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철학입문] 3회차 플라톤 질문

토용
2023-03-18 10:40
171

1. p.92
저자는 플라톤 스스로가 실제로 "플라톤의 이데아 이론"에 동의했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어왔다고 하고, 플라톤은 플라톤주의자라기 보다는 신플라톤주의자에 가깝다고 말한다. 또 플라톤 자신이 이데아론의 첫번째 비판자였다고 말하고 있다(p.103) 아마도 이데아론에 대한 플라톤 자신의 사유변화를 말하고 있는것 같은데 <국가>에서 보여준 이데아론과 <파르메니데스>에서의 이데아론에 큰 차이가 있는것 같다. 이것이 플라톤주의자와 신플라톤주의자로 나누는 배경이 되는 것일까?
거기에 '신플라톤주의적 신비주의자'라는 말도 있는데(p.94) 신비주의자는 어떤 의미로 쓴 것인가?

 

2. p.109
이데아의 세계에 살던 영혼이 출생을 하면서 이데아를 망각하게 되고, 삶을 살면서 영혼은 이데아를 상기한다. 학습은 재인식의 과정이다. 그런데 이 재인식은 어렵다. 이데아들에 대한 통찰은 보통의 인간에게는 성취불가능이다. 그래서 뛰어난 능력과 혹독한 훈련이 필요하다.
플라톤은 우수한 지적능력을 가진 사람이 체계적 교육을 통해 이데아에 대한 통찰을 가지게 되면, 이러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입장에서 소수의 통치를 주장한것 같은데, 덕을 가진 소수 외에 플라톤은 '인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했는지 궁금하다.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일을 하는 피통치자? 계몽의 대상?
그리고 이 소수의 지도자는 중국의 성인과 비슷한 개념인것 같은데, 정말 실현가능하다고 생각했을까? 또 이데아론에 기반한 정치가 실제로 그리스 사회에서 어느 정도 받아들여졌을까?

댓글 8
  • 2023-03-18 11:27

    P112
    선발된 최고의 학생들은 서른다섯 살이 될 때까지 5년동안 철학을 공부한다.

    - 그 당시 그리스사람들이 얘기하는 철학, 플라톤이 얘기하는 철학, 현대인이 얘기하는 철학 각 철학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요 ?

  • 2023-03-18 11:34

    P113. 정의는 국가와 개인의 조화가 이루어 질때
    실현된다고 하면서 지혜ㆍ 용기ㆍ 절제의 세가지 덕목을 강조하면서 113쪽 도표에서 계급과 덕을 구분합니다 이것은 현대적 개념으로 생각하면 민주적이고 자발적이었나 싶네요~
    또한 개인보다 국가를 우선시 한거같은데 이게 과연 정당했나 싶네요. 그시대는 정당했나요? 현시대도 의문은 남긴하네요^^

  • 2023-03-18 11:34

    1. p.105 “이데아들에 대한 통찰은 지속적인 왕복 활동에 의해서- 한편으로는 현상들과 이데아들 간의 위아래로의 움직임에 의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일정한 이데아들의 다른 이데아들로의 지속적인 초월에 의해서- 성취되기 때문에 총체성에 결코 도달할 수 없다.”에서 “지속적인 초월”이란 무슨 뜻인지요? 이어지는 문장으로 보면, “좋음의 이데아가 여러 이데아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이데아들 간의 상호 관계를 나타낸다”고 말하고, “이 이데아들 간의 관계가 실재의 토대이며 감각기관이 드러내주는 특정한 현상들을 지탱하는 기본적 모형이다”라고 하는 것으로 보면, p.104에서 말하는 “정의의 이데아는 그 자체를 넘어서 한편으로는 지혜와 용기 그리고 중용의 덕을 가리키고 다른 한편으로는 좋음의 이데아를 가르킨다. 이것이 이데아들이 서로 착종되어 있는 모습이다”와 같은 의미로 이데아만이 형이상학적인 실재성을 갖고 있기에 지속적인 초월이라고 이해해도 될까요?

    2. p.108 “플라톤의 이데아론은 존재론일 뿐만 아니라 인식론이기도 하다.” 도 위의 질문과 같은 맥락으로 봐도 될까요? 좋음의 이데아가 인식의 가능조건이면서 사물들의 존재함의 가능조건이라고. 그래서 이데아는 사물들이 가지는 실재성을 넘어 존재하는 존재이다.

