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철학학교] 시즌3 4장 6절~7절 요약과 질문

인디언
2022-10-05 21:34
284

7절 요약 올립니다

댓글 9
  • 2022-10-05 21:57

    6절 요약과 질문 올립니다

  • 2022-10-05 22:03

    Q) ‘판명-애매는 고유한 의미의 철학적 도취, 현기증, 혹은 디오니소스적 이념이다. 그러므로 라이프니츠는 바닷가나 물레방아 근처에서 아주 간발의 차이로 디오니소스를 놓친 것이다. 그리고 디오니소스의 이념을 사유하기 위해서는 아마 명석-혼잡의 사유자, 아폴론이 필요할 것이다.’(p466)

    디오니소스의 이념은 무엇이고, 바닷가 물레방아는 왜? 그리고 아폴론의 명석-혼잡의 사유란 무엇이고, 이것이 디오니소스적 판명-애매를 사유할 때 필요한 이유는 그것과 대립적이어서?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 "디오니소스적인 것/아폴론적인 것" ;

    그리스 신화를 원용하여 유럽 예술 경향을 분류하는 경우에 쓰이는 개념이다. 니체는 디오니소스 적인 것과 아폴론적인 것을 서로 환원될 수 없는 예술의 두 가지 근본 범주로 설정하고 모든 예술을 하나의 유일한 원리 속으로 끌어들이는 데 반대하면서 비판적으로 이 개념을 사용한다. 의식적으로 분별하는 주관적인 능력이 아폴론적인 것이라면, 주관이 도취의 상태로 고양되어 몰아의 경지에 이르는 것은 디오니소스적인 것이다.

    아폴론은 빛의 신이며, 디오니소스는 빛으로 비출 수 없는 부분에 자리 잡고 있다. 빛으로 비춘다는 의미는 인간의 이성이 진리를 밝혀내는 것이므로, 아폴론은 로고스(Logos)의 상징이다. 그에 반해 디오니소스는 빛으로 비출 수 없는 존재, 즉 이성의 힘과는 다른 어떠한 것의 상징이다. 디오니소스는 황홀과 도취의 상징이다. 아폴론적 예술이란 조형적인 예술이며, 디오니소스적 예술이란 비조형적인 예술인 음악이다. 꿈은 아폴론적이며 도취는 디오니소스적이다.

  • 2022-10-05 22:46

    오늘의 질문은 순전히 제 뇌피셜입니다. 그러니까 인용할 페이지는 없습니다. 

    지난 시간은 우연과 긍정이란 말이 많이 등장했고, 이번 시간에는 부정은 이념의 가상이자 그림자로 등장합니다. 책 전반에 걸쳐 이원론/이분법적인 생각, 흑백이 분명해야 한다는 생각은 들뢰즈에 의해 기존 철학의 한계로 난타당합니다. 그런데 반복/차이/무의식/바탕/이념/초월/잠재/강도/짝짓기/공명/미분비/독특성 그리고 제 아내가 기겁할 각종 주름세트... 이런 개념어(라고 칭하면 들뢰즈가 지하에서 욕을 하려나요?)들을 설명하는 내용 자체가 불가피하게 이분법과 부정에 기대고 있습니다. 적어도 우리는  부정과 이분법에 기대고 나서야 비로소 무슨 말인지 감을 잡습니다. 참으로 기묘한 역설감입니다. 

    들뢰즈 편을  들어보면서 들뢰즈를 조금 비틀어 보겠습니다. 혹시 우연이 죽자고 떼로 모여 있으면 필연이 아닐까요? 필연이 떼로 몰려 있으면 이것이 우연 아닐까요? 그러니까 우연을 긍정으로 해석하는 들뢰즈를 몰아가다 보면 필연이란 곳을 만나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만사를 우연으로 내다버리려는 순간 필연을 만나곤 합니다. 그 반대로 필연으로 퉁쳐 묶어버리려면 나타나는 우연과 긍정이 있습니다. 어쩌면 우연과 필연이란 개념어들이 부족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래저래 우리가 가지고 있던 우연인가 필연인가 이런 질문이 우스워지고 있습니다. 어찌들 생각하시는지요? 이런 점에 있어서는 들뢰즈가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죽어라 재현만 하고 있습니다. 

