각으로 완전하다고 말합니다. 존재하는 개체는 각각이 그 자체의 완전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자연 안에 있는 개체가 불완전하다고 말하는 것은 단순히 인간이 자신이 가진 일반적 관념, 즉 ‘이 개체는 이래야만 한다’는 편견과 비교하기 때문이고, 각각은 각각으로 다만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말하자면 심신의 ‘장애’에서도 꼭 맞습니다. ‘장애’라는 것도 대다수의 시점으로부터 형성되었던 일반적 관념에 근거해서 판단되는 것에 불과합니다. 개체 그 자체는 하나의 완전한 개체로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 자체로 선한 것도 안한 것도 없다

     

    자, 선악의 이야기가 시작하는 것은 여기부터입니다. 자연계에 완전/불완전의 구별이 존재하는 것처럼 자연계에는 그 자체로써 선한 것이라든가, 그 자체로써 악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스피노자는 말합니다. 인상적인 한 구절을 인용해보지요.

     

    선 또는 악에 대해서 말하면, 그것들 역시 사물이 그 자체로 보이는 한, 사물에 있어서 어떤 적극적인 것도 표시되지 않고, 사유의 양태, 즉 우리들이 사물을 서로 비교하는 것에 의해 형성된 관념, 에 불과합니다. 왜냐하면 동일한 사물이 동시에 선이나 악, 또는 선악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중간물(매개물)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음악은 우울한 사람에게는 좋게, 슬픈 사람에게는 나쁘게, 청각장애인에게는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습니다. (제4부 서문)

     

    ‘사유의 양태’라는 조금 어려운 표현이 나왔습니다만, 지금으로서는 빼놓고 읽어주십시오. 전반은 자연계에 선악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사물은 ‘그 자체로 보이는 한’ 선하든가 악하든가는 말할 수 없습니다. 즉, 그 자체로서 선한 것이라든가, 그 자체로써 악한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자연계에 완전/불완전의 구별이 없다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 2022-06-12 13:32

    「はじめてのスピノザ - 自由へのエチカ」 p.40~p.43

    꼭지

     

     

    および [及び] 1.및. (→ならびに) 2.또. (→また)

    あるいは [或いは] 1.혹은, 또는. (=または, もしくは) 2.(‘~…~…’의 꼴로) 혹은 … 혹은 ….

    ぼうとう [冒頭] 1.모두 2.벽두 3.서두

    じょぶん [序文]

    いきなり [行き成り] 갑자기, 돌연, 느닷없이.

    み(見)てみると... 보면, 보니까

    め [目] ~째

    こま-る [困る] 1. 곤란하다 2.괴로움을 겪다;시달리다 3.난처하다

    あらかじめ [予め] 미리; 사전에((비교적 격식차린 말씨)).

    かしょ [箇所·個所]

    でだし [出出し] 맨 처음; 첫 시작; 최초; 시초.

    つまず-く [躓く] 1.발이 걸려 넘어지다;발이 무엇에 채이다 2.좌절하다;실패하다

    こうちく [構築] 구축

    とつじょ [突如] 돌여; 갑자기; 별안간; 돌연.

    ほうりこ-む [ほうり込む·放り込む·抛り込む] (아무렇게나) 넣다.

    なんかん [難関]

    まず [先ず] 1.우선 2.최초에;첫째로 3.대체로;아마도

    ぱらぱら 1.호드득호드득 2.가볍게 조금 뿌리는 모양;또, 드문드문한 모양 3. 훌훌

    めく-る [捲る] 1.넘기다;젖히다 2.넘기다;뜯다

    うしろ [後ろ] 1.뒤 2.뒤쪽;그늘 3.등

    さくいん [索引·索隠]

    きになる [気になる] 마음에 걸리다; 걱정이 되다.

    ていり [定理]

    だんしょう [断章] 1.단장. 2.시문의 단편. 3.남의 시문의 일부를 따서 인용함.

