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학교> 2회차 발제-<불교의 탄생> 1장 요약

인디언
2023-03-11 22:56
239

올립니다

 

열공!! ^^

댓글 7
  • 2023-03-13 13:32

    윤회설 이후의 전개 (p.44) 부분에서 '본래 아트만은 윤회와 관계가 없지만 윤회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지에서 기인한 혼란에 의한 것이다'라고 저자는 평가하네요. 그리고 후대 상카라의 불이이원론, 그리고 용수의 무아설과 모순되지 않는다고요. 전 여기서 저자가 말하는 맥락이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관련하여 요요샘이 쓰신 글 <윤회는 있지만 윤회하는 자는 없다>을 읽어보았는데 지금 우리에게 윤회가 어떤 의미를 줄 수 있을지와 관련해서는 큰 도움이 되었어요. 다른 분들도 읽어보시고 같이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또한 육사외도 부분에서 저자가 사문들과 부처의 가르침을 비교하며 말하려는 내용은 조금 더 분명해졌습니다. 앞으로도 때로 서로 배치되는 부처의 가르침을 어떻게 이해하면 될 지 기준점이 될 것 같네요.
    다음은 요요샘 글에서 발췌한 부분입니다.

    "붓다도 선업과 악업을 분별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선업과 악업은 미리 결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맥락적일 수밖에 없다.
    똑같은 행위를 했다 하더라도 어떤 대상에게 어떤 조건에서 했느냐에 따라, 그 이후 어떤 조건이 형성되느냐에 따라 업의 성격은 달라진다.
    붓다는 악업은 후회와 분노를 부르므로 악업을 행하는 것보다는 선업을 행하는 것이 낫다고 가르쳤다.
    그러나 더 나아가서 말한다면 선업도 악업도 행하지 않는 것이 더 좋다. 선업은 우리가 선업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자만과 애착을 낳을 가능성이 높다.

    선업도 악업도 아닌 행위가 있을 수 있을까. 있다! 그것은 집착 없는 행위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명과 갈애를 벗어난 자는 업을 짓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의 업에는 과보가 따르지 않는다. 마치 하늘을 나는 새가 허공에 어떤 자취도 남기지 않고 꿀을 모으는 꿀벌이 꽃에 상처를 남기지 않는 것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물에 젖지 않는 연꽃처럼. 무명과 갈애에서 벗어난 수행자는 새로운 업을 짓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에게 더 이상 윤회적 생존은 없다."

  • 2023-03-13 14:31

    앗 저도 오영샘과 질문이 겹치네요 ㅎㅎ

    44. 물론 용수는 무아설의 입장에 서나, 야즈냐발키야의 일원론에서의 ‘참된 아트만’은 용수의 무아설과 모순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말’이 서로 다를 뿐이다.

    저자는 야즈냐 발키야의 ‘참된 아트만’, 용수의 ‘무아설’, 초기 불교의 ‘비아설’이 모순되지 않는, 같은 말이라고 합니다. 그 부분에 대한 부연 설명은 따로 하지 않는데요, 검색해보니까 ‘아트만’과 ‘무아’의 양립가능성을 두고 여러 의견들이 충돌하고 있는 것 같은데, 세미나에서는 어느 정도로 정리하면 좋을까요?

    그리고 출가자를 인도 원어에서는 ‘돌아다니다’, ‘음식을 구걸하다’, ‘포기하다’, ‘고행자’ 등을 뜻한다는 점이 재밌었어요. ‘자손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말한 야즈냐 발키야의 말은 아주 다른 맥락이지만 요즘의 저출생 사회에서도 종종 들려오는 말과 묘하게 공명하는 것 같습니다^^

  • 2023-03-13 18:20

    윤회는 괴로움이며~ 일상생활의 질서의 근본이 선약의 분별에 있는 이상, 일상생활을 영위한다는 것은 선악의 업을 지속적으로 쌓아 가는 것과 다르지 않다.(50p) 등의 내용으로 보아 당시 사람들은 윤회를 야기하는 삶을 부정하며 '태어남' 그 자체를 괴로움으로 본 것일까요? 옛사람들은 '자손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 생각(58p)하기도 했다고 하니 삶과 태어남 자체를 부정으로 규정한 당시의 '윤회'가 '불교의 윤회'에서는 어떻게 달라지는지 궁금합니다.

