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철학학교] 시즌3 5장 3-4절 요약 모음

정군
2022-10-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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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은 여기에, 댓글 본문으로 달아주세요~!

댓글 15
  • 2022-10-19 13:45

    509쪽 부정적인 것의 가상성

    들뢰즈에 따르면 '차이'(-그 자체)에는 부정적인 것이 없다. 다시 말해 순수 차이는 오로지 순수 긍정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감성적 세계, 또는 현실 세계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부정'들은 도대체 어떻게 나타난 것일까? 그것은 단지 그러한 현실적인, 질적 세계의, 밑에서 보는 시점(視點)으로 볼 때만 드러나는 '전도된 이미지'일 뿐이다. 이걸 바꿔 말하면 '차이'의 부정적 이미지는 그것이 오직 연장과 질을 띨 때만 나타난다. 여기서 들뢰즈가 재미있는 말을 하는데, 그는 제한과 대립이라는 연장의 두가지 형태를 두고 '보수적'이라고 표현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현실화된 어떤 것은 강도적인 차이, 다시 말해 현상 이전의 차이에 비해 '변이'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령 갓 태어난 간난 아기의 얼굴에 비해 노인의 얼굴이 훨씬 느리게 변화하는 것처럼 말이다. 연장이 그러한 것처럼 질도 제한과 대립이라는 면에서 마찬가지의 부정적 구조를 갖는다. 그런 점에서 연장과 질은 '일반성'이 지탱하는 두가지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재현'은 이와 같은 연장과 질을 통해 차이를 동일자에 관계 짓는다. 이로부터 '차이'는 (재현의 입장에서) 동일자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차이와 반복』전체, 그리고 무엇보다 4-5장에 이르는 집중적인 논의를 통해 보아온 것처럼 '차이'는 '부정'이 아니다. 오직 연장과 질의 세계에서 '차이'를 파악할 때만 그것은 부정적이 된다.
    이렇게 놓고 보면 이제 (동일자로부터) 규정된 (부정적) 차이들로부터 이른바 '대립'이 발생한다. 아마도 헤겔과 같은 사람이 보았던 것이 바로 그러한 대립이었을 것이다. 더불어 이와 같은 (부정적) 차이를 근거로 작동하는 논리는 5장 앞부분에서 들뢰즈가 언급한 바 있는 엔트로피 이론 안에서도 작동한다. 여기서 들뢰즈의 주장은 그렇게 드러난 차이, 그로부터 파생된 대립은 전도된 것이고, 부가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것들의 외연적 종합에 기대어서는 대립을 해소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러한 '부정적 차이' 또는 동일자와 결부된 차이를 통해 발생하는 대립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강도적 깊이', 말하자면 '차이'가 본래의 모습으로 있는 그 깊이에 들어가야 한다. 이것을 다른 말로 표현해 보면 어떨까? 그러니까 깊이를 향해 가는 이 경로는 문제의 해들로부터 '문제' 그 자체로 향하는 것이다. 들뢰즈의 말은 '대립의 (외면적) 해소'가 중요한 게 아니고, 문제가 출현하는 지점에 이른 다음에라야 분화된 것들, 우리에게 대립으로 드러나는 것들을 긍정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 아닐까?

  • 2022-10-19 19:43

    4절 강도의 첫 번째 특성: 즉자적 비동등 502~504(인디언)

     

    강도량은 즉자적으로 비동등한 것을 포괄한다. 강도량은 양적 차이 안에 있는 말소 불가능한 것, 양 자체 안에 있는 동등화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양에 고유한 질이며, 모든 양에 현전하는 근본적이거나 원천적인 계기의 형태로 드러난다. 들뢰즈는 수의 역사를 통해 이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수에서는 각각의 체계적 유형들이 본질적 비동등성 위에 구축됨과 동시에 비동등성을 간직한다. 모든 수는 본질적으로 말소 불가능한 양적 차이를 함축함과 동시에(강도적, 벡터적), 자신이 창조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주름을 펼치는 또 다른 평면 위에서는 이 차이를 소멸시키는(외연적, 스칼라적) 이원성을 띤다는 점에서 수의 개념은 처음부터 종합적인 것이다.