    さかのぼ-る [遡る·溯る] 1.거슬러 올라가다 2.흐름과 반대로 올라가다 3.소급하다

    いわなみ [岩波] ぶんこばん [文庫判]

    じょうげかん [上下巻]

    ていあん [提案]

    ちょうど [丁度·恰度] 1.꼭;정확히 2.마치 3.마침;알맞게

    あとがき [後書(き)] 1.뒷말;발 2.추신

    じょじゅつ [叙述]

    かくぜん [画然·劃然] 획연; 구별을 명확히 짓는 모양.

    * さきさか‐いつろう [向坂逸郎]

    じゅんじょ [順序]

    もったいな-い [勿体無い·物体無い] 1.황송하다 2.과분하다;고맙다 3.죄스럽다, 아깝다

     

     

     

     

    제1부 신에 대하여

    제2부 정신의 본성 및 기원에 대하여

    제3부 감정의 기원 및 본성에 대하여

    제4부 인간의 예속 혹은 감정의 힘에 대하여

    제5부 지성의 능력 혹은 인간의 자유에 대하여

     

    『에티카』를 손에 든 사람은, 어쩌면 이 책의 서두부터 읽고자 하는 생각하겠으나, 제1부 「신에 대하여」를 보면 서문도 없이, 대뜸 정의부터 시작합니다. 첫 번째 정의는 다음과 같은 것입니다.

     

    자기원인이란, 그 본질이 존재를 포함하는 것, 혹은 그 본성이 존재한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것, 이라고 설명한다. (제1부정의1)

     

    처음부터 이처럼 말해진대도, 조금 난처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신이 자기원인이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미리 자기원인이라는 낱말을 정의하는 개소이지만, 처음부터 좌절해버리는 독자도 적지 않습니다. 서문도 없이, 사고의 구축 프로세스로 돌연 넣어진 데서 시작하는 점은 『에티카』를 읽기 시작한 후의 한가지 난관일지 모릅니다.

     

    에티카취급법

    그런데 우선 시작하면서 전해두고 싶은 것은, 특별히 여기서부터 읽기 시작하지 않아도 좋다는 것입니다. 훌훌 책을 넘긴다거나, 뒤의 색인을 보거나 해가면서, 마음에 걸리는 정리부터 읽어 보면 좋습니다.

    정리라는 단장이 줄지어 있는 이 책은 차라리 그와 같이 읽는 쪽으로 맞춰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디부터 읽기 시작해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알고 싶다고 생각하면, 거기서부터 거슬러 올라가거나, 혹은 계속 읽어 나가거나 해도 좋습니다. 어쩌면 이는 모든 철학서에 대하여 말해질 수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와나미 문고판이면 상하권에서, 하권은 제4부부터 읽기 시작해도 좋습니다. 제가 제안하고 싶은 독서법은, 하권부터 읽는 것입니다. 제4부의 서문이, 마침 『에티카』전체 서문으로서 읽는 것도 가능한 내용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곳을 출발점으로 하면 읽기 쉬울거라고 생각합니다.

    칼·마르크스가 『자본론』 제2판의 후서에서, 「서술방법은 획연과 연구방법과 다르지 않으면 안된다」 (『자본론(1)』 사키사카 이츠로역, 이와나미 문고, 31 페이지)고 말합니다. 스피노자의 경우이래도, 그가 실제로 사고를 진행한 순서와, 『에티카』의 서술 순서는 같지 않습니다. 서술 순서에 구애된 나머지, 처음부터 읽기 시작하면 좌절해 버리는 것은 아까운 것입니다.