  • 2022-10-05 23:30
    1. 허사 NE와 (부사) 부정 PAS의 예를 통해 들뢰즈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인가? 가령, NE는 허사로서 문장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한다. 반면 PAS는 NE와 함께 사용되면서 ‘--가 아니다’라는 뜻을 갖는다. 예문을 보면 ‘Il ne pourra pas’(그는 할 수 없다)와 ‘Il pourra pas’(그는 할 수 없다)가 같은 뜻이 되는 것이다. 들뢰즈는 449쪽에서 NE는 ‘부조화를 가져오는 비-존재’를, PAS는 NE의 원천적 ‘부조화’에서 비롯되는 ‘파생적 결과’로서 ‘특수한 부정’이라고 말한다. 이때 일상적 용법에서 ‘의미’는 PAS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어지는 들뢰즈의 말 ‘후자가 전자를 끌어당길 때, 전자의 의미가 왜곡’된다는 걸 보면, 이념적 지대의 불일치(공명의 조건), 이념의 문제제기적 성격이 현실화 된 후에는 ‘부정’이 된다는 것을 말하려는 듯 보인다. 그런데 NE가 이미 문장 안에서 들어와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보면 그것 역시 이미 어떤 초월론적인 문법적 장에서 파생된 것이 아닌가? (불어 능력자 계시면 설명 좀...)
    2. 부정적인 것은 거짓 문제의 객관적인 신체이고, 그 자신이 이미 스스로 물신이다. 문제의 그림자, 그 부정적인 것은 또한 탁원하고 모범적인 거짓 문제이다. 실천적 투쟁은 부정적인 것을 경유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차이를, 그 차이를 긍정하는 역량을 경유한다. 그리고 의인들의 전쟁은 지고한 능력의 쟁취, 어떤 문제들을 결정하는 능력의 쟁취이다. (454쪽)

      지금까지 <차이와 반복>에서 거의 처음으로 ‘실천’의 문제가 명시적으로 등장한 구절이 아닐까? 여기서 들뢰즈는 ‘실천은 부정을 경유하지 않’고 ‘차이를 긍정하는 역량을 경유’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그러한 규정을 통해 실천가는 ‘문제를 결정하는 역량을 쟁취하는 자’로 정의된다. 이 ‘실천’과 우리가 아는 ‘실천’은 조금 다른 듯 한데... 그에 관해 이야기해 보면 좋겠다.

    3. 지금까지 논의를 보면 들뢰즈는 일관되게 이념-잠재성의 계열을 ‘문제-물음 복합체-문제제기적 장’으로, 현실화-개체의 계열을 ‘해-배우기’로 규정하는 듯 보인다. 단적인 예로 460쪽에서는 ‘유기체는 어떤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면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고 말한다. 이 분할에 따라 보자면 존재한다는 것은 문제 풀이의 과정이고, 배움의 과정인 셈이다. 그런데 이 문제에는 정답이 있을 수 없다. 심지어 ‘배움’조차도 어떤 가정된 정답에 찾는 것이 아니라 특이성에 특이성을 조응시킴으로서 변이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그랬을 때 다른 존재가 된다). 이렇게 놓고 보면 이 세계에 ‘부정’이 설 자리가 없다. 그렇다면, ‘정답’없는 이 세계에서 ‘비판’은 어떻게 가능할까? 

  • 2022-10-06 09:09

    1.두 개의 주사위 놀이가 있다. 하나는 우연을 다수의놀이(던지기)들로 조각냄에 힘입어 겨우 반복하는 주사위 놀이이다. 이것은 나쁜 주사위 놀이이다. 다른 하나는 단번에 모든 우연들을 긍정하는 주사위놀이이다. 다수의 주사위 놀이가 있고 주사위놀이는 반복되는데, 각각의 놀이는 단번에 우연을 취한다. 이것은 좋은 주사위 놀이이다.(439) 하나의 우연을 다수의 놀이들로 조각내는 주사위 놀이와 단번에 모든 우연을 긍정하는 주사위 놀이는 어떻게 다른 것일까? 아울러 이 문제는 하이데거의 존재물음이 니체적 물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문제를 반복하는데 그쳤다는 비판과도 통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점도 같이 이야기해보자.