     

  • 2022-10-19 19:57

    3절 강도, 질, 외연: 소멸의 가상

    1. <강도와 질 외연에 대해>

    차이는 밖-주름운동을 하면서 자신의 주름을 펼치는(설명하는) 동시에 소멸되며 비동등성을 추방한다. 비동등성을 추방했으므로 차이는 동일화 된다. 차이는 자신을 바깥으로 펼치면서 외연을 통해 연장과 질의 체계를 창조하고 연장과 질안에서 스스로 소멸되거나 소멸되는 경향을 띤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차이는 여전히 자신 안으로 안-주름운동을 일으켜 그 자체안에 존재하고 함축된다.

    1. <소멸의 가상에 대해>

    레옹 셀므의 엔트로피의 증가에 대한 해석을 통해 들뢰즈는 차이의 소멸의 가상에 대해 설명한다. 레옹 셀므는 엔트로피가 증가한다는 것의 의미를 간파한다. 경험적으로는 카르노 기관의 예로 보듯 실제 기관의 운용에서 온도차가 매우 미세해 가용가능한 에너지가 크게 줄어든다는 것에 기인한다. 하지만 레옹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엔트로피가 외연으로서는 유일하게 직접적으로도 간접적으로도 실제 측정될 수 없다는 것(수학적 계산일뿐)으로부터 기인해 엔트로피에게는 초월론적 가상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엔트로피는 외연이되 강도안에서 함축되어 안으로 접히는 밖-주름이고 함축된 채로만 실존하며 함축이나 안-주름운동의 바깥에서는 실존하지 않는 외연이다. 

    1. <깊이의 문제>

    연장은 개체화를 알지 못한다. 개체화의 요인들이 이미 펼쳐진 연장안에서 작동하기 때문이다. 개체화의 요인들은 깊은 심급, 깊이 자체, 순수한 안주름이다. 깊이는 길이가 되고, 길이 안에서 펼치는 주름은 다시 새로운 깊이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깊이는 일단 외연량으로 파악되면 연장의 일부가 되어 자신의 고유한 다질성을 더 이상 자신 안에 담지 못한다. 어쨌든 주름을 펼치는 것은 깊이다. 일차원에서는 좌우, 이차원에서는 고저, 동질화된 삼차원에서는 형상과 바탕으로 주름을 펼친다. 바탕은 ‘깊은 것’의 투사이고 대상은 그 자체로서 자신의 고유한 깊이와 관계를 맺는다. 한편 깊이의 공간적 종합은 이미 규정된 시간의 종합을 다시 취한다. 밖주름운동은 현재, 습관, 시간의 첫번째 종합에 해당되고, 안주름운동은 과거, 기억, 시간의 두번째 종합에 해당되며, 깊이는 미래, 근거 와해, 바탕의 세번째 종합에 해당된다. 결국 깊이는 길이와 넓이 다음이 아니라, 길이와 넓이를 ‘창조하는 것’이다(셸링)

    Cf)카르노 기관; Q=W+ ΔU (팽창;+일, 압축;-일), 엔트로피의 변화량 ΔS= ΔQ/T

     Q-기체가 받은 열, W-기체가 외부에 한 일, ΔU-내부에너지의 변화, ΔU는 온도에 비례

     

    Q

    W

    ΔU

    1.등온팽창

    + 열흡수

    +

    0

    2.단열팽창

    0

    +

    -온도 하락

    3.등온압축

    - 열방출

    -

    0

    4.단열압축

    0

    -

    + 온도 상승

  • 2022-10-19 21:22

    5장 4절 (506~508)

    강도의 두 번째 특성: 차이를 긍정하기

    강도는 차이를 긍정한다. 강도량에 0은 없다. 점진적 감소상태에서도 강도는 어떤 긍정을 만들어 낸다. 강도는 우월하고 열등한 다질적 계열 위에 구축되고, 각 계열의 배후에는 다시 어떤 다른 계열들이 함축되어 있다. 강도는 가장 낮은 것을 긍정하고, 가장 낮은 것을 어떤 긍정의 대상으로 만든다. 이것이 비대칭적 종합이다. 중요한 것은 깊이이고, 그 깊이에 본질적으로 속하는 밑바탕이다. 바로 거기에서 거리가 형성된다. 여기서 말하는 거리는 외연적 크기(가령, 길이)가 아니라 강도적 기원과 관계하고 있는 거리(공-간)이다.

