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공 7회차 후기 - 진 여공은 누구?

진달래
2022-09-26 08:53
91

진(陳)나라는 순(舜)임금의 후손이다. 순이 요(堯)임금의 두 딸과 결혼을 한 후에 규예(嬀汭)에 살았기 때문에 규(嬀)씨가 되었다. .... .... 

문공(文公) 어(圉)가 즉위 후 채후(蔡候)의 딸과 결혼하여 아들 타(佗)를 얻었다. 문공이 즉위한 지 10년에 죽고 맏아들인 환공(桓公)인 포(鮑)가 즉위했다. - 환공 23년에 노나라 은공이 즉위하고 33년에 은공이 시해된다. - 38년 환공이 세상을 떠나자 타(佗)를 위하여 채나라 사람들이 오보(五父) 및 환공의 태자 면(免)을 죽이고 타(佗)를 옹립하니 그가 바로 여공(厲公)이다. 환공이 병이 위중할 때 내란이 일어나서 백성이 제각기 분산되어 장례 날짜를 재차 알려야 했다.

여공 2년에 아들 경중(敬仲) 완(完)을 낳았다. - 이 사람이 <전경중완세가(田敬仲完世家)>의 그 사람이며, 제(齊)나라를 강(姜)씨에서 전(田)씨로 바꾸는 사람들이다. 원래 진(陳)나라에서 와서 진(陳)씨였는데 후에 전(田)씨로 바꾸었다. - 여공은 채후(蔡候)의 딸과 결혼했는데 그 여자가 채나라 사람과 간통하고 여공도 채나라에 가서 다른 여자들과 음란한 행위를 일삼았다. 여공 7년에 태자 면(免)의 세 동생 약(躍), 임(林), 저구(杵臼)가 여공을 죽이고 약(躍)을 옹립하여 이공(利公)으로 삼았다. 이공이 즉위한 지 5개월 만에 죽고 동생 임(林)이 즉위하니 그가 장공(莊公)이다. 장공이 재위 7년 후에 죽고 동생 저구(杵臼)가 즉위하여 선공(宣公)이 되었다.

 

<진세가(陳世家)>의 내용을 짧게 요약해 보았다.

<세가>에서는 문공의 아들인 타(佗)를 오보(五父)와 다른 사람으로 적고 있지만 <좌전>에서는 같은 사람으로 본다.

타를 채나라 사람이 죽인 내용은 <춘추> 경(經)에 적고 있는데 전(專)에는 내용이 없다. 주(主)에 의하면 장공(莊公) 때 나온다고 한다.

<세가>에는 타(佗)를 여공(厲公)으로 약(躍)을 이공(利公)으로 보지만 여공은 약의 시호로 <사기세가>에 잘못 적혀 있는 것으로 본다.

<좌전>에는 전 해에 진(陳) 환공의 부고가 두 번 이루어진 내용을 적으며 문공의 아들 타가 태자 면을 죽이고 그를 대신 했다고 되어 있다.(文公子佗殺大子免而代之) 그러니까 타는 즉위하고 다음 해에 죽었고(蔡人殺陳佗), 그냥 타라고 적은 것으로 보아 시호가 없었다.

제후들의 이름도 같은 이름이 많아서 헷갈리는데 <사기세가>와 <춘추좌전>의 내용이 다르다니...

댓글 1
  • 2022-09-27 15:26

    춘추좌전은 세가랑 같이 보면서 퍼즐 맞추듯 읽어야할것 같아요.

    이렇게 정리해주시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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