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클래식> 법구경-첫 시간 후기

인디언
2022-04-0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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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을 읽는 한 달

 

담마빠다. 법구경의 빨리어 제목이다. 의미는 진리의 길, 가르침의 게송.

숫타니파타는 한역 이름이 없어서 빨리어로 불리지만 법구경은 한역이 있어서 담마빠다 보다는 법구경이라 불리나보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경전이 법구경이라 한다.

불교경전 중에서도 숫타니파타와 함께 가장 오래된 경전에 속하는 법구경. 그만큼 붓다가 직접 한 말씀에 가까운 내용일 것이다.

 

요요샘은 법구경에 대한 설명과 함께 불교 경전의 역사를 요점정리해주셨다. 아직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그래도 대강의 가닥은 좀 잡히는 듯하다.

이번 금요클래식 4번의 강의를 통해 법구경을 네 개의 키워드로 재배치하여 읽게 될 거라고 안내하시고 첫 번째 ‘청정의 길, 삼법인’에 대해 법구경의 게송과 함께 그 내용을 짚어갔다.

‘길의 품’의 게송들 중 제행무상, 일체개고, 제법무아의 삼법인을 이야기하는 것들을 읽었다.

 

- 우선 사성제와 팔정도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길 가운데 팔정도가 최상이고 진리 가운데 사성제가 최상이다.

가르침 가운데 사라짐이 최상이고 두발 달린 자 가운데 눈 있는 님이 최상이다.”(273)

- 제행무상

“모든 형성된 것은 무상하다 라고 지혜로 본다면 괴로움에서 벗어나니 이것이 청정의 길이다.”(277)

-일체개고

“모든 형성된 것은 괴로움이다 라고 지혜로 본다면 괴로움에서 벗어나니 이것이 청정의 길이다.”(278)

-제법무아

“모든 것은 실체가 없다 라고 지혜로 본다면 괴로움에서 벗어나니 이것이 청정의 길이다.”(279)

그리고 열반적정의 상태를 나타내는 몇 개의 게송까지.

 

불교 공부를 처음 시작했을 때 제일 이해하기 힘든 게 ‘일체개고’였다. 모든 것이 무상하고 모든 것이 실체가 없다는 점은 오히려 이해하기 덜 힘들었던 것 같다. 불교를 조금이나마 공부하다보니 이것들이 따로따로가 아닌 것을 좀 알 것도 같다. 일단은 이런 것들을 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순간순간 깨달은 것 같다가도 금방 잊어버리는 일상들... 불교공부를 지속적으로 해야 할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담마빠다의 게송들을 무상하게 읽는 한 달이 기대된다.

매일아침 법구경의 어딘가를 펼쳐서 30분이라도 읽어볼 것을 스스로에게 약속해본다.

 

댓글 2
  • 2022-04-09 11:46

    앞으로 남은 2주 간, 매일 30분, 법구경 읽기, 좋습니다.^^

  • 2022-04-14 07:59

    인디언샘이 아침에 카톡에 올려 주시는 법구경 구절이 마치 제 마음을 들여다보고 올려 주시는 건 아닐까 해서 깜짝 깜짝 놀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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