  • 2022-10-20 00:22

    5장 4절 본성상의 차이 정도상의 차이 (515~520)

     

         제 읽은 기억에 따르면 정도상의 차이와 본성상의 차이는 칸트와 베르그손의 저작에 등장합니다. 느낌상 정도상의 차이는 좀 후지고 본성상의 차이가 진짜 차이라는 정도 밖에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들뢰즈에게 두 차이는 모두 (강도적) 차이의 양상에 불과합니다. 진짜 봐야 할 차이는 강도적 차이입니다. 짧게 요약하자면 차이가 밖-주름 운동에 놓이는 연장 안에서는 정도상의 차이가 됩니다. 그리고 이런 연장 안에서 차이 자신을 뒤덮는 질 아래에서는 본성상의 차이가 됩니다. (P516 중간) 조금 보충하자면, (강도적)차이가 외연적으로 개봉되면서 정도상의 차이가 되고,  질은 차이가 소외/마모된 덕분에 본성상의 차이를 떠맡게 되지만(P516 상단) 참된 (강도적) 차이는 본성상의 차이도, 정도상의 차이도 아닙니다. 양적 차이/정도상의 차이, 질적 차이/본성상의 차이가 있기 위해서는 먼저 강도가 있어야 합니다. (이번 장에 와서는 바탕과 차이의 이음동의어로 강도가 등장합니다. )

       이를 보충 설명하면서, 들뢰즈는 베르그손과 기계론, 영혼론을 예로 듭니다. 베르그손은 정도상의 차이들만을 지니는 수와 연장의 현실적 다양체와 분할되면서 본성을 바꾸는 질적인 잠재적 다양체를 구분하는 데 까지는 갔습니다만 그의 이런 구분도 생산된 질들과 이미 구성된 연장에 기반하고 있을 뿐입니다. 모든 것을 정도(양)의 차이로 환원하는 기계론과 질(본성)의 차이로 환원하는 영혼론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런 차이들 이전에 강도가 있습니다. 이를 들뢰즈는 차이의 본성은 강도라고 합니다. (518 하단)

       아울러 사유에만 가상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강도에도 가상이 있습니다. 이런 가상은 강도의 차이가 소멸될 때 생깁니다. (519) 강도(차이)가 외연량을 갖고 질로 뒤덮이며 연장이 되는 과정은 들뢰즈에게는 실재적인 사태입니다. 여기서는 강도(차이)가 물리적인 사태를 낳고 있습니다. (5장은 감성적인 것에 관한 것이고, 감성적인 것은 외부 실재에 대한 우리의 관점입니다.) 그리고 강도의 차이는 이러한 연장이 되는 과정 중에 소멸됩니다. 이 사태를 바로 보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표면에 반영된 이미지가 드러납니다. 지하에서 춤추는 차이는 보지 못하고 표면의 이미지를 재현하고 맙니다. 이런 가상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강도(차이)가 연장이 되는 과정에서  함축되고 점진적 감소를 겪는다는 것을 느끼거나, 파악하거나(512), 발견해 내거나(519하단), 감각들을 비틀면서(512), 강도적 깊이 안으로 들어가야(510) 합니다. 아… 그러기 전에 강도(차이)의 소멸 과정에 대해 인식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인식이란 말은 제 말입니다. 차이는 두 번 함축되고, 두 번 점진적 감소를 겪습니다. 강도가 스스로 봉인함과 동시에 봉인되면서 자신 안으로 함축되고(첫 번째 함축), 자신들이 설명하는 질들과 연장 안으로 봉인됩니다. (두 번째 함축). 가장 높은 것이 가장 낮은 것을 긍정하게 (첫 번째 점진적 감소) 되고, 가장 높은 것이 가장 낮은 것을 만나게 됩니다. (두 번째 점진적 감소) 우리는 차이의 소멸 과정에서 첫 번째 심급(내생적 심급)과 두 번째 심급(외생적 심급)을 혼동하는 가운데 가상에 빠집니다.

