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주차 후기> 비폭력의 힘 3.4장

모로
2023-06-04 11:38
181

아, 제가 드디어 어금니를 깨물고 휴일 오전에 세미나 후기를 쓰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아직 쓰지도 않았지만 일단 컴퓨터 앞에 부스스한 얼굴로 앉았다는 사실 자체로도 아주 자랑스럽습니다. (훗!)

 

어제 세미나는 아주 조촐했는데요. 많은 분들이 각자의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셨기 때문이죠. 심지어 튜터인 문탁쌤마저 기차를 타고 가야 하는 일정 때문에 발제는 읽어보지도 못하고 쫓기듯이 기차역으로 가셨습니다, 만 어미를 잃은 어린양처럼 남아있던 우리는 그래도 각자의 토론을 계속해 나갔지요. 마치 급한 일로 선생님이 자리를 비운 수업 시간에 자습하는 모습이랄까요? 하지만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했고, 재미있었다는 소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서도 어찌어찌 결론(?)을 내어가는 모습이 아름다웠..죠??

 

먼저 문탁쌤은 9시 30분이 되자마자 ‘먼저 에세이 초고를 들어보자’라며 말씀하셨는데요. 물론 예상하셨듯이(?) 저는 발제자이기 때문에 초고에 대한 생각은 아주.. 아주.. 아주 미미한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한 두 자라도 적어간 것이 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생각이 글러 먹었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까요? (ㅎㅎㅎ)

짧게 정리해보자면,

 

스티핑거 : 고모의 죽음에서 느낀 노년의 죽음에 대해서 써보고 싶다. 애도 가치가 만들어 내는 생명 가치 (애도 가치의 불평등)에서 오는 여러 가지 고민을 던져본다. 그 중 과연 연명치료로 생명 연장을 하는 것은 정당하냐는 질문과 사회적 구조에 대한 문제를 좀 더 생각해보면 좋겠다는 조언. 위급시 아이를 먼저 구해주세요 라는 문구에서 보는 애도가치에 우선순위가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모로 : 어디까지가 나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나의 범위를 가족으로까지 확대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문탁쌤은 그것이 전형적인 구조적 가족주의로 비칠 수 있는 우려를 이야기했고, 그 부분에 공감해서 바로 이 주제를 버리기로 했다. 마음에 있던 두 번째 플랜 (물론, 또 아이 이야기)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장애가 있는 아이가 학교 내에서 어떻게 취약함이 드러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그 주제가 더 좋겠다고 했다. 장애라는 취약성이 매 순간 현장에서 프레임이 씌워지는데, 여기서 폭력이라는 것은 물리적인 폭력이 아니라 그 속에서 존재할 수도 있다고 했다. 신체를 연결하는 배치에 대해서 생각하고 지상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이야기를 담으면 좋겠다고 했다.

 

기린 : 기린쌤의 개요를 들어보시더니, 그런 방식보다는 차라리 버틀러의 주장 중 한 챕터라도 파서 내용을 정리해보겠다는 식의 글을 써도 좋겠다고 제안했다. 지금으로써는 여러 책을 읽는 것보다 같은 책을 반복적으로 읽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체 책을 읽고 요약해서 한 챕터를 만들고, 그것을 요약해서 줄여가는 방식으로 키워드를 만들어 보라고 했다.

 

윤경 : 윤경쌤이 많이 이야기하신 정말 인간은 이기적인가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몸 신체의 경계 즉 자기란 무엇인가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이 활동하는 민주당에서 사람들이 지치거나 번아웃이 오는 경우가 많고, 아니면 취약한 사람들을 ‘돕는다는’생각으로 온정주의에 빠지기도 하는데, 여기에서 내 생각을 바로 세워야 오래오래 정당 활동을 할 수 있겠구나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내는데 실패하는가를 질문한다.

 

경덕 : 3가지 주제를 가지고 왔는데, 그중 첫 번째 주제인 젠더 수행성 이론의 확장에 대한 주제는 계속 가지고 가야 할 질문이므로 (논문을 쓰시라고 ㅋㅋ) 이번 에세이에서는 넘어가고, 두 번째 (남자 페미니스트 이야기)와 어떻게 신체들이 시위를 통해서 연대할 수 있을까 (전장연, 동물들, 기후행진)에 대한 문제 중 선택하라고 했다. 그중 남페미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고, 문탁쌤은 남자로서 어떻게 할 것인가에 자체가 잘못된 질문이라고 했다. 젠더의 구별 자체가 잘못된 것이므로 젠더 트러블을 읽어볼 것을 권했다. 어떻게 그것을 넘어서 새로운 인식론을 만들고 저항적 실천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더 해보라고 했다.

 

스프링 : 도서관에서 시각 장애인의 요구가 진상되어버리는 상황, 도서관에 오는 다양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찰을 하고 싶은데 좋은 주제라고 했다. 도서관 공간 속에서의 취약성을 발견하는 과제

 

루틴 : 이제껏 공부는 했지만 실제로 신체로 와닿지는 않은 부분이 많았는데, 이번 버틀러 책을 통해서 그것이 깨지는 경험을 했다. 좀 더 나의 취약함에 대해서 들여다보고, 어떻게 관계 맺을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고 싶다.