    2. 형태소와 음소의 관계(448).. 좀 더 잘 이해하고 싶다.^^

    3. 미분화와 분화, 대상의 두 반쪽의 맞물림을 이해함에 있어서 잠재적인 것과 가능한 것을 혼동하면 안된다(460). 잠재적인 것의 절차는 현실화이지만 가능한 것의 절차는 실재화이다. 이 혼동은 위험하다. 우리는 어떨 때 이 둘을 혼동하는가? 그리고 그 혼동으로부터 우리는 어떤 위험에 빠지게 되는 것일까?

     

  • 2022-10-06 10:59

    들뢰즈는 이번 부분에서 잠재적인 것(the virtual)의 실재성(reality)을 매우 강조하는데, 문득 저 혼자 아주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좀 궁금해졌어요. 그러니까 들뢰즈는 현실적인 것(the actual) 역시 실재적인 것으로 보고 있나요? 그리고 실존(existence)과 현실적인 것의 관계는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실존은 잠재적인 것의 실재성으로부터 산출되고"(461)라는 표현이 등장하는데 실존의 산출을 현실화와 같은 차원으로 볼 수 있을까요?
    *덧붙이자면 '현실'과 '실재'는 흔히 같은 뜻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들뢰즈 글에서 이 두 표현이 혼란스러웠는데 여기서 '현실적인 것'라는 말은 이전에 다른 책 어딘가에서 본 표현 같은데 '현행적인 것'으로 보면 어떨까 싶어요.

  • 2022-10-06 12:55

    (450~452p)

     

     

    1. 부정적인 것은 어떻게 발생하는가? 

    하나의 가설(명제)이 어떤 문제의 조건들을 충족시키지 못할 때 부정적인 것에 속하게 되며, 이를 들뢰즈는 부정적인 것은 문제제기의 그림자라고 명명합니다. 문제의 그림자라는 것은 부정이 긍정의 다른 측면이라는 의미가 아닐까요? 다만 조건을 내겁니다. 긍정의 다양성과 차이로서의 차이를 긍정하는 조건일 때 명제 안의 부정적인 것은 긍정쪽에 자리한다고 말입니다. 그러면 부정의 발생을 어떻게 볼 수 있느냐? 긍정의 발생 과정을 그려내다보면 동시에 부정의 외양이 발생하는 과정을 그려내야 한다는 군요..

    2. 여기서 막-주름 운동의 역할은 무엇일까?

    막주름의 사전적 의미는 (막 잡은 주름이 아니라) 한자로는 장막/휘장(커튼)의 주름이라는 의미이며, 영어로는 perplication(신조어) 완전한(per) 주름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여기서는 이념의 변이성들에 상응하는 독특한 점들이 서로서로의 안으로 "막주름들"을 이루면서 공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령 색의 이념에 해당하는 하얀 빛은 자기 자신 안에서 모든 색들의 발생적 요소와 비율적 관계들을 막-주름운동 속으로 끌어들인다. 하지만 이 하얀 빛은 상이한 색들과 그 색들 각각의 공간 안에서 현실화된다. "

     

    위 문장을 보면 막주름 운동은 하얀빛의 미분화, 잠재성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얀빛이나 하얀소음의 잠재성이 현실화되는 과정에는 어떤 부정도 배제된다고 합니다. 

     

    3. (452p)부정이 어떻게 드러난다는 것인가?

    들뢰즈는 첫 번째와 두 번째 과정으로 나눠 이토록 친절하게 부정은 문제의 원천이 아니고 파생일뿐이라고 설명해주는데... 저는 잘 모르겠네요. 

     

    "부정적인 것의 형식들이 드디어 나타나는 것은 이 현실적 항과 실재적 결합관계들 안에서이다. "

  • 2022-10-06 14:10

    지난 번에 설명해 주신 것 같은데 막-주름/막-주름 운동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2022-10-06 18:25

    질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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