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공동체주거]두번째 세미나 안내

요요
2023-01-05 23:01
318

<쫌 앞서가는 가족> 잘 읽고 계신가요?

1부~3부를 읽어보니 다양한 공동체 주택과 공동주거의 사례가 등장하고 있어서 여러가지로 흥미롭습니다. 등장하는 사례가 많다 보니 책을 읽으면서 인터넷 검색하느라 손가락도 눈도 바쁩니다.ㅎㅎ

멀리 스칸디나비아의 코하우징 사례도 등장하지만 가까이는 우리나라에서 시도된 청년 공동 주거인 우동사의 실험, 성미산 마을의 소행주 실험, 그리고 다양한 공동체 주택 시도와 실험 등이 등장하고 있군요.

 

 

어떻게 발제를 하고 세미나를 하면 좋을까 고민 끝에 발제는 최대한 간단하게 하고, 우동사의 사례와 성미산의 사례를 듣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넣어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주말에 예정된 오늘 공동체 방문을 조직해 준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는 문탁에서 공부하다 우동사에 합류하여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얼마 전에 개인적인 상황 변화로 인하여 오늘 공동체 근처로 이사하여 오늘 공동체와 연을 맺고 있습니다. 덕분에 우리도 이번에 오늘 공동체를 방문하는 투어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었구요. 공동체란 더 많은 이들과 친구가 되는 네트워크 만들기라는 것을 새삼 확인하게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친구, 광합성에게는 우동사 사례발표를 부탁했습니다. 

https://moontaknet.com/?page_id=244&uid=37835&mod=document&pageid=1(클릭하여 미리 만나보세요.^^)

   

 

우리와 함께 세미나를 하고 있는 문탁 회원 중에는 성미산 마을에서 공동육아로 아이들을 키운 가마솥님과 인디언님이 있습니다. 소행주의 준비 과정과 이후의 활동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고, 또 성미산 마을 친구들과 노후를 함께 할 공동체 주택 준비 작업을 한 경험도 있는 분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소행주와 은퇴후 커뮤니티 주택 준비 작업의 경험담을 듣고 질의 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하여 다음 주 세미나에서는  초간단 발제와 의견교환 시간을 갖고, 이어서 두 분(광합성과 가마솥)의 사례 발표를 듣고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질의응답시간(각 30분씩)을 갖습니다. 그런 뒤에 마지막으로 핵심 쟁점을 중심으로 한 토론으로 세미나를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쫌 앞서가는 가족>을 읽고 난 뒤의 소감이나 궁금한 점, 더 탐구하고 싶은 주제에 대해 댓글을 남겨주시면 발제와 세미나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지난 번에 글을 남기지 않으셨던 분들이 먼저 질문이나 의견을 올려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동사와 성미산 마을의 소행주의 실험과 실천에 대해서도 검색해 보시고 구체적인 질문을 남겨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활발한 댓글 참여 부탁드려요~~^^

 

 

댓글 6
  • 2023-01-06 08:55

    이번 세미나는 제가 진행을 맡고 요요샘이 발제를 합니다.
    지난 일주일 내내, "텍스트가 너무 평범해, 평범해..."라며 괴로워하시더니
    든든한 원군들을 많이 확보하셨네요.

    마치 불후의 명곡에 나오는 아티스트가 자기 뒤에 합창단이나 최고의 세션을 동반해서 나오는 모양새입니다. 크하하하핫
    기대됩니다.

  • 2023-01-07 20:26

    안녕하세요, 스티핑거(권미경)입니다. 지난 시간에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이번 시간에는 ‘쫌 앞서가는 가족’이 되기 위한 실천방안으로써의 공동체 주거를 이야기하게 되네요.

    제 2부 공동체? 대체 누구와 함께 할 수 있을까?의 소제목 4. 관계와 경계(82쪽)에서는 중장년층(45~65세) 일반 시민들이 공동체주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소개됩니다.
    결과는 예상대로 공동체주택에 살고 싶은 이유 첫번째가 ‘노후에 혼자 살기 싫어서’이며 공동체주택이 꺼려지는 이유도 역시 ‘같이 사는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만의 비빌 언덕’이라는 의미의 ‘가족’을 계속 상상하며 그 단어를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이 책에서도 노후, 그리고 공동체주거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관계라고 계속 강조를 하고 있고 아는 사람과 공동체를 시작하는 것보다 모르는 사람과 시작하는게 실패확률이 적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는 관계에 예민한 스타일이라 저와 누군가 혹은 제가 아는 사람과 다른 사람 사이의 불편한 상황을 감지하는 순간부터 신경이 곤두서곤 하는데요.
    또한 저도 공부하면서 알게된 친구들과 함께 혹은 가까이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하고 있는 터라, 그럼 아는 사람들끼리의 공동체를 이루었을 때 그것이 지속되기 위해 관계 측면에서 미리 준비해야할 마음가짐이나 신경써야할 것은 무엇일지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