 

소나무 : 궁금했던 상상계의 개념을 정리해보고 싶다. 현실적으로 문제해결은 할 수 없는 건지, 왜 버틀러는 정신분석학으로 이것을 이야기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 이것 역시 한 주제를 정리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구성해도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앗 갑자기 생각났는데 둥글레 쌤한테는 에세이 그렇게 쓰면 안 된다고 전해라고 하셨다.... ㅎ)

 

에세이에 대한 이야기는 이 정도로 후다닥 나누고 (후다닥이 1시간 20분) 문탁쌤은 빛과 같이 사라지셨어요. 발제를 맡은 루틴과 모로는 왠지 모른 안도감과(?) 왠지 모르는 불안감의 양가감정을 느끼면서 앉아있었답니다. 문탁쌤은 토론 도중 나온 헷갈리는 부분을 잘 정리해서 후기로 써달라고 당부하셨는데... 잘 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벌써 기억이 흐릿해지고... 실패 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ㅎㅎㅎㅎ)

 

3장

일단 발제하신 루틴님은 읽으면서 다른 것보다 푸코에 대한 비판 부분이 헷갈렸다고 했다. 버틀러는 푸코의 개념 중에서 전쟁 논리와 생명을 분리하는 것을 반대하며 둘은 섞여 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이 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푸코의 말 중에서 주체라고 생각한 사람에 대해서만 부여되는 것인지 아닌지 아리송하다고. 그리고 이어지는 생명권에 관한 이야기도 어려웠다. 푸코는 생명권에 대한 부여가 애매한 상황 아니냐고 이야기 했는데 버틀러는 아니다. 파농의 논의를 가지고 온 것을 보면 인구군 단위로 생명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고 하는 거 아니냐며.. 인종 도식에 대한 논의도 좀 나누었다.

 

권력자에 정의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는데, (잘 기억이.. ㅎㅎ) 폭력은 계속해서 전도되고 그걸 계속 추적해가면서 들여다 봐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예를 들어 경찰이 폭력 진압을 했을 때, 그 진압을 지휘한 경찰청장의 오더가 있었지만, 그 진압 과정에서 개인 (경찰)이 흥분해서 더 과격하게 진압을 했다면 과연 경찰청장만의 문제일까, 개인에게는 잘못이 없을까에 대한 이야기. 폭력을 규정할 때 다들 어디까지가 폭력이고 아닌지를 판별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촛불 집회의 경우에는 규모에 압도된 측면이 있었나. 폭력이 나올 수 없었던 구조였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수많은 사람이 빽빽하게 거리로 나와서 촛불을 들었는데 압도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때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거리로 나왔는데, 지금 현 정권에서는 그렇지 못한가. 이럴 때 상상력이 필요한데, 우리는 다른 상상을 할 수 없다는 문제와 그 시위를 통해 우리의 삶이 너무 불안정해지기 때문은 아닐까? 라는 의견이 나왔다. 왜 어떤 건 동요가 되는데, 어떤 건 아닐까에 대한 생각을 나누었다.

 

소나무님의 메모 질문 : 폭력적 결론에 이르지 않는 방법으로써 번역의 힘을 든다에 대한 의문. 언어가 갈등을 해결하긴 하지만 정말로 ‘상위언어’가 실제 존재하기는 한 걸까? 에 대한 아기 새들의(?) 논의는 상위언어는 유머가 아닐까. 상황을 반전시키고 환기시키는 유머도 그런 기능을 하지 않을까. 그 순간에서는 공격성이 휘발되어 버리는 건 아닐까라고 이야기 했다. 또한 언어에도 이중적인 측면이 있는 거 아닌가. 상위언어에서 언어라는 개념은 말하는 행위 자체만이 아니라 말이 아니라 그 상황, 이야기해나가는 과정, 소통의 과정 전체를 포함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쟁 때 서로에게 겨눈 총구에 꽃 한 송이를 꽂는 사진이 있었는데, 이런 것도 언어가 될 수 있다.

 

4장

발제를 한 모로는 4장의 개념 중 ‘열광’이 가장 헷갈렸다고 말했다. 열광은 폭력을 누르는 초자아를 누르는 유일한 방법인데, 열광이라는 단어 자체가 여기서 혼용되어 쓰는 조증인데, 우리가 알고 있는 언어와는 쓰임이 조금 다른 것 같았다. 어찌 되었든 폭력 정권을 타도하는 방법 중에서 열광/ 조증 어떠한 분출이 되어야 한다는 말인데, 이것은 어떤 또 다른 상상력을 말하는 것 같다. 하지만 열광의 파괴적(?)인 부분 때문에 현실로 계속 돌아와야 한다, 열광을 비현실 주의를 조심해야 한다 등의 이야기를 하는데, 이것은 또 양가감정을 드러낸다. 일단 현 상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 새로운 상상력을 부여하는 태도가 열광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그건 무기력해지지 말자. 현 상황이 좋지 않다고 비판에만 빠지지 않고 인내를 가지고 현실에 대한 상상을 계속해야 한다는 말일까.

