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고전학교] 사기열전 읽기 - 첫시간 후기

진달래
2023-03-08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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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하는 날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 그런 날이었습니다. ^^

도라지샘과 곰곰샘이 신청하시고 신청자가 없어서 올 해 고전학교 문 못여는 건 아닌지 걱정하고 있었는데 

가마솥 샘과 당일 아침에 전화하신 사마현님 덕분에 무사히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첫날 계획되어 있던 기린샘의 강의는 아쉽게도 다음으로 미룰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이라고 하고 제가 너무 말을 많이 한 듯 보입니다. ㅎㅎ;;

 

일단 자기 소개가 있었습니다. 

고전공부에 마음을 내신 도라지샘과 곰곰샘, 그리고 학교 다닐 때 손에 들었다가 치웠던 <사기>를  읽게 되었다고 하신 가마솥샘과 함께 이름도 범상치 않은 사마현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감이당에서 공부하시다가 문탁에 오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닉네임의 사마가 알고보니 사마천의 사마가 아니라 사마의의 사마라고 하시네요. 저희 위진남북조 시대까지 쭉 같이 공부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도라지샘과 가마솥샘께서는 지난 번 우응순샘의 <사기> 강의를 들으셔서 아마도 좀 지루한 부분도 있지 않으셨을까 합니다. 

2회차 수업에 <태사공자서>를 읽기로 했는데 내용이 좀 길어서 자서 내용을 조금 살펴 보는 것으로 오리엔테이션을 대신 했습니다. 

원문을 읽는 재미를 저는 <춘추>를 읽기 시작하면서 좀 더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글자 하나로 상황을 정리하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사기>는 이전에 우샘 강의로 원문을 봤었는데 그 때는 그런 재미를 느끼진 못했습니다.  내용 따라 가기도 바빴던 것 같습니다. 

다시 보니 공부해야 할 게 너무 많아서 앞으로 걱정도 되지만 함께 공부하는 샘들이 계셔서 든든합니다. 

그리고 확실히 <사기>는 그냥 역사서라고 하기에는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역사는 역사가의 선택에 의해서 만들어지지만, <사기>는 지은이인 사마천의 의도가 도드라지게 드러나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사기>를 통해 춘추시대의 모습을 잘 보는 것이 처음 목적이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사마천이 보여주려고 한 것이 무엇인지가 많~이 궁금해집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다음 시간에는 <태사공자서>를 봅니다. 

<태사공자서>는  <사기열전> 마지막 70권에 있습니다.  내용 파악을 위해서 먼저 읽어오세요. 

원문은 프린트를 해서 나누어 드립니다.  중요 부분만 함께 읽어볼 예정입니다.

세미나 시간에 말씀을 드르지 못했는데 작년과 같이 인상적인 부분을 필사하면 좋겠습니다. - 한자랑도 친해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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