    • 2023-01-09 09:50

      지난주 저의 질문, 고민과 같네요.
      저는 결국 시간을 가지고 서로 노력하는 것이 답인것 같아요. 32쪽에 가치지향적 삶을 추구하며, 권위적이지 않고 수평적 사고가 가능하며, 공동체를 고려한 배려심과 책임감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도 갈등은 있을테니까요.
      125쪽 갈등을 조정하고 ... 의사결정 과정의 합의와 수긍 등 성숙한 자세... 를 길러가는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겠죠. 그치만 그만큼 더 값지고 행복한 삶이 될것 같아요. ㅅㅇㅅ

  • 2023-01-09 11:41

    안녕하세요, 지난 주에 몸이 안 좋아서 비디오 꺼놓고 참여한 리본이라고 합니다. 동천동 주민이고요. ^^
    문탁과 인문약방은 항상 기웃거리기만 하고 미천한 지적 수준으로 참여할 용기를 내지 못하다가 평소 관심있던 돌봄과 관련된 주제로 야심차게 세미나에 참여했는데....
    지난 주 허리를 삐끗한데다가 책까지 너무 어려워서 거의 좌절하다시피 했네요. -.-

    이번 책은 사례가 많이 나와서 좋기도 하지만 글이 쉬워서 대중성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돌봄 주제에 대한 다양한 컨텐츠가 좀 더 널리 퍼지길 바라는 사람으로서 좀 쉽고 재밌는 언어로 돌봄이 이야기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번 책의 다양한 사례는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아직까지는 어떤 사람과 만나 어떤 형태의 주택을 일구는 것이 좋을지 막막한 생각이 드네요. 관계적인 측면도 많이 걱정이 되고요.

    공동체에서 함께 살기에 대해 생각하면 전 평등을 지향하는 공동체 안에서도 누군가는 일을 더 하고 누군가는 일을 전혀 하지 않고 방치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을지, '모두'의 일이 된다는 것은 정작 '그 누구의 일도 아니게' 될 수도 있겠다는 우려가 가장 큽니다. '함께'를 두려워하게 된 것은 우리가 어릴 때부터 '경쟁'과 '개별적 성공'만을 지향하는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그 교육은 전혀 달라지지 않고 있으니 과연, 노년이고 청년이고 편안히 함께 한다는 것이 정말 가능한 일일지, 아직은 두려움만 앞서는 단계입니다.

    세미나에 신청하니 제가 안 해도 많은 정보를 올려주시네요. 평소에는 제가 주도하는 모임이 많아 힘들어하는 중이었는데
    이번 모임에서는 몸 아픈 것을 핑계로 숟가락 얹어가는 뻔뻔함을 발휘해볼 생각입니다. 올려주시는 다양한 콘텐츠 잘 읽어보겠습니다.

    이따 저녁에 뵙지요. 감사합니다.

  • 2023-01-09 17:51

    책을 자세히 읽지는 못했지만, 단순히 살 집을 구하는 문제가 아니라 삶의 방식을 바꾸는 부분이 큰것 같습니다.
    공동체이건 구성된 가족이건 '차이의 역량'을 소화할 수 있는 태도와 신뢰가 중요한 에티켓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2023-01-09 19:18

    쫌 앞서가는 가족은 술술 읽혀서 후딱 끝까지 읽었어요.
    50이후에 초점이 맞춰져서 그런가 책 내용에 대한 질문보다는 안내글을 읽으며 광합성샘, 인디언샘과 가마솥샘의 공동체 경험과 어떻게 공동체를 나오셨는 지가 궁금합니다.
    공동체에 한번 발을 담그면 어지간하면 나올 수 없을 것 같은 느낌(가족공동체 외에는 경험해 보지 못해서 이런 느낌을 가졌겠지요)이라 이런 궁금증이 생긴 것 같아요.
    공동체를 나와도 주거 공동체로 몸 담았던 분들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시는 것 같은 데, 그 부분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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