 

버틀러식 화법은 답을 내려주지 않고 사고를 들여다보면서 (자기 검열) 계속 그사이를 가르는 시도를 하기 때문에 뭔가 답이 내려지지 않고 어려운 거 같다는 공감을 나누었다. 중간에 요즘 너무 이슈가 되는 정유정 살인사건 이야기가 나왔는데 어린 여자가 잔혹한 살인을 저지른 것은 물론 잘못되었지만, 보도 과정에서 너무 폭력적인 건 아니냐는 생각. 얼굴을 공개하고 너무 자극적으로 보도하는 방식이 폭력적이다. 그 여자의 취약성이 어떻게 폭력을 불러오는 가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뒤로 갈수록 내용이 짧아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저의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열심히 썼는데 너무나도 힘이 듭니다. 틀린 말도 많을 것 같으니 잘못된 부분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다 맞습니다. ㅋㅋㅋㅋ

아무튼 이번주 수업도 재미있게 잘 끝냈고, 놀고지비 인간 (= 나) 이 집에 가기 싫어서 점심 먹자고 꼬셔서 남은 사람들끼리 점심도 먹었어요. 앞으로 더우니 맥주도 마시고..(??) 샐러드도 먹으러 가요! 

 

담주에는 대망의 엠티(?) 날인데! 둠칫둠칫 놀 생각만 빠져있는 인간 (= 나)는 그래도 에세이에 대한 고민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군이 (절대 알 수 없는 익명의 남성ㅋㅋㅋㅋ) 담주에 술도 마시는 거냐고 물어보던데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라고 대답했는데 맞습니까? ㅋㅋㅋㅋ

댓글 4
  • 2023-06-04 19:08

    ㅋㅋ역시 빠른 모로~ 오늘 온전히 쉬고 싶었습니다^^

    3장 푸코에 대한 비판이 아리까리했는데 어찌저찌 토론으로 메워졌네요~ ㅎ 문탁샘이 들으시면 그게 아니고~! 하실꺼 같지만^^;;

    그리고 놓쳤던 질문입니다. 3장 142쪽에서 '계량화' 된다는 말이 회색지대에 들어섰다라고 표현되어 있던데, 지난번에 2장 93쪽에 '생명으로 셈해지는' 에서 모든 생명이 셈해져야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라고 문탁샘이 말씀하셨는데 맞나요? 그럼 셈해진다는게 지켜진다는 의미로 긍정적으로 쓰이는건가요?
    1장 65쪽 '셈의 단위' 는 개인화를 의미하는거 같은데, 그 의미들을 각각 다시 알고싶어요~~

    그리고 저의 에세이내용 코멘트를 살짝 수정하자면,
    제가 생각했던 돌봄의 범위에 대해서 다시 고민해보고싶다였습니다. 클로짓 공동체주의가 아닌지에 대한 고민이요.

    마지막 후기 감사합니다~~

    • 2023-06-07 08:02

      '생명의 가치가 계량화된다는 말은 애도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생명이라는 회색지대에 이미 들어섰다는 뜻이다.'라고 하니 계량 가능 하다는 것, 셈해진다는 것 자체가 애도가치를 인정받는것이 아닌것 같아요.
      작년에 본 넷플릭스 영화 '더 스위머스'에서 나온 그 수많은 구명조끼들이 쌓여있던 해변가가 애도가치 없음을 보여주는 회색지대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2023-06-06 09:35

    모로님 발제에 후기까지 수고하셨습니다.
    통통튀는 모로님답게 후기도 통통튑니다. 생기가 있다는 느낌적인 느낌! ㅋㅋ
    정말 마지막 세미나는 여지껏 경험해보지 못한 세미나였어요.
    투터샘도 없이 또 세미나원이 많이 빠진 상황에서 살짝 나이브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나름 재밌고 유익한 토론을 했습니다.
    기린반장님의 진행으로 농땡이 치지 않고(제가 수다나 떨며 놀자고 물을 흐렸지만) 끝까지 발제읽고 질문도 토론했습니다. ㅎㅎ

    저도 제 글에 대해 살짝 수정하자면 정당안에서가 아닌 마을, 동네에서 지속가능한 활동에 대해 써보고 싶습니다.

    벌써 1학기 마무리라뉘 14번의 세미나와 두번의 휴식을 한 16주가 휘리릭 갔습니다.
    우린 그동안 무엇을 읽었고 무엇을 토론하고 고민했는지 다시 되짚어가며 글쓰기를 해야할거 같아요.
    16주동안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토욜 함백에서 뵈요.

  • 2023-06-08 08:17

    세미나의 우왕좌왕 그러나 밀도있게 생각을 밀고나가려는 안간힘^^ 등등이 느껴지는 후기, 역쉬~~~ 모로가 할 일은 다 하면서 잘~ 노는 유형인 것이 다시 환기되는 후기^^
    잘 읽었습니다~~ 우쨌거나 이렇게 1학기 세미나를 마치고 에세이를 향하여 또 한 걸음 내딛어 봅시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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