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철학학교] 시즌3 5장 3-4절 질문 모음

정군
2022-10-19 09:14
302

질문은 여기에, 댓글 본문으로 달아주세요~!

댓글 10
  • 2022-10-19 13:45

    494쪽 외연extensio와 연장extensum의 관계? 차이?는 무엇일까? 498쪽, 나아가 연장된 것과 외연적 확장의 준거항으로서 '원천적 깊이 = 순수 공-간'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498쪽 안-주름운동과 밖-주름운동은 각각 첫번째 종합, 두번째 종합에 의존하고, '깊이 안'에서는 '세번째 종합이 임박하여 들끓고 있음을 예감' 한다고 한다. 앞의 두 종합은 '의존'하는 데 비해, 세번째 종합은 아직 일어나지 않고 '예감'할 뿐인데, 그건 왜 그런 것일까?

    526쪽의 들뢰즈는 '강도량들의 윤리학'의 원리로 1) 가장 낮은 것까지 긍정하기 2) 자기 자신을 너무 설명하지 않기를 꼽는다. 지금까지 읽은 것들에 비춰볼 때, 이 원리들 각각은 어째서 '원리'가 될 수 있었던 걸까?

  • 2022-10-19 21:48

    (앞의 정군님 질문과 겹치기도 합니다만.. 다른 질문을 만들기도 그렇고.. 그냥 올립니다.^^)

    1.5장3절에서 강도, 외연, 연장, 질, 깊이에 대해, 외연량과 강도량에 대해 정리하고 넘어가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엔트로피에 대해서도..(496쪽)

     

    2.4장 차이의 이념적 종합을 이끌고 가는 것이 미분비였다면 5장 감성적인 것의 비대칭적 종합을 이끌고 가는 것은 '수'인 것 같습니다. 강도의 첫번째 특성인 비동등성을 말하면서 들뢰즈는 수의 이원성(강도적이면서 외연적)을 말합니다. 비동등성은 아마도 수의 강도적 성격에서 유래하는 것이겠지요? 두번째 특성에서도 이와 관련한 논증이 전개됩니다. 저는 왜 이렇게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막연히 생각컨대 온도, 고도, 전압차 등을 통해 강도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는데, 이것들이 모두 수로 표현되는 것과 연관성이 있는 걸까요? 말이 되는 생각일까요?) 들뢰즈는 왜 수를 가지고 강도(혹은 감성적인 것)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인지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3.바탕과 밑바탕(508쪽)은 어떻게 다른가? 밑바탕은 깊이와 관련되고, 순수 공-간과 관련되는 듯하다. 반면 그동안 바탕은 주로 현상과의 관계에서 이야기되어 왔다.(예, 번개와 하늘) 바탕이 이념과 관련되는 거라고 이해하고 있었는데 강도와 관련해서는 밑바탕이 등장하고 있다. 심지어 5장 3절에서는 ‘바탕은 깊은 것의 투사’라고(497쪽), 또 ‘형상과 바탕은 단지 어떤 평면적이고 외재적인 결합관계만을 맺고 있다’(498쪽)고 말하기도 한다. 이에 따르면 바탕은 형상과 외재적 결합관계를 맺는 표면이고, 표면이 아니라 깊은 곳에 있는 입체적 비율관계가 밑바탕이라는 걸까요?

     

    4.‘강도량들의 윤리학’으로 떨어질 것을 각오해야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또 강도량들의 윤리학의 두 가지 원리는 왜 원리가 되는 것일까요?(508쪽, 526쪽)

  • 2022-10-19 22:13

    구판이라 페이지수가 별 의미가 없어서 안씁니다. 제가 메모한 부분에서 대부분 주름을 펼치는 것은 깊이라고 되어있는데요, 깊이를 이야기하는 도입부에서 개체화 요인을 이야기하면서는 개체화 요인들이 깊은 심급에서 유래하고 그 심급은 깊이 자체로서 어떤 외연이 아니라 순수한 안-주름이라고 합니다. 깊이가 넒이나 길이같은 외연이 아니라는 의미에서 안-주름이야기를 한 것 같기는 하지만 깊이가  순수한 안-주름이라는 건, 주름을 펼치는 게 깊이라는 뒤의 내용과 같은 의미일까요? 깊이와 주름, 혹은 주름 운동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봐야 되겠지요?

  • 2022-10-20 00:42

    518~519

    또 앞에서 보았던 것처럼 베르그손이 도달한 극단적 결론에 따르면, 차이의 본성과 정도들은 서로 동일한 사태이고, 여기서 성립하는 이 '같음'이야 말로 아마 반복(존재론적 반복)일 것이다.....

     

    1. 먼저 베르그손의 극단적 결론이 뭘 말하는 것인지 가늠을 못했습니다. 
    2. 뒤에 이어지는 '차이의 본성과~ 반복일 것이다' 는 들뢰즈 말이겠지요? 
    3. 그러니까 뭔지는 모르지만 베르그손의 극단적 결론이 사실은 들뢰즈 본인 주장을 뒷받침한다는 뜻이겠지요?