    3. p.114 “플라톤은 각자가 자신이 가장 잘 담당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이로써 모든 사회적 기능이 최상의 방식으로 수행될 때, 사회는 정의로워진다”고 본다. 그래서 최고의 정치적 덕목인 정의는 분업과 사회적 계급 분화에 의해 전제된다. 플라톤의 국가론은 기능주의적으로만 사회를 해석함으로써 목적론적이다. 그렇다면 이 “기능”이 아르테이고 기능을 잘 발휘하는 것이 “이데아”라고 할 수 있나요?

  • 2023-03-18 11:44

    95쪽 ‘여기서 이데아 이론에 대한 주류 해석에서의 관념론적 이분법은 초월되어, 우리가 신플라톤주의 철학과 신학에서 보는 종류의 역동적인 유출emanation 이론 쪽으로 나아간다’ 라는 문장이 무슨 말인지 궁금합니다.

    103쪽 ‘그러나 우리가 이데아를 감각기관을 통해 지각하는 사물들과 근본적으로 다른 것으로 이해한다면…… 시간과 공간 속의 변화 가능한 지각 대상들이 어떻게 이데아에 참여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어려워진다’라고 말하면서 ‘이데아론의 근본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플라톤 자신이 이데아론의 첫 번째 비판자’라고도 말하는데요. 그렇다면 플라톤은 이러한 논리적 결점을 어떻게 극복하려고 했을까요?

  • 2023-03-18 12:06

    1. 일자와 수다의 수학적 개념이 잘 안들어옵니다

    2. 이데아에 참여한다는 표현이 계속해서 나오는데, 이 역시 이해가 잘 안됩니다. 지각 가능한 사물이 특정한 개념이 존재할 수 있게 돕고 있다는 건가요?

  • 2023-03-18 12:09

    p.93)1시기에 플라톤은 개념분석과 개념적 통찰을 가지고 작업했다. 이 말은, 이데아의 이론화 작업에 매진했다는 거다. 2시기에는 <국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데, 저자는 이 시기 플라톤은 이데아가 독립적 존재를 가진다는 점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3시기는 개념과 보편자 문제의 해결이라는 내적 동학에 이끌려 <파르메니데스>등에서 변증법적 인식론을 입론했다고 저자들은 보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들은 2시기에 대해서는 간략하게 쓰고 3시기 변증법적 인식론에 주목해서 쓰는 것 같다. 이는 독일철학에 기반한 저자들의 특징 때문인건가, 아니면 플라톤을 읽는 대부분의 일반적인 이해가 이러한 것인가. 2시기의 양상의 특징은 무엇인가.

    p.98)"언어적 표현은 그것이 존재하는 어떤 것을 지시할 때에만 의미를 갖는다고 주장하는 의미론을 가지고 작업한다면, 말이라는 단어는 반드시 무언가를 지시해야만 한다." 플라톤의 이데아론이 가능하게 된 것은 어쩌면 그가 서있던 언어관에서 고안해낸 것으로 보인다. 플라톤의 이데아론을 언어학적으로 접근하는 분석들이 많은지?

    p.101)'플라톤적 에로스'는, "이상들에 대한 동경이 우리 안에 내재한다는 믿음"이라고 말한다. 아마도 플라톤적 에로스가 사람들을 교육시킬 수 읬는, 혹은 앎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일 테다. 성선설처럼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이데아에 대한 동경. 이와 관련해 109쪽은 플라톤의 인간관이 나오는데, 그에게 인간의 출생과 죽음은, 영혼이 육체를 취하고 일정 기간 후에 육체에서 해방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태어날 때 영혼은 이데아의 세계에서 살던 기억을 다 잊는데, 이 세상의 삶은 그 기억을 상기하는 것이다. 재인식하는 과정. 그런데 현실에서 인간은 이 재인식하는 과정이나 능력의 정도 혹은 재인식하는 분야(덕?)의 차이에 의해서 계급/직업이 나뉘는 것일까. 이런 나뉨은 그저 한 인간에게 달린 문제인가. 그래서 이 계급들간에는 천정이 열려 있는가 닫혀 있는가.

  • 2023-03-18 14:30

    질문들입니다

  • 2023-03-19 09:14

    요약문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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