     

  • 2022-10-20 00:38

    요약 아닙니다. 별책부록입니다. 

     

    강도(차이가) 소멸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이 곳곳에 등장합니다. 한가지 사태에 대한 다양한 변주들이 나름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여기 한 곳에 모아봅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은 제가 만들어 본 별책부록입니다. 사태 전체를 나타내기도 혹은 경우에 따라 일부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들뢰즈의 능란한 변주를 통해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느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 차이는 스스로 자신의 주름을 펼치지만, 정확히 그런 밖-주름운동이 일어나는 체계 안에서 스스로 소멸되는 경향이 있다. 494
    • 강도로서의 차이는 연장 안에서 밖-주름운동을 펼치면서 소멸되지만, 그때에도 여전히 자가 자신 안에서 안-주름운동을 일으키고 있다. 495
    • 차이는 자신의 주름을 바깥으로 펼칠 때조차 끊임없이 그 자체 안에서 존재하고 그 자체 안으로 함축되기 때문이다. 495
    • 일단 외연량으로 파악되고 나면 깊이는 이미 발생한 연장의 일부가 되고, 외연량이나 연장과는 다른 자신의 고유한 다질성을 더 이상 자기 자신 안에 담고 있지 못하게 된다. 497
    • 주름을 펼치는 것은 깊이다. 깊이는 일차원에서는 좌우로 주름을 펼치고, 이차원에서는 고저로, 동질화된 삼차원에서는 형상과 바탕으로 주름을 펼친다. 497 (깊이가 소멸된다)
    • 깊이의 종합은 대상에 깊이의 그림자를 부여하지만, 또 그 그림자에서 대상이 솟아오르게 만들어준다 498
    • 즉 깊이의 지각을 가져오는 것(혹은 차라리 지각에 깊이를 제공하는 것)은 느껴진 강도가 아닌 점진적 감소의 역량이다 499
    • 강도는 연장 속에서 자신의 주름을 펼치고, 연장은 이 거리들 자체를 개봉하고 외면화하며 혹은 동질화한다 500
    • 그리고 만일 가능한 경험의 조건들이 외연과 관계한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그에 못지한게 실재적 경험의 조건들이 있다. 다만 이 조건들은 펴면 아래 숨어 있고 강도로서의 강도 그 자체와 뒤섞여 구별할 수 없을 뿐이다.
    • 우리가 여기서 거듭 발견하는 것은 단지 밖-주름운동과 안으로 접힌 주름, 연장과 강도적인 것의 이원성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만일 수가 자신의 차이를 폐기한다면, 오로지 자신이 열어놓은 외연 안에서 그 차이의 주름을 펼치면서 폐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503
    • 먼저 차이는 동일성에 차이를 종속시키는 재현의 요구들에 의해 전도된다. 그 다음으로는 부정적인 것이라는 가상을 불러일으키는, ‘문제들’의 그림자에 의해 전도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차이는 강도를 덮어버리거나 강도의 주름을 바깥으로 펼치는 연장과 질에 의해 전도된다 510 (책 전체를 요약한 문장 같습니다. ㅎ)
    • 감성의 고유한 한계를 구성하는 것은 바로 강도이자 강도 안의 차이다. 게다가 강도는 또한 이 한계의 역설적인 특성을 지닌다. 즉 강도는 감각 불가능한 것, 감각될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언제나 자신을 소외시키거나 자신과 ‘상반하는’ 어떤 질에 의해 뒤덮이고, 자신을 전복하고 말소하는 어떤 연장 안에서 분배되기 때문이다. 512
    • 밖-주름운동을 통해 차이는 스스로 소멸되는 경향을 띠게 되지만, 또한 이 운동을 통해 거리들은 길이들로 확장, 개봉되는 경향을 띠게 되고, 분할 가능한 것은 동등화의 경향을 띠게 된다. 515

  • 2022-10-20 01:06

    5장 4절 (524~527)