  • 2022-06-13 01:39

    (47~51)

    落ち込む(おちこむ) 의기소침하다

    亡き人(なきひと) 죽은 사람

    悼む(いたむ) 애도하다

    浸る(ひたる) 잠기다, 빠지다

    組み合わさる 조합되다

    邪魔(じゃま) 방해

    聾者(ろうしゃ) 농인, 귀가 들리지 않는 사람

    トリカブト (식물)바곳

    普段通り(ふだんどおり)평소대로

    涙腺(るいせん) 누선, 눈물샘

    唾液線(だえきせん) 타액선, 침샘

    分泌(ぶんぴ) 분비

    喉(のど) 목, 목구멍, 인후

    踏(ふ)まえる 밟고 서다, 근거를 두다, 입각하다

    癒やす(いやす, 癒す) 병, 상처를 치료하다, 굶주림, 마음의 고민 등을 해소하다

    妨げる(さまたげる) 방해하다, 지장을 주다

    阻害(そがい) 저해

    矛盾(むじゅん) 모순

    胃弱(いじゃく) 위약, 위의 소화력이 약해지는 증상의 총칭

    悪(あ)しき 나쁜, 좋지 않은

     

    선악은 만사의 조합으로 결정된다

    흥미 있는 것은 그 이유를 보이는 후반부입니다. 완전/불완전에 대한 생각은 우리가 형성하는 일반적 관념과의 비교에 의해 초래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자연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선악의 사고가 우리에게 오게 되는 것은 어떻게 해서일까요.

    스피노자는 여기서 조합으로서의 선악이라는 사고방식을 제안합니다. 예로 채택되는 것은 음악입니다.

    ‘우울한 사람’, 즉 의기소침해 있는 사람과 음악이 조합되면 그 사람에게는 힘이 솟아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의기소침해 있는 사람에게는 음악은 좋은 것입니다. ‘비통한 사람’이란, 예를 들어 죽은 사람을 애도하는 상태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와 같은 사람에게는 소리는 슬픔에 잠기는 데에 방해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 사람에게 음악은 나쁩니다. ‘농인’, 즉 귀가 안 들리는 사람에게는 음악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습니다.

    음악 그 자체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다만 그것은 조합에 의해 좋게도 나쁘게도 된다. 즉 자연계에는 그 자체로서 좋은 것이나 나쁜 것은 없지만, 잘 조합되는 것과 잘 조합되지 않는 것이 존재한다. 그것이 선악의 기원이라고 스피노자는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바곳이라는 식물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잘 알려져 있듯이 바곳이 인간 속에 있으면 인간의 신체조직을 그 어떤 방식으로 파괴합니다. 그러므로 바곳은 ‘독’이라고들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바곳과 인간의 조합이 나쁘다는 것을 보이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바곳 자체는 그저 하나의 완전한 식물로서 자연계에 존재하고 있을 뿐입니다. 바곳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인간과 잘 조합될 수 없을 뿐입니다.

    또는 제가 잘 드는 것이 콧물약의 예입니다. 콧물약이란 콧물이 나와 곤란한 사람에게는 콧물이 멈추므로 좋은 것입니다. 이 약에 의해 평소대로 활동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콧물약은 눈물샘이나 침샘의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콧물을 멈춥니다. 그러므로 콧물로 곤란하지 않은 사람이 먹으면 인후가 말라서 매우 매우 애를 먹게 됩니다. 그 사람에게는 콧물약은 나쁜 것이라는 겁니다.

     

    선은 활동능력을 높인다

    자, 스피노자는 이렇게, 세상 일반에서 사용되는 완전/불완전, 선/악의 사고방식의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를 밝혔습니다. 자연계에는 완전/불완전의 구별 따위 없고 그 자체로서 선인 것도 악인 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럼, 완전/불완전, 선/악이라는 말을 쓰는 것은 그만두자는 것인가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스피노자는 이상의 것들에 입각해서 이 말들을 재정의하여 계속 쓰기로 하자고 제안합니다.

