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욜엔양생>12회 낭송장자+사이보그가 되다 3회 공지

기린
2022-10-26 07:49
678

<낭송장자>와 <사이보그가 되다> 를 횡단하는 읽기 마지막 시간입니다~

지난 2회에 읽은 이야기를 잠깐 정리해 보면요~

 

<낭송장자>의 165쪽

"원숭이는 편저와 짝을 맺고, 고라니는 사슴과 사귀고, 미꾸라지는 물고기들과 함께 헤엄친다.

모장이나 여희를 사람들은 아름답다고 하지만, 물고기는 물속 깊이 숨어 버리고, 새는 높이 달아나고,

사슴들은 죽어라 뛰어 도망친다. 이 넷 중 누가 올바른 아름다움을 갖고 있을까?

내가 보기에 仁義의 이치나 是非의 길은 위와 같이 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복잡한 것이다.

내 어찌 그런 것들을 따지고 있겠느냐 " 를

 

<사이보그가 되다> 210쪽

"플라스틱 빨대를 둘러싼 일련의 논쟁은 기술과 장애의 관계가 대단히 복잡하다는 것

더불어 특정한 진보적 가치를 위한 운동이 다른 권리 운동과 충돌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비장애인의 관점에서는 쉽게 놓칠 수 있는, 모든 상황과 모든 공간에서 장애인의 목소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장자의 '제물론'은 어렵기로 유명한 문장들이지만, 김원영과 김초엽이 풀어낸 이 사회에서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입장과 문제 의식에 비추어서 그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풀어보자는 의도로 횡단하는 읽기를 하고 있습니다.

두 글의 밑줄을 '복잡하다'에 긋고 다시 읽으면서

우리가 혹시 시비로 이분화 하는 편리를 좇아 복잡할 수밖에 없는 것들에 대한 불편을 퉁치면서

무감각하게 혹은 각박하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자, 이제 3회차 이번에는 <낭송장자>의 6부 大宗師 와 <사이보그가 되다> 3부 '연립과 환대의 미래론'

을 횡단해서 고민해 볼 질문을 함께 벼려 봅시다~

 

원문 해석 숙제 나갑니다.

夫大塊載我以形,勞我以生,佚我以老,息我以死. 故善吾生者,乃所以善吾死也.

<낭송장자>에서 원문을 해석한 문장과 직접 해석해 본 문장을 함께 나눠 보아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댓글 1
  • 2022-10-3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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