    영원회귀 안의 반복은 질적이거나 외연적이지 않고 다만 강도적이다

    (들뢰즈가 판단한)니체의 영원회귀는 천문학적인 '상투어'도, 물리학적 원형(圓形)도, 자연법칙도 아니다. 영원회귀는 어떤 바탕 안에서, 어떤 무-바탕안에서 성립한다. 질적이거나 외연적이지 않은 영원회귀는 강도적이며 차이를 통해서만 언명된다.  영원회귀와 힘(에)의 의지는 서로를 언명하는 쌍이며, 이 힘의 의지는 변신들, 강도들, 차이들의 차이들, 시뮬라크르, 미스터리의 세계이다. 힘의 의지 안의 차이는 자연법칙들에 반해 느껴지는 차이이며, 지고한 감성의 대상, 드높은 기분의 대상이다. 영원회귀 안의 반복은 사유의 법칙에 반하는 사유이며, 지고한 사유, 위대한 사유이다. 차이는 첫번째 긍정이고, 영원회귀는 두번째 긍정, '존재의 영원한 긍정' 또는 첫번째 긍정을 통해 언명되는 n승의 역량이다. 영원회귀는 우리를 감각들의 한계에서 사유의 한계로, 오로지 감각밖에 될 수 없는 것에서 오로지 사유밖에 될 수 없는 것으로 이끈다.

    526쪽 두가지 상태라는 것에 대해:

    1)모든 것이 되돌아오는 것은 그 어떤 것도 동등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의 질은 어떤 강도의 차이가 만드는 거리나 간격안에서 섬광을 발하는 어떤 기호이다. 이때 외연은 차이들의 봉인하는 질서 안에 함축된 채 남아있다.

    2)동등한 것, 유사한 것, 동일한 것은 영원회귀의 조건인 차이가 소멸되므로 돌아오지 않는다.  이때 질은 어떤 효과이고 이미 자신의 원인에 반작용을 미치고 있으며 차이를 소멸하는 경향이 있다. 이때 연장은 질화된 체계 안에서 차이의 주름을 펼치고 소멸시킨다.

    위 두 가지의 구별은 경험의 차원에서는 결코 실행될 수 없고, 다만 영원회귀를 사유하는 관점에서 가능하다.

     

    아래 내용은 <수유너머 104>에서 인용했습니다...
    강도량들의 윤리학은 단지 두 가지 원리만을 지닌다. 하나 가장 낮은 것까지 긍정하기. 그리고 자기 자신을 (너무) 설명하지 않기, 다시 말해서 자신의 주름을 (너무) 바깥으로 펼치지 않기. (526쪽) 이는 영원회귀에 함축된 미묘한 질료를 위해 잔여를 남기는 일이다. 가장 낮은 것은 시뮬라크르이다. 하나의 사건에 잠재적 사건들이 주름잡혀 있는데 그 속에는 잠재태로서의 온갖 시뮬라크르들이 있고, 이 잠재되어 있는 것들을 모두 긍정할 수 있을 때 자신의 삶에 n승의 역량을 가져올 수 있다. 자기 자신을 너무 설명하지 않는다는 것은, 가능세계로서의 타인과의 관계에서 주름을 만드는 일, 공명을 만드일이다. 타인은 내가 함축하는 세계이며, 내가 함축하지 있지 않을 잠재된 세계를 함축하고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타인은 내게 가능세계이다. 서로가 함축하고 있는 가능세계를 통해 나라는 주체가 존재할 수 있고 그 세계들이 직조되고 각기 다른 세계들이 공명하면서 세계를 증식시킬 수 있다.

  • 2022-10-20 04:57

    5장 4절 에너지와 영원회귀(p520~521)

     

    순수한 강도 안에 잠복해 있는 차이를 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  강도가 소멸된 정지 상태의 에너지가 아니라 에너지 일반이나 강도량은 강도적 공-간이고, 모든 변신이 일어나는 극장이며, 각차이의 각 등급이나 정도를 생산할 때 그 모든 정도를 봉인하는 즉자적 차이이며 초월론적 원리라 할 수 있다. 초월론적 원리는 어떠한 영역도 지배하지 않지만, 경험적 원리에 지배할 영역을 제공한다. 이 때 영원회귀는 초월론적 차원이자 화산 같은 공-간의 차원에서 끊임없이 으르렁거리고 있다. 

