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차세미나> 본초문답 3회차 후기

블랙커피
2022-06-1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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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장> 기(氣)는 천(天)에 근원하기 때문에 상승하는데, 술은 기화의 작용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기에 상승하는 힘이 풍부하다. 26장에서 재미있었던 부분은 미주(米酒)와 증류주의 차이점에 대한 설명이었다. 증류주는 대롱을 통해 위로 빠져나와 만들어지기에 순수한 청기(淸氣)인 반면에, 미주는 항아리 안에서 발효되어 빚어진 것이기에 여전히 탁즙(濁汁)을 띠고 있다. 따라서 미주는 체류하는 성질이 있어 습담(濕痰)을 만들 수 있다. 반면 증류주는 기가 후(厚 )해서 오로지 기분(氣分)에만 들어가고, 체류하는 성질이 없어 습담을 만들지 않는다.

 

27장> 이당(飴餹)은 술과 달리 감윤(甘潤)해서 상승하는 성질이 없다. 술은 발효되면서 자연적으로 흘러나온 것이기에, 기화력이 강하고 기가 성하여 상승하는 반면, 이당은 달이고 졸여서 인공적으로 우려낸 것이기에, 기화력이 약하고 미가 성하며 상승하지 않는다.

 

28장> 하강하는 약재라도 형색기미(形色氣味)에 따라 작용이 다르다. 망초는 원래 수기(水氣)를 얻기는 했지만 수중의 음(陰)이 응결된 특성을 가졌고 미(味)가 함(鹹)해서 연견(軟堅)할 수 있기에, 기분의 열을 내린다. 대황은 하강시키는 미가 후하고 이를 도와주는 기가 맹렬하기 때문에 빠르게 사하(瀉下)시킬 수 있다. 한성(寒性)은 모두 하행한다. 대황은 고성이 더 강하고 백작약은 고성이 비교적 약하기에, 백작약은 약하게 강리시킨다.

 

29장> 황련은 고미만 있고 기가 없기에, 약효가 돌아다니지 못하고 한 곳에만 머무른다. 대황은 고미가 강하면서 웅렬한 기가 그 고미를 운행시키기에, 약효가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돌아다닌다.

 

30장> 파두, 참기름, 당귀는 모두 미끄러워서 대변을 잘 내려보낼 수 있다. 참기름은 열(熱)하지 않아서 그 운행이 완만하고, 신미(辛味)가 없어서 기가 구석구석 돌아다니지 못하기 때문에 대변을 소통시키는 힘도 완만하다. 피마자는 미가 신(辛)하고 기가 온(溫)한데, 온한 기가 기름의 미끄러운 성질을 활성화하기 때문에 작용이 빠르다. 마자인은 미끌미끌하지만 신렬한 성질이 없기 때문에, 대변을 적셔 내리기만 할 뿐 급히 사하시키지는 못한다. 정력자는 파두와 대황의 성을 내포하고 있어, 폐 중의 담음과 피고름을 크게 사하할 수 있도 그 하강 작용도 신속한다.

 

31장> 지각은 나무 열매의 껍질인데, 후박에 비해 미가 약간 가볍기 때문에 위기(胃氣)를 조리한다. 후박은 나무껍질인데, 지각에 비해 미가 무겁기 때문에 비기(脾氣)를 조리한다.

 

32장> 약을 쓰는 것은 칼을 긋듯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지각, 진피, 후박은 종종 비슷하게 쓰인다. 빈랑은 나무의 종자이므로, 아래로 가라앉는 힘이 있어서 아랫배의 산기(疝氣)를 치료한다. 침향나무는 물에 가라앉을 수 있고 미도 고하기 때문에 하강 작용이 있고, 향기가 있어서 운행을 돕는다. 철락이 하강하는 것은 금(金)으로써 평목(平木)하고, 무거운 것으로 겁약한 것을 눌러주기 때문이다. 의이인, 택사, 차전자, 복령은 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 하강하면서 공파(攻破)하는 것은 반드시 미가 후(厚)하고 기가 강렬해야만 파혈(破血)해서 적취를 깨뜨릴 수 있다.

 

33장> 하강하는 약제는 상초(上焦)에서부터 하강한다

댓글 1
  • 2022-06-20 22:21

    매번 공부할 때마다 놀라는 건,

    약효를 그 본초의 형색기미로 설명을 해낸다는 겁니다.

    본초의 약효를 기계적으로 외운 부분도 없지 않아서 이 본초 공부가 도움이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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