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철학입문] 개념-뿌리들 1강 요약 및 질문

마음
2023-04-01 12:16
248

‘개념들’을 친절히 설명해주는 책인건 분명 맞습니다. 그리고 저자가 강조하는 개념의 역사적 변천사가

중요한 것도 알겠습니다. 하지만 입문자에겐 너무 벅찬 ‘개념 철학사’가 융단폭격으로 ㅠㅠ

p.63 각주8)가 더욱 그렇습니다. 푸코도 로크도 흄도 칸트도 헤겔도 ... 아직 일면식도 없어서 ㅠ

읽으면서 그냥 그렇구나하는 수준입니다. p.73 각주도 비슷한 양상입니다.

이 책은 옆에 두고 철학사 진도를 나가는 내내 들춰봐야할 것 같습니다^^

댓글 9
  • 2023-04-01 12:20

    책이 설명이 잘 되어서 인지, 질문을 작성하는 일이 어려워ㅠㅠ 이러니 내가 다 이해하는 줄 착각하겠어요ㅎㅎ 지난 시간에 봤던 아리스토텔레스의 4원인설이 더 잘 이해되는 것 같았어요. 인용된 내용도 그렇고. 그래도 질문을 위한 질문을 하자면, 

    1)59쪽의 각주7) 질료와 물질을 구별하고 있는데, 이것을 지난 시간에 들었던 1차질료와 2차질료로 봐도 될까요? 그리고 같은 쪽의 아리스토텔레스의 질료인 설명의 인용문 중, "청동과 은을 포함하는 유 역시 원인이다." 이 부분을 1차질료로 이해해도 될까요?

    2)60쪽의 형상인 설명하는 부분에서 예를 들어 말한, 옥타브는 2:1이라는 관계(수)가 원인이라는 설명이 재미있었는데, 이를 저자는 개념의 역사를 들어서 설명합니다.  지난 시간에 제가 헷갈려 했던, 형상은 처음에는 가시적인 것, 보이는 것을 말하였지만, 아리스토텔레스에 이르러 형상이라는 단어/개념 속에는 다른 의미가 삽입된다.  즉 "즉물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이 조금씩 인지"되었던 것, 즉 그것의 '종'/'원리'/무규정적인 음의 질료를 2:1로 끊은 것이라는 의미를 아리스토텔레스는 '형상'이라는 개념 속에 부여했다는 것이다. 

    3)74쪽. 근대에는 형상인에 대해서 비판하는데, 저자에 따르면 형상철학의 기본 도식은  "형상의 차원이 먼저 존재하고 그후 그것이 질료의 차원에 '구현'된다"이다. 여기서 의문. 저자는 여기서 '구현'에 왜 작은 따옴표를 쳤을까.  또 아리스토텔레스의 논의에서 원인을 따진다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시간 순서상으로 보자면 원인이 먼저이니까, 형상이 먼저고 실체가 그 다음일 듯 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되면 '이데아 말고 실체!'를 주장했던 아리스토텔레스의 획기성이 다소 반감되는 듯ㅠㅠ

  • 2023-04-01 12:37

    p.50
    "현대 철학자들이 원리 탐구에 대해 회의적인 것은 차라리 윤리적-정치적 맥락에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편적 원리에의 집착은 구체적인 것들의 의미를 억누르는 면이 있다는 것이죠."라고 하는데, 그렇더라도 보편성을 도외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보편적인 원리 탐구에 회의적이라면 윤리적인 행동의 근거는 어디에 두어야 할까? 저자는 법칙적 추상성과 개별적인 구체성 사이를 끝없이 오고감으로써 진실에 가까이 가야 한다고 하는데, '오고감'의 의미가 그 둘의 조화를 뜻하는 것인가? 또 p.58에서 말하고 있는 반복, 규칙성, 이법, 법칙은 보편성과 무엇이 어떻게 다른 것일까?

  • 2023-04-01 13:05

    P59각주7 질료와 물질은 구분된다 질료는 형상을 전제하며서 그것을 쌍으로 이루는 개녛으로 질료형상설이라는사유체계에서 성립되는개념이라하는대 질료와 물질차이는무엇인가요?

  • 2023-04-01 13:08

    1.개념이란 무엇인가?
    세계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념들을 사용해야하며 세계를 만날 때 이 개념들을 전제하지않고 만날 때 이 세계는 다양한 질적차이들로 다가오며 우리는 이런 질적 차이들을 경험 함으로 우리의 경험은 미세하게보면 헤아릴수없을 정도로 다채로운 측면들을 함축하나 인간이라는 주체가 이 무수한 다양한것들을 붙잡기위해 사용하는것이 개념으로 아무리 경험을 많이해도 개념을 가지고 파악하지 못할 경우 경험자체로만 머물기에 경험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개념이 필요하다
    개념이란 극히 미묘하고 유동적이며 우리의 경험 내용들을 분절하고 일반화해 잡아주는것이며 그내용들의 의미를 드러내는 것으로 일반화되고 추상화되며 평균화된 것으로 개별적인 존재들위에 존재하는 것으로 다가온다.
    하나의 개념이 무수한 사물들을 압축하기도하고 하나의 무수한 개념들을 압축하기도하여 개념과사물, 개념과경험은 서로 맞물려있어 개념은 경험들을 포괄하고 경험은 개념들을 포괄하고있고
    개념이란 존재는 홀로 존재하지 않으며 하나의 개념은 자체와 연관되는 다른개념들의 갈래(계열)속에 존재하므로 개념하나하나가 마치 그안에 다른개념을 접고있는implicate주름같아 그 주름을 펴서explicate 그 안에 접혀있는 다른개념을 펼쳐 내는 것이 그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다. 즉,개념ㅡ 갈래들의 장을 펼쳐 명료화하는 작업이다

