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내경과 양자역학 시즌2] <전체와 접힌 질서> 2~3장 발제와 후기
송
2022-07-03 13:39
112
벌써 3주차를 넘어선 황제내경과 양자역햑 세미나 시즌2.
데이비드 봄의 <전체와 접힌 질서>는 그 책만 읽으면 무슨 이야기를 하고싶은 건지 감이 안 잡힐 수도 있다. 나 역시 그래서, 봄의 삶의 배경과 그의 주장을 예습 아닌 예습 했는데, 다행히 이해가 더 잘 되었다. (홀로그램 우주론 등) 개인적으로 와닿는 부분도 있었고. 모든 양자역학이 그렇듯 낭만적인 가설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뒤로 갈수록 수식도 보이고 과학적인 이해도가 요구된다. 전부 이해하기는 어려울지라도 차근차근 밟아보려고 한다.
토론 중에는 저번 책인 <픽션들>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왔는데, 확실히 둘의 연관성이 보이는 지점이 많았다. 세계를 조각조각 나누거나, 이어져 있는 실재에 대해 이야기할때는 <기억의 천재 푸네스>에 대해 말했고, 동사를 중심으로 구성하는 언어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틀뢴을 떠올렸다.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공통점같은 것이겠거니, 한다. 실제로 동사에 뿌리를 두고 말을 하는 연습은 재미있었다. 사고를 바꿀 정도까지 가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할 듯 하다.
2시간을 훌쩍 넘기며 토론을 진행했는데, 기억이 많이 휘발된 것이 아쉽다. (30분 정도 악세사리를 보며 수다를 떨었지만...둥글레님에게 선물도 받았다^^) 다음 번에는 메모를 꼼꼼히 하며 참여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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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참 쉽지 않다. 봄의 책이 쉽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책'을 쓴다는 것 그리고 '책'을 읽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말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에 한정해서 말하면, 낯을 가리는 스타일처럼, 한번 읽고 쉽게 재밋다, 알기 쉽다, 어떻다는 생각이 잘 들지 않는다. 그래서 처음 책을 펴고 읽을 때면 항상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이런 의미에서 봄의 이 책은 참 쉽지 않다. ㅠㅠ 그나마 그가 <들어가기>에서 친절하게 이렇게 썼으니 나의 생각의 길을 따라가라고 해줘서 손으로 만지듯 책을 읽어간다. 손으로 만지듯 읽은 책, 어떨까? 이 책이 재밋어질까? 좋아하게 될까? 이번 주 목요일을 기다려본다.
선택한 책들이 서로 연결되어 가는 게 신기해요. 여기서 접점이 생기고, 또 저기서 갈라지고 하면서요. 덥고, 책도 어렵고, 졸리고 한데도 또 책을 읽어가는 일이 즐겁고 또 그러네요~
<<픽션들>> 얘기가 함께 섞이는 게 재밌었어요~. 간만에 수식 가득한 어려운 책을 보면서 머리에 쥐가 나더구만요. ㅠㅠ
오늘은 데이비드 봄의 생각에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
읽을 때는 이게 뭔가 싶은 책들이 나중에 어느 선에서 엇갈리고 또 겹칠 때, 오~ 책 선택이 이렇게나 깊이가 있었다니! 싶더라구요
지난 주에 이렇게나 열띤 토론이 있었군요. 보르헤스 읽을 때도 이건 뭔가 여긴 어디 했었는데 한참 뒤에 더 뇌리에 남는 것 같아요
봄도 새로운 질서에 새로운 언어체계가 필요하다고 하고 있는데, 명사 없이 동사로 말하는 보르헤스의 틀뢴이 정말 겹쳐지더라고요
쏭샘 우리는 황제내경때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