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기다리던 꼴랩 시즌 1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시간 후기를 적기 전에 꼴랩에 관해 궁금하실 몇 가지 것들을 정리해보았어요.

<2023 꼴랩에 궁금한 것들>

1.꼴랩은 무엇을 하나요?
다른 방식의 드러냄을 실험해요. 생각이나 감각을 다양한 형태로 표현하고

그 과정의 드러냄과 숨김의 지점을 통해 내 안의 새로운 것을 발견해 볼 수 있지 않을 까요?

2.언제하나요?
      매주 수요일 오후 1시반~3시반(+-)
                올해는 3~4시즌, 매 시즌 6주 작업.         

3.어떤 방식으로 하나요?
매 시즌 참여자의 개별 프로젝트 진행해요.
주제부터 작업과정까지 서로의 작업에 영향을 끼치면서^^ 5번 만나서 작업해요.

각자의 진행상태에 따라 개별 추가작업을 하면 되고, 6번째 만나는 시간에 작업 결과를 공유하고 이야기 나누어요.
다음 시즌에 대한 계획도 논의하고요.

그래서 ~ 3월 8일, 꼴랩의 첫번째 모임에서는 주제 발표가 있었습니다.
첫 시즌, 꼴랩의 연구원들을 소개해요~ !! 달팽이님, 봉옥님, 느티나무님, 메리포핀스님, 그리고 동은님과  참이예요.
첫 시즌에는 어떤 작업을 계획 했을까요? 궁금하시죠^^ 

달팽이- 나만의 그림책 모음 드로잉 북 제작.
<누가 누구를 먹나> 그림책을 모사. 기본 형태는 펜으로 묘사.
하나의 드로잉북이 그림책 모음집으로 재탄생되는 작업.

봉옥- 진경 산수화 화집을 자료로 이용하여
나의 방식으로 수묵화 모사와 사진이 아닌 실물을 보고 그리는 정물 작업. 
연필 드로잉과 수채화 방식의 연구.

느티나무- <이끼와 함께> 를 읽고 이끼류에 대해 공부하고 그리기.
이끼는 색연필 드로잉하고 바위는 판화로 구현하여
바위와 이끼의 서로 다른 물성이 대비되는 효과를 연구.

동은- 드로잉 노트에 주역의 괘를 이미지로 표현하기.
작업과정에서 발견하는 주역 괘의 새로움을 표현하고 생각을 발전시키는 과정을 담아내는 연구.

메리포핀스- 꽃살문 작업의 확장으로 꽃살문에 지의류를 연결하는 작업.
이항대립의 틀을 깨는 존재로서의 지의류를 재현하는 연구.
판넬에 수채화의 물성을 이용해 다양한 색감의 지의류를 표현.

참- ’크리쳐 ‘드로잉 이어가기.
종의 구분없이 여러 생물의 몸을 해체하고 다시 재구성하는 작업.

미리 스케치하지 않고 자동기술적 방식으로 구성해 나가기.
작업들을 모아 인쇄해서 책으로 묶을 예정.

우리들의 그림이 대강 그려지시나요? ㅎㅎ 생각과 몸, 종이와 친구가 만나서 소소한 기쁨이 되는
꼴랩의 첫시즌 이야기는 매주 업데이트 됩니다!

  '그린다는 것,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행복.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 연필을 들고 무심히 주변에 널려 있는 사물을 묘사하는 것. 표현의 욕구를 부담 갖지 않고 꺼내어 놓는 것.

자신이 알고 있는 표현 방식이 단조롭기 때문에 그저 단조로운 그림이 될 수밖에 없는 그런 그림.

그는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매우 짧게 느껴졌고 그 시간 내내 마음이 편안했다고 했다.
생각해 보라. 우리는 어린 시절 낙서로 그림 그리기를 시작한다.

낙서는 자신을 위한 오로지 자신의 유희를 위한 자신의 표현, 배설이다.

그림의 시작은 그렇다. 유희이고 안식이다. (.....)그러니까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정도의 행복에 대해서'

-노석미 작가의 <그린다는 것>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