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주제로 김혜진작가의 텍스트 경청 소설을 만나면서, 주인공 임해수의 굴곡적인삶 어느 지점에서 서로 다른 감각으로 지나가고 있다. 기린샘, 진우샘, 단풍 단촐하게 모인 목요일 퇴근 후 문탁의 점심밥상을 재현하며 저녁식사를 함께 나누며, 지난한주 각자의 근왕을 이야기 한다. 은영샘은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이라 너무나 바빠 이번 텍스트을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시간이기도 하다.

소설속 임해수는 초3인 세이 그리고 떠돌이 고양이 순무와의 관계에서  현실의 시련을 정면으로 바라볼수 있는 힘을 얻는 과정에서 진우샘은 임해수의 머뭇거림 아픔감정에 많은 공감을 했다.

본문내185P"그러나 이 순간은 이순간일 뿐이다. 그녀가 과거에 겪은 어떤 일의 결과도, 원인도, 이유도, 아니다. 시간은 곧게 나아가지 않는다. 삶의 모든 순간들이 인과의 직선을 따라가지 않는 것처럼. 그녀 자신이 단 하나의 얼굴로만 살아갈 수 없는 것처럼"

기린샘께서는 임해수의 생각중 "모든것이 다른 모든것에 기대어 있는 것이라면 자신은 무엇에 기대고 있는 걸까?" 독백의 문장을 가져와 각자 현재 기대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질문을 하셨다. 보충적으로 우리의 욕망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도 하셨다.

기린샘의 질문을 통해 진우샘과 단풍은 문탁에서 보내는 시간들의 대한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을 잠깐 나누었다. 기린샘은 요즘 읽으신 텍스트"나는 숲으로 물러난다"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야마오 산세이작가의 에세이는 기린샘이 지향한 소박한삶의 대한 감각을 살필수 있는 문장과 작가의 삶의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기린샘이 읽어주는 작가의 문장에서 3등칸 보다 좋은 2등칸의 삶을 선택하려는 욕망을 알아 차릴 수 있는 감각을 자각 하는 것도 공부의 힘일 수 있지 않을까?

다음시간은 과학철학자 공감의 반경으로 오늘 만난다. 후기가 너무 늦어서 다음시간이 되어버렸다 ㅠㅠㅠ 

은영샘이 오랜만에 오신다...얼렁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