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3강>후기

토토로
2022-03-02 12:13
201

안녕하세요.

후기 당번은 아니지만, 같이 강좌 듣는 분들께 인사도 드릴겸 간단하게 후기 써볼까 합니다.

저는 단순한 호기심에 강좌를 신청한 동양고전 '찐-초짜'입니다.

강좌 시작 이후  현강이나, 줌강의는 한번도 참석을 못한 채, 모두 녹화강의로 듣고 있고요.

 

 

처음  1회차에는 말귀를 알아듣기 힘들었습니다. 

제가 동양철학에 배경지식이 없는데다, 미리 책을 읽어 오질 않아서, 혼자 들으며 꽤 헤메었습니다. 

죽간본이니, 백서본, 왕필 주, 하상공 주....이런 쉬운 단어부터 문장까지요. 뭐가 뭔지를 몰랐거든요.

 

녹화 강의 들으면서 모르면 멈춰 검색 해보고, 중국 역사도 좀 찾아보고..다시 듣고....그러면서 아주 더듬더듬 들었습니다.

그래도 뭐...역시 못알아 듣는 말 천지였지요;;;;

 

그리저리 혼자 복습하고, 다시 강의 듣고, 도덕경 읽어보고...하며서 3강까지 따라는 왔고요,

지난 시간 3강때는 주제가 정치와 관련된 것이라서 그런지,  멈추지 않고 재밌게 이해하며 한번에 다 들을수 있었습니다.

 

노자를 더 잘 알기 위해서는 유가를 공부하는게 필수 인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공자, 맹자와 비교해서 노자를 설명하실 때가 많았고, 그런 비교를 통해서 노자 사상이 더 차별화되면서 위대해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 시간에 '무위의 정치'를 말씀하실 때에 

유가에서의 무위의 정치는 엘리트주의이다, 중심권력적이다, 지식인 관료주의이다.

반면, 노자의 무위의 정치는 반엘리트주의이며, 반중심적이고, 반관료적이라고 하셨습니다.

전쟁을 통해 나라의 힘을 키우고 부를 쌓는, 부국강병을 노리는 사상이 아니라, '소국과민'의 사상이라고 하셨습니다.

패권의 시대, 대도시가 생겨나는 시대에, 작은 마을을 지향하고, 자기 마을 스타일을 살려 살아야 한다.

재물을 쌓아두지 않고, 비워야 한다. 그것의 자연의 흐름과 이치에 맞는다....등등의 말씀이었습니다.

이런 노자의 철학이 제가 읽었던 <녹색평론>의 김종철 선생님 말씀과 비슷하여서 더 좋았습니다.

물론, 김종철 선생님은 환경이 파괴되는 시대에 생태적 기반을 토대로 하신 말씀이고, 노자는 패권을 다투는 시대에 소국과민을 주장했다는 것은 다르겠지만요...

이외에도, 노자의 무위의 정치가, 우민정치가 아닌 이유 등등을 말씀해 주셨는데, 요즘 선거철이라 그런지 현실 정치와 연결지어지면서 앞의 1, 2회차 시간에 비해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무위가 무불위가 되는 것도 그렇고, 무지 무욕이라는 말이 의미하는 바도 마음에 콕 와닿았습니다.(그렇다고 다 알았다는 건 아니구요....^^;;;;;)

 

 

녹화 강의로만 듣고 있자니 인디언 샘께 찔려 마지막 강의는 현강으로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오늘 이야말로 일이 있어서 또, 현강을 못나가고 녹화강의로 듣게 될듯하네요

그래서 죄송한 마음과 강의를 해주신 우응순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짧게 후기 씁니다.

 

 

댓글 1
  • 2022-03-02 13:00

    토토로님, 멋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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