  • 2022-10-20 07:45

    4(p.504~506) 수에서 비동등한 것이 떠맡는 역할

    - 강도는 양적 차이 안에 있는 말소 불가능한 것이지만, 이런 양적 차이는 외연 안에서 소멸된다. 이 때 외연은 강도적 차이가 자기 자신의 바깥에 놓이고 자신이 창조한 연장 안에서 추방, 상쇄, 동등화, 제거되는 등의 방식으로 할당되는 과정이다.

      분할 가능한 것은 자기 자신 안에 비동등한 것을 포함하는 것으로 정의되는 반면, 분할 불가능한 것(같은 것 또는 일자)은 비동등한 것에 동등성을 부여하여 그것을 길들이려고 애쓴다는 점이다. (산술평균 / 조화평균)

     

  • 2022-10-20 07:46

    (513p)강도의 세 번째 특성 : 함축 혹은 안-주름운동

     

    강도의 세 번째 특성은 앞의 두 가지 특성(즉자적 비동등/차이를 긍정한다)을 집약한다. 강도는 어떤 함축되고 봉인된 양, ‘배아를 품고 있는’ 양이다. 일차적으로 강도는 그 자체 안에 함축된다. 즉 함축하면서 또 함축되는 것이다. 이차적으로는 질 속으로 함축된다. 우리는 이런 함축이나 안-주름운동을 완전하게 규정된 어떤 존재 형식으로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강도 안에서 차이라 부르는 것은 실재적으로 함축하고 봉인하는 것에 해당하고, 거리라 부르는 것은 실재적으로 함축되거나 봉인되는 것에 해당한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강도는 외연량과 같이 분할가능한 것도 아니고, 질처럼 분할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강도량은 분할되지만, 본성을 바꾸지 않고서는 분할되지 않는다. 강도량은 (봉인하는)차이, (봉인된)거리에 의해, 그리고 즉자적 비동등에 의해 정의된다.

     

    (차이라 부르는 것이 함축하고 봉인하는 예)

    어떤 온도가 있다. 각각의 온도는 이미 차이이고, 이들은 똑같은 질서의 차이가 아니라 다질적인 항들로 이루어진 어떤 계열들을 함축하고 있다.

     

    (거리라 부르는 것의 함축되거나 봉인되는 예)

    어떤 속도가 있다. 이 운동 안에서 가속이나 감속은 ‘보다 크다’ 혹은 ‘보다 작다’고 강도적 부분들로 말해야 한다. 이 부분들에서의 변화는 깊이 안의 차이가 거리로 이루어진 것이다. 따라서 이때 거리는 외연량이 아니라 분할불가능한 비대칭적인 결합관계로, 서수적이고 강도적인 특성이다.

     

    강도량의 거리와 외연량으로서의 길이에 따라 다양체를 두 가지로 구별할 수 있다.

    1) 함축적인 안-주름 다양체들 : 측정단위가 변하는 다양체들(강도량의 거리)

    2) 명시적인 밖-주름진 다양체들 : 측정단위의 불변의 원칙을 동반하는 다양체(외연량의 길이)

     

    차이, 거리, 비동등성 등은 강도적 공-간에 해당하는 깊이의 실증적 특성들이다. 밖-주름운동은 차이를 소멸시킨다. 또한 거리를 길이로 확장, 개봉 되고, 분할 가능한 것은 동등화의 경향을 띠게 된다.

    • 2022-10-27 12:20

      다시 읽어보니 제가 잘못 요약한 부분들이 있네요. 다시 요약본을 올립니다.

      강도의 세 번째 특성은 함축과 안-주름운동의 형식으로 존재합니다. 강도 안에서 차이와 거리는 함축하고 함축되고 봉인하고 봉인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도는 외연량처럼 분할 가능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질처럼 분할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강도량은 어떻게 분할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런 분할이 갖는 의미는 뭘까요?