  • 2023-03-13 19:48

    저도 오영쌤 경덕쌤과 겹쳐요. ㅎㅎ

    (p.44)"야즈냐발키아의 일원론에 의하면, 육체등과 완전히 다르며 말로 표현하기 힘든 '참된 아트만'을 느끼고 깨닫는 것이 해탈이다.
    일원론의 참된 모습에서 보면 본래 아트만은 윤회와 관계가 없지만 윤회한다고 생각하느 것은 무지에서 기인한 혼란에 의한 것이다."

    저자는 야즈냐발키아의 일원론이 후대 상카라의 불이일원론으로 이어지며, 또한 '참된 아트만'은 용수의 무아설과 모순되지 않고 어쩔 수 없이 사용한 '말'이 다를 뿐이라고 설명한다.
    이것은 논법이 같다는 데에 한정된 설명일까? 아니면 '참된 아트만'과 '무아'가 표현이 다른 같은 개념이라는 말인가?

    그런데 이어지는 문장에서 저자는 이렇게도 말한다.
    "최초의 불교는 '무아설'이라기보다는 '비아설'이라고 해야 하는데, 이것 역시 야즈냐발키야가 주장한 '참된 아트만'론의 불교판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

    무상-고-무아 삼법인의 개념이 완성되기 전, 초기불교에서 '무아' 이전에 '비아'에 대한 해석이 있었다는 뜻 같다.
    여기서 '비아'를 "(이것은)자아가 아니다"라는 뜻으로 보면 될까? 일면 우파니샤드의 'neti neti(그렇지 않다)'와 비슷하게 읽힌다.

    '비아'는 실재하는 자아는 있는데 그것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뜻인가?
    그렇다면 '비아'는 '참된 아트만'과 같아진다... '비아'는 어떤 실체를 내포하는 개념 같다. 그렇다면 '무아'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 아닐까?

  • 2023-03-13 21:43

    1. 불교는 왜 하필 윤회사상을 채택했을까? 나는 윤회 쪼금 믿기도 하고 안믿기도 하는 입장이다. 그래서 궁금하다. 깨달음을 얻는 사람은 반드시 윤회가 있다고 말하게 될까?

    ㄴ책을 읽다보니 붓다가 그런 사상을 가지게 된 것은 인도의 배경이 크게 작용했다는 걸 알겠다. 탄생과 죽음 전후를 바라보는 수많은 방식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축의 시대>에서 아리아인들이 자신들이 겪는 전쟁을 신들의 전쟁을 통해 설명하려고 했던 것처럼, 윤회사상도 당시 인도의 어떤 사회적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고안된 툴은 아니었을까?

    2. 불교의 가르침들을 보면 선-악의 대립구도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무엇이 정말 좋고, 나빠서가 아니라 그저 세상이 어떤 행동에 따라 과보를 돌려받는 식으로 작동하는 거리면 '선업', '악업' 대신 다른 말을 쓰는 게 낫지 않을까? 불교의 '윤리의 종교"라는 말이 있던데 왜 그럴까. 이런 식으로 선업을 좋게보고 악업을 나쁘게 보기 때문인가?

    ㄴ'도덕을 완전히 부정하기 위한 도덕의 수양'
    '도덕의 확립이 바로 불교의 목표라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불교의 탄생 73p)
    아하 결국엔 도덕을 부정하기 위해서, 선악이라는 이분법적인 구도를 벗어나기 위해서 도덕을 수양한다고 한다. 불교 초심자 맞춤형 가르침!

  • 2023-03-13 23:16

    43-43페이지가 엄청 헷갈립니다.
    아트만에 /자기 동일성의 원리/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일단 무아설과 비아설의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일원론응 참된 아트만을 느끼고 깨닫는 것이 해탈이라하였는데… 일원론의 대상으로 생각될수있는 것들이 무엇일까요?

    ‘일원론의 참된 모습에서 보면 본래 아트만은 윤회와 관계가 없지만 윤회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지에서 기인한 혼란에 의한 것이다’ 라는 문구가 특히 잘모르겠습니다.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

  • 2023-03-14 07:20

    질문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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