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해도두리 장터에 다녀왔습니다~

이날 상당히 무더워서 준비하는데 땀이 뻘뻘 나더라구요.

서둘러 간다고 했으나 지난번 자리와 똑같아서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같아요.

지난달에 달걀 팔던 청(소)년이 이번에도 나타나 파라솔 치는 것을 도와줘서 고마웠는데

엄마가 집행부 일을 하셔서 매번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고1이고 분당 마이스터고등학교를 다닌다고 하는데

이름은 김00 였는데 정확하지 않아서 다음에 다시 물어보려구요.

나가다보니 아는 얼굴들이 많아집니다. 끝날 때도 와서 파라솔 걷고 접고 해주더군요.

그 청년 보면 볼수록 매력이ㅋㅋ

해도두리 장터 가시면 달걀바구니 들고 왔다갔다하는 친구가 있을 거에요.

그거 다 팔릴 때까지 왔다갔다해야하니 하나씩 사주셔요ㅋㅋ

처음에는 저랑 블랙 둘이 있었는데 둘다 과묵하여ㅋㅋ

나중에 바람~님과 아낫님이 오셨어요. 그때부터 우리 부스 앞에 사람들이 와글와글~~

아낫님이 꾀꼬리같은 목소리로 호객을 하면 바람~님은 놓치지 않고 이것저것 팔더군요.

(자세한 내용은 아낫님이 쓰신 공생자행성 참고하셔요)

지적인 사람들 공략하니 매출이 쑥쑥~~

동네에서 장사하는 분들도 만나고, 수녀님들도 만나고, 모르는 분들과도 함께 노래불렀어요.

인문약방사람들도 지나가고, 진달래님과 토용님도 지나가고, 무사, 루틴, 엄지님도 보고~

아는 얼굴들이 보이면 왜 그리 반가운지ㅋㅋ

게다가 바람~, 아낫 두분은 8시까지 있다가  파지사유에서 마무리까지 함께 하셨답니다~ ^^

이날 하필 우리 옆에 비누판매하는 분이 계셨어요.  

끝날 때쯤 같은 걸 팔게 되서 좀 그렇지요? 했더니

예전보다 제로웨이스트샵이 많아지는건 뭐 좋은 일이죠, 하시더라구요.

사실 그전에 이러저러해서 마음이 좀 쓰였는데 그 말을 들으니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행운도 있었지요, 저녁 무렵 호두 산책시키러 나온 우연님이 밥을 사주셨어요.

정작 우연님은 이미 밥을 먹은 후라 우리 넷만 냠냠!!

배가 부르니 마음도 좋아져서 헤어졌습니다ㅋㅋ 

이날 매출은 30만원 정도 됩니다. 생태공방운영에 도움이 되겠지요.

모두모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