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의 노래- 5월, 감사합니다!

토토로
2023-06-01 20:01
221

안녕하세요~

5월 한달간 토용샘과 함께 주방지기를 맡았던 토토로입니다.

 

올해부터는 주방지기 활동을 분담해 달라는 생태팀 큰언니들(!) 제안에 제가 5월 한달을 맡게 되었습니다.

 

'5월엔 공휴일이 무려 이틀. 게다가 몇몇 세미나는 방학이고...그래, 5월 정도면 해볼 수 있겠네' 라는 잔머리를 살짝 굴렸음을 인정합니다. ㅎ.ㅎ;;;;

 

저는 토용샘과 주방지기 짝꿍이 되었는데요, 토용샘 깔끔하고 야무지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고요,

함께 일해 보니 샘은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으면서 기본에 충실한 주방 관리자 스타일이었습니다. (딱 제가  추구하는 방향 입니다.ㅎㅎ)

덕분에 어리바리한 초짜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크게 부담갖지 않고 맘 편하게 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선물의 노래를 불러보겠습니다!

 

5월에도 주방에 선물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칠판에 적은 것 외에도 미처 적지 못한 선물이 아주 많습니다. 적어야 한다는 걸 자꾸 까먹어서 놓친게 많네요.  그저 신나게 먹을 생각에 밥상 차림 사진도 찍어 두질 못했어요.  근사한 상차림 많았는데...아깝습니다.)

 

 

5월에는 에코 프로젝트 시즌1을 마친 샘들이 맛있는 음식으로 감사를 표해주었습니다. 

참치마요 덮밥, 오징어 초무침, 김말이, 떡볶이, 뇨끼...등등 별식으로 해 주셨습니다.(고마리샘, 오늘샘, 새봄샘, 은영샘)

모로님은 시아버님께서 보내주신 마른 홍합을 가져오셔서 콩땅님이랑 홍합밥을 차려주었고요.

어린시절 내륙지방에서 자랐기에 해산물을 많이 먹어보지 못했다는 자누리샘이 특히 홍합밥을 잘 드셨습니다.

봄날샘은 봄날샘 닮은 이쁜 바구니에 정갈한 반찬 싸오셔서 주방에 쓰~~윽 여러번 넣어주셨구요.

그날의 밥 당번에게는 이 얼마나 큰 기쁨이며 행운이던가요! ㅋ

 

여울아샘과 스르륵샘은 대왕 달걀말이를 넉넉하게 말아주셔서, 모두들 눈치보지 않고 맘껏 달걀말이를 먹게 해주셨습니다.

프리다샘과 진달래샘이 만들어주신 토마토 스튜는 마늘쫑이 들어가서 신기했습니다.(집에와서 저도 따라서 해 먹었어요 ㅋ)

아..오영샘의 오이지는 짜지도 않으면서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참 좋았습니다.

청년 우현샘이 혼자 슥 만들어낸 카레. 부드럽고 깊은 맛이 났습니다. 오랜만에 카레를 먹으니 좋더군요.

그리고 엊그제 느티나무샘과 봄바람샘이 땀 뻘뻘 흘려가며 부쳐 주신 김치전. 와~ 쌍 엄지척!!! 입니닷.

 

그밖에도...제가 모르고 넘어갔을 각종 선물과 맛있는 음식.

무엇보다도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얼굴 찌푸리지 않고 밥을 차려주신 많은 샘들.

그저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주방 회계장부 정리하느라 고생하신 토용샘. 특히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같이 할 기회가 온다면 그땐 제가 좀 더 노련한 주방지기가 되어볼께요~

 

주방지기를 하면서

같이 밥을 하고 같이 먹고 치우고 하는 일이 문탁에서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그리고 우리의 주방에 얼마나 많은 선물이 흘러다니는지 새삼 느끼게 된 한달 이었습니다.

 

 

 

 

 

 

 

 

댓글 1
  • 2023-06-01 22:32

    왜 자꾸 저한테 감사하다고 그러세요. 민망하게 ㅎㅎ
    저야말로 저 편하게 해주려고 많이 애써주셔서 감사해요.
    샘하고 자꾸 엮여서 뭘 하다보니까 많이 친해진 것 같아 기뻐요.
    사실 맘 같아서는 주방을 한 번 뒤집고 싶은데 요즘 제 체력이 바닥이라 겁이 나네요.
    다음에 또 같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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