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황제내경과 양자역학> 시즌 1 미니에세이였다. 개인적 사정으로 불참한 도도샘을 빼고 5명의 세미나원들이 모여서 진행했다. 세미나때 하지 못한 여담이 곁들어진 즐거운 시간이였다.

나는 양자역학과 황제내경에서 언급되는 관계성에서 오는 피로함을 호소했는데 그것이 주체중심적 사고로 인한 오독이였음을 깨달았다. 모로샘은 미시세계에서 일어나는 보이지않지만 작용하는 것들에 대해, 가령 마음, 욕망, 소원도 우주로 퍼져 나가는 상상을 했다. 둥샘은 특수상대성이론과 황제내경에서 언급된 시공의 개념의 유사성을 언급하면서 절대적인 시공간이 아닌 다른 사물과 관계속에서 형성되는 상대적 시공간 개념을 '때'라는 개념으로 풀었다. 자작샘은 <황제내경>의 여러구절을 깊이있게 파고들었다. 사람이 음양을 본받아 살아가야하는 이유에 관해음양의 역할과 그 조화속에서 사는게 양생하는 방법임을 언급했다.

작년에 에세이를 안써서 이번에는 쓰자고 내가 제안했었는데, 퀄리티 좋은 에세이는 쓰지 못했지만 내가 이해한 정도로 정리을 해보니 시즌 1 공부가 몸에 조금은 새겨진 느낌이다. 다들 비슷한 생각이였길^^;;

시즌2에도 비슷한 맥락으로 공부를 하게되는데 어떠한 단어를 길어 올릴지 기대된다. 이번에 에서이 작성에 실패한 은유샘과 참석못한 도도샘의 에세이를 시즌2에서 읽어볼 수 있기를 바래보면서 후기를 마무리한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