    2.철학적 개념들
    개념에는 물리학적개념,경제학적개념,언어학적개념등등 무수한 종류의 개념들이 있으며 이러한 분야의 개념들은 비교적 정확하게 규정되어 사용하고있는 개념이나 철학적개념은 전문적인 개념도 있지만 일상적으로 쓰이는 우연,가능성,시간,無무,차이,무한,경험,직관,선이라는 용어가있다 우리는 이런말들을 늘 쓰고 있기에 그것들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있지만 무엇인가?로 묻기 시작하면 점차 미궁에 빠지므로 철학적개념들 특히 일상적이기도하고 철학적이기도한 개념들은 모든개념들중에서 가장 복잡하고 난해한개념으로 각개념에 사유의 역사전체가 접혀들어간 개념이다
    철학적개념들은 왜 복잡하고 다의적인가? 철학적개념들의 중요한 한 특징은 그것들이 어떤특정 담론에서만 사용되는것이아닌 담론들의 교차로에 있다 예를들면 우연이라는 용어가 각학문에서 다른생각으로 쓰이나 철학적개념에선 서로 이질적인 수많은 담론들이 공유하는 개념들의 교차로에 위치하는 개념들인 것으로 이렇게 복잡하게 얽혀있는 개념들을 명료화하고 포괄적이고 독창적인 창조적 종합행위이다 그렇기에 철학적 거장들의 저작들에는 그 이전에 이르기까지의 모든지적 성과들이 녹아들어가 있으며 철학의 언어들은 난해하고 다의적이다.

    3,개념 뿌리들
    우리가 이 개념들을 끊임없이 재 사유할 수밖에 없는데 그것은 우리의 경험자체가 시대의 변화로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경험들을,우리가 이전에 가지고 있던 개념들로는 현시대의 상황들을 파악하지 못하므로 사람들은 그 개념을 재규정하거나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낼 수밖에 없다. 즉, 개념이라는 것은 끝없이 재창조되고 끝없이 재규정될 수밖에 없고 우리가 겪게되는 경험과 그 경험을 이해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개념사이의 상호보완 갈등 일치와불치의 과정으로 사유의 역사는 개념의 역사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수천년의 역사에 걸쳐서 사라지지 않고 인류존재가 있는한 지속될개념들,새롭게 만들어지지 않고 폐기되지 않은 개념- 존재,무,우연,가능,필연,하나와여럿,무한,유한등 –개념을 개념-뿌리들이라 부른다.

    4.강의와 성격
    개념-뿌리들의 대다수는 헬라스(그리스)문명 동북아문명 인도문명에서 비롯됐으며 이중에서 오늘날의 학문지형으로 볼 때-우연,가능,실체,연속성,동일성등의 기초적인개념-뿌리들은 그리스문명에서 왔으며 그리스철학을 정확히 아는것이 철학세계의 절반을 아는것임으로 개념-뿌리들의 체계적인 공부가 필요하다.

  • 2023-04-01 13:10

    52쪽 각주에서 저자는 범주적 폭력을 설명하면서 ‘타자는 중심 바깥에 존재하는, 그늘 속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뜻이고 지금의 타자는 한 존재에 대해 그것이 아닌 존재들을 뜻한다. 물론 두 경우가 무관한 것은 아니다. 중심은 (논리학적 의미에서의) 타자화를 통해서 (윤리학적 의미에서의) 타자들을 만들어내기에. 그러나 두 말의 의미는 다르다’라고 말하는데요. 무슨 차이점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58쪽 ‘원인/원리가 초월적 성격을 띠어서는 안 되며, 어디까지나 생성의 와중에서 발견되어야 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생성의 와중에서 발견되는 원인/원리’로서 ‘세계의 본질이 생성이라는 전제 위에서 경험적으로 확인되는, 설득력 있게 제시되는 반복, 규칙성, 이법, 법칙 등’을 말하는 것 같은데요. 그렇게 만들어지는 원리/원인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 초월적 성격을 띨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경험적으로 확인되고 설득력 있게 만들어지는 원인/원리가 가능한지도 의심스럽고요.

    76쪽 서양 철학을 보면 항상 ‘미분’이 나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시간에 따른 변화’와 관련된다는 건 대강 알겠는데요.. 서양 철학과 미분의 관계에 대해 좀더 구체적인 설명이 듣고 싶습니다.

  • 2023-04-01 14:15

    20p.
    하나의 개념을 생각한다는 것은 그것을 포함하는 개념-갈래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개념 하나하나가 마치 그 안에 다른 개념들을 접고 있는 주름 같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 주름을 펴서 그 안에 접혀있는 다른 개념들을 펼쳐내는 것이 그 개념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주석 4) 따라서 역설적 관계는 개념과 개념 사이에서도 성립한다. 어떤 개념이 더 상위 개념인가를 확정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이에 대해 아리스토텔레스는 너무 낙관적이었고 데리다는 너무 비관적이었다는데, 둘의 개념과 개념 사이의 관계에 대한 입장은 무엇일까요?

    77p.
    형상이 하나하나의 형상을 말하는 데 비해, 구조는 늘 관계들의 체계를 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납니다.(물론 플라톤도 이데아들의 결합=‘코이노니아’를 다룬다. 그러나 이데아들 하나하나는 자기동일적 존재들이다.)

    플라톤이 이야기한 이데아들의 결합(코이노니아)에 대해서 궁금해집니다. 모든 이데아들은 자기동일적 존재인데, 이들의 결합은 또 뭐지요?

  • 2023-04-01 16:23

    p.63 각주8)에서 말하는 실재론과 관념론의 구도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유물론과는 어떤 구도적 관계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 2023-04-01 20:49

    질문들입니다

  • 2023-04-02 14:08

    질문 요약 합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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