      등가적인 외연량과 비교했을 때 강도량은 어떤 온도나 속도처럼 다질적인 항들로 이루어진 어떤 계열들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이 강도량이 본성상의 변화 없이는 분할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본성상의 변화를 가속운동이나 감속 운동으로 가정하면, 보다 작다 혹은 보다 크다든가 하는 부분을 "거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거리는 외연량이 아니기 때문에, 분할 불가능하고 비대칭적인 결합관계로, 서수적이고 강도적입니다. 따라서 강도량의 차이와 거리, 비동등성을 가진 강도적 공-간은 분할을 진행함에 따라 밖-주름운동을 통해 차이는 소멸되고 거리는 길이라는 측정단위로 확장, 개봉되어 결국에 분할됩니다.

      강도량의 분할은 본성상의 변화를 의미하며, 안-주름운동 대신 밖-주름운동을 하는 것이고, 차이의 소멸이며, 동등화하는 것입니다.

  • 2022-10-20 08:04

    521. 영원회귀 안의 반복은 질적이거나 외연적이지 않고 다만 강도적이다

     

    영원회귀 그 자체는 동일한 것, 유사한 것, 동등한 것이다. 그러나 영원회귀가 언명되는 대상은 동일성이 없는 어떤 세계, 동등성이 없는 것처럼 유사성도 없는 세계다. 영원회귀 안에 있는 동일성의 먹이가 되기 위해 사물들은 차이 안에서 갈가리 찢겨야 하고 사물들의 동일성은 분해되어야 한다.

     

    고대인들은 순환적 시간을 말했고 그들이 말한 영원회귀는 자연법칙으로 제시되었다. 하나는 질의 관점에서 어떤 질적 요소들이 순환적으로 다른 요소들로 변형된다는 사실에 정초하거나(물리학적 영원회귀), 다른 하나는 연장의 관점에서 썩지 않는 천제들의 순환 운동에 정초했다(천문학적 영원회귀). 그러나 이러한 관점은 근접적이고 부분적인 해석에 그치므로 영원회귀와 밀접하게 연계된 질적 변신(윤회)과 양적 비동등성(무리수나 천체주기의 비동등성)이라는 주제를 제대로 풀어낼 수 없다. 여기에는 대단히 신비롭고 대단히 독특한 다른 차원이 필요하다.

  • 2022-10-20 09:35

    요약입니다.

    3절 깊이 혹은 공간(p498-p502)

  • 2022-10-20 14:11

    3절 (구판 504) 감성적인 것의 존재

    감성적인 것의 존재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서 답변은 역설적 사태를 가리킨다. 이건 감각될 수 있지만 동시에 감각밖에 될 수 없는 '어떤 것'이다. 이건 무엇인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포인트 같다. 이런 사태는 기억을 흔들고 사유를 강제하는 것이다. 플라톤은 국가 7권에서 이런 사태를 "동시적인 감성적 상반자"라고 규정했다. 다시 말해 어떤 감성적 질이나 비율은 그 자체가 상반성이라는 거다. 즉 이전의 것과 비교해서 더 단단하게 또는 크게 될 수도 있고 더 무르거나 작게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접근은 동일성을 전제하고 있다. 여기에서 강도는 이미 전제된 질들 안에서만 식별된다. 즉 "감성적인 것의 존재를 질 안의 상반성으로 지정하는 것"으로, 부정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질 안의 상반성은 탁월한 감성적 존재자는 되지만 "감성적인 것의 존재"를 구성할 수는 없다. 감성적인 것의 존재를 규정하는 건 강도 안의 차이이다. 상반성이 아니다. 상반성은 강도의 반영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강도는 무엇인가. 감각 불가능한 것이고, 감각될 수 없는 것이다. 강도는 감각을 낳고 기억을 일깨우며 사유를 강요한다. 그러므로 강도는 연장과도 독립적이다. '감각들의 교육학'은 이런 목표로 초월론의 일부를 이루는데 이건 즉자적 차이이고, 즉자적 강도 그 자체이다. 강도는 아무리 낮은 등급이라도 분열을 가져오면서 진정한 의미를 복원한다.

     

  • 2022-10-2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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