    이유는 별로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지금 스피노자가 생각하려 하는 것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질문입니다. 이 율리학적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삶과 바람직하지 않은 삶을 구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완전도 불완전도 없고 선도 악도 없다고 할 뿐이라면, 어떤 삶을 살아도 다르지 않다는 것이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세상 일반에서 의 이 용어들을 사용하는 방식을 한 번 비판적으로 검토한 다음에, 역시 좋은 삶, 나쁜 삶을 생각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는 겁니다. 조금 다르게 말하면, 만약 좋다든가 나쁘다든가 말할 거라면 이런 의미에서 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제안하고 있는 겁니다.

    그럼 뭐가 좋고 뭐가 나쁜 걸까요. 스피노자는 어디까지나 조합으로 생각하기를 계속합니다.

    조금 전의 예로 돌아가봅시다. 왜 음악은 ‘우울한 사람’에게 좋은 걸까요. 그것은 음악이 의기소침해 있는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가지고 있던 힘을 되찾게 도와주기 때문이겠지요. 즉 힘을 키워주기 때문입니다. 스피노자는 이것을 ‘활동능력을 높인다’는 말로 표현합니다. 제4부에서는 이것이 다음 정리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존재의 유지에 도움 혹은 방해하는 것을 [……], 다시 말해 [……]우리의 활동능력을 증대하고 혹은 감소하고, 촉진하고 혹은 저해하는 것을 선 혹은 악이라고 부르고 있다.(제4부 정리8 증명)

     

    나에게 좋은 것이란 나와 잘 조합되어 나의 ‘활동능력을 증대’시키는 것입니다. 그것을 가리켜 스피노자는 “보다 작은 완전성으로부터 보다 큰 완전성으로 옮아간다”라고도 서술합니다. 완전성이라는 말도 이와 같은 의미로 계속 쓰자는 겁니다.

    이 사고방식은 말할 것도 없이 자연계에는 그 자체로서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고방식과 모순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위가 튼튼한 사람에게 스테이크는 건강해져서 활동능력을 높이는 좋은 먹거리일지도 모르지만, 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배가 아파져서 활동능력을 약하게 만드는 나쁜 먹거리일지도 모릅니다. 모든 것은 조합이며 좋은 조합과 나쁜 조합이 있을 뿐입니다.

  • 2022-06-13 02:59

    踏(ふ)まえる 밟아 누르다;힘차게 밟다. 근거로 하다;입각하다

    慣(な)れ親(した)しむ いつも接してなじむ。身近なものとしてなれる。

    巣(す) 새·짐승·곤충 따위의 집.

    すみか(住みか·住処·住家·栖)すみか 거처, 살고 있는 곳, 집. (=すまい)

    転(てん)じる 

    仮(かり)に 만일, 만약. (=もし(も))

    判断(はんだん)

    押(お)しつける 내려누르다, 강요하다

    根(ね)ざす 뿌리가 내리다, 뿌리박다. 기인(基因)하다. (=もとづく)

     

     

    1. 『에티카』는 어떤 책인가

     

    어떻게 살아갈까라는 질문

     

    이상을 근거로, 『에티카』의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죠.

    우선, 제목인 ‘에티카’라는 단어인데, 이것은 <윤리학>을 의미하는 라틴어인 ethica로, 영어로는 ethics가 됩니다. 윤리학이란 아주 간단히 말하면, 어떻게 살아갈까를 생각하는 학문입니다.

    에티카의 어원은 그리스어 에토스(ethos)인데, 여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흥미로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에토스’는 익숙해진 장소라든가, 동물의 둥지나 거쳐를 의미합니다. 그로부터 변하여, 인간이 사는 장소의 습속을 가리키게 되고, 거기에 더해 우리들이 그 장소에 사는데 따른 룰로 삼아야 할 가치의 기준을 의미한다.

    즉 에티카로서의 윤리의 근원에는 자신이 현재 있는 장소에 어떻게 머물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있을 것이다.

    만일 도덕이 초월적인 가치나 판단기준을 위로부터 강요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윤리라는 것은 자신이 있는 장소에 근거하여 살이가는 법을 생각해 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의미에서,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생각한 책의 제목으로, 스피노자가 이 말을 선택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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