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철학 입문]8회차 후기

임혜란
2023-05-01 20:00
252

이번 8회차 강의는 기독교인으로 성경위주로 강의를 듣다가 기독교 교리의 70퍼센트를 만든 아우구스티누스를 공부하게 되어 개인적으론 반가웠다.

로마제국의 붕괴는 고대의 종말을 고했고 중세의 시작으로 그리스도교가 로마철학과 조우하면서 그리스도교 교부인 아우구스티누스를 만나게 된다. 이 시기는 신플라톤주의의 일자개념을 기독교 신으로 해석했으며 플라톤의 실재론은 우주에 있는 형상과 질료를 분리하여 형상을 보편자로 독립적으로 존재한다고 보았으나 기독교는 보편자를 신으로 보고 신은 창조자로 모든 피조물을 만들고 그중 인간을 우선순위에 둠으로 인간중심적 인간관을 보여줬다.

여기서 아우구스티누스를 언급해 보면 아우구스티누스는 북아프리카에서 태어났고 그리스 교육을 받았으며 한때는 마니교에 심취하여 외부에서 선과 악을 고민하다 내안의 있는 선악에 천착 하던 중 암브로시 주교를 만나 강론에 감동받아 그리스도교로 귀의하여 기독교 교리를 만든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탐하므로 생긴 원죄설,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설, 예수가 인간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죽었다는 대속설을 만들었다.

또한 아우구스티누스는 신이 인간을 창조했지만 자유의지를 부여함으로 인해 우리의 사고나 행위가 자율적이라고 보았으며 우리가 악을 행한 이유는 자유의지의 잘못된 사용으로 인함이므로 선한 쪽으로 자유의지를 사용하라고 하는데 신이 인간을 만들고 보기 좋았다 하였으니 근심 고통이 없게 만드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ㅎㅎ

쌤께선 글을 길게 쓰라 하셨는데 학문의 배경지식이 짧아 한겨레신문 토요판의 학술 지성코너에 나온 글을 컨닝 하려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영혼은 부동의 원동자로 보며 이를 신으로 봤으며 하늘을 가득 채운 보이지 않는 에테르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육체 안에 프네우마라는 보이지 않는 물질이 있어 이것을 매개로 삼아 영혼이 신체운동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며 프네우마에서 성령이라는 종교적의미가 파생됐다고 한다. 그리스도교에선 삼위일체설이 중요한데 성령의 의미가 프네우마(바람 공기 날숨)라니 새롭다 또한 스콜라 철학이 기독교신학이 중심인 철학임을 새롭게 알았다.

댓글 5
  • 2023-05-02 00:46

    와! 이렇게 빨리 후기를 써주시다니요!
    세미나도 처음, 요약과 질문도 처음, 후기도 처음, 뭐든 처음 하시느라 힘드실텐데 세미나가 재밌다고 해주시니 감사할따름입니다.^^
    오늘 하루종일 익숙하지 않은 자판과 씨름하셨겠어요. 마침표도 잘 찍으셨네요 ㅋㅋ

  • 2023-05-02 11:09

    오!! 금방 올리셨군요!!! 출처를 밝힌 컨닝은 컨닝이 아니라 인용입니다. ㅎㅎㅎ 고생하셨습니다. 열심히 타이핑을 하다보면 구두점을 잊는 게 너무 자연스러운데요, 그것도 정말 애쓰셨습니다. 저는 아우구스티누스를 이렇게 철학사 같은 곳에서 보면 좀 갑갑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오히려 '전기'를 봐야 그의 '맥락'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그는 언제나 '활동가'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 2023-05-02 16:36

    와아~~ 뛰어쓰기와 마침표에 따라 스무스하게 잘 읽었어요♡ 분명 힘드셨을^^: 영웅담은 담주에 들을 수 있겠죠ㅎㅎ 수고하셨어용~

  • 2023-05-02 23:35

    아리스토텔레스의 프네우마가 기독교의 성령이라는 종교적 의미로 변형되었군요. 바람, 공기, 날숨이라는 프네우마의 단어에서 성스러움이랄까 충만함이 느껴집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종교를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인간이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한, 늘 세계와 분리됨으로써 찾아오는 헛헛함을 채울 길이 없는데 종교는 그걸 채워주거든요. 물론 저는 종교 대신 철학 공부를 택했습니다만, 혜란샘도 종교로 채울 수 없는 무언가를 찾아서 문탁에 오신 거겠죠?^^

  • 2023-05-06 12:09

    와!! 아주 깔끔하게 쓰셨네요ㅎㅎㅎ 정말 샘 말씀대로 신이 인간을 근심걱정 없게 만들어주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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