  • 2022-10-20 01:51

    513쪽

    "우리가 강도 안에서 차이라 부르는 것은 실재적으로 함축하고 봉인하는 것에 해당하고, 거리라 부르는 것은 실재적으로 함축되거나 봉인되는 것에 해당한다."에서 '하는 것'과 '되는 것'이 무엇이 다른가요? 

    베르그손이 말하는 '지속'과 들뢰즈의 '차이'는 같은 차원에서 비교해서 이야기될 수 있는 것인가요? 베르그손 부분은 이해되는 부분이 별로 없네요....

  • 2022-10-20 05:05

    이번에 읽은 부분은 거의 이해가 안 되어서 뭘 질문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제가 맡은 부분 중에 "강도량은 강도적 공-간(520)"이고, "화산 같은 공-간(521)" 할 때 왜 그냥 '공간'이라고 쓰지 않고 '공-간'이라고 하나요? 

    뭔가 깊이에 대한 느낌을 주느라고 그런 건가요? 

  • 2022-10-20 09:00

    경험론적 영역에서는 강도의 차이가 소멸되고 초월적 영역에서(경험적 원리의 범위 바깥에서) 자기 자신 안에 보존된다고 말합니다(521). 여기서 ‘보존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 2022-10-20 10:07

    분할가능한 것은 자기자신과 비동등한 것을 포함하는 것으로,  분할가능하지 않은 것(같은 것 혹은 일자)은 비동등한 것에 동등성을 부여하고 그것을 길들이려하고 있다. 그런데 신은 두 요소를 혼합하기 시작한다(p.505).    여기까지는 그런대로 이해할만하다.  그런데, 그 뒤 수식 A+B/2+(A+B/2)...을 가져와서 요소 A(분할불가능한 것)은 공비2인 수열로, 요소C를 가리키고 요소B의 부등성을 인정하는 공비3의 수열 가져와서, 합체하여 수열을 만들고 그 빈공간(예, 4, 8 중간)을 채우려고 산술평균( (a+b)/2)을 혹은 조화평균( (2ab/(a+b))을 가져옵니다.  들뢰즈가 '비동등'에 대해서 말하려고 여기에 소개한 수학적 논리 전개를 있는 그대로 이해해야 하나, 아니면 비유적으로 이해해야 하나?   

    사실, 앞절에서 강도량은 량 안의 차이를 나타낸다는 것을 설명할 때 도입한 수학적 수(Number)가 가지는 기수적 의미와 서수적 의미를 구분하여 전개할 때에는, 통상 우리들이 거의 구분하지 않고 사용할 때 생기는 오류 (예, 서수적 숫자를 연산함. 첫번째와 두번째를 평균내서 1.5번째?)를 넘어선 사유를 보여 줄 때는 괜찮았는데, '수에서 비동등성이 떠맡는 역할'에 도입된 수열, 평균 등은 왜 이런 전개를 하는지........무슨 의미인지.

  • 2022-10-20 14:11

    3절 (구판 504) 감성적인 것의 존재
    -> 질 안의 상반성은 탁월한 감성적 존재자는 되지만 "감성적인 것의 존재"를 구성할 수는 없다. 이 부분에서 감성적과 감성적인 것, 존재자와 존재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 또 감각되는 것과 감성적인 것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 감각과 강도와 '초월적 실행', 또는 '초월론'의 관계는?

  • 2022-10-27 11:47

    질문을 짜내봅니다.

    제 요약부분, 강도의 세번째 특성에서 발췌했습니다.(514~515p) "따라서 외연량들과는 거꾸로 강도량들은 봉인하는 차이-봉인된 거리들-에 의해, 그리고 즉자적 비동등 - 본성적 변화의 질료에 해당하는 어떤 자연적 '잔여'를 증언하는 비동등-에 의해 정의된다. "

    강도량은 봉인하는 차이와 봉인되는 거리들의 의해, 그리고 즉자적 비동등에 의해 정의된다는 문장입니다. 여기서 차이와 거리는 비동등성을 갖기 때문에 동어 반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비동등이 본성적 변화의 질료에 해당하는 어떤 자연적 잔여라고 말해지는 부분입니다. 앞서 1절에서 차이를 잡다 부분에서 세계는 언제나 잔여와 같다는 문장이 있습니다.(481p) 이때 잔여는 마치 똑 떨어지는 숫자만 있다면 무리수도 가분수도 없을 것처럼 세계의 존재 이유를 설명합니다. 520p에서는 에너지를 정의하면서 "변함없이 남아 있는 어떤 것이 있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엔트로피는 증가할 뿐 감소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에너지는 끊임없이 무언가 잉여를 뱉어내고 있다는 의미이겠지요. 그렇다면 다시 처음 문장으로 돌아가서 "자연적 잔여"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이것은 에너지의 잔여이며,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에너지가 아니라 자연법칙처럼 세계를 만들어내는 에너지의 비대칭성을 의미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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