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모더니티 12회차 후기

최현민
2018-05-12 01:47
320

이번 시간에는 짐멜의 <돈의 철학> 2장 중 1절과 2절을 다뤘습니다. 1,2절에 대해 얘기를 나누니 이미 시간이 밥 때를 지나버려 지원샘이 준비했던 3절은 다음 주로 미뤄졌습니다.

아마 역자의 해제에서 그랬나요, 짐멜의 논의구조는 변증법적 형식을 보입니다. 1부도 총 세 장으로, 각 장들은 또 세 절로, 각 절도 세 단계의 논리로 이루어져있습니다. , , 합의 순서를 따르다보니, 앞의 두 파트가 결국은 마지막 파트를 주장하기 위한 논리적 포석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다음 주에 읽을 2장의 3, 그리고 3장이 가장 중요한 걸까요..

 

2장 "돈의 실체가치"에서는 돈이 순수한 상징으로만 기능할 수 있는지, 혹은 그러지 못하고 고유가치를 지녀야 하는지가 쟁정입니다. 돈은 구체적 사물들의 가치를 측정하기 위해서 동일한 계열의 가치를 지녀야 하는 걸로 보입니다. 길이를 재기 위한 자에도 길이가 있어야 하는 것 처럼요. 그러나 돈에 꼭 고유가치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이론적으로는 없을 수 있다고 짐멜은 말합니다. 그 근거가 상품량과 화폐랑의 관계식입니다. 동일한 차원의 가치를 내재하고 있지 않아도, 돈은 상품과의 비율에 의해서 상품의 가치를 표상할 수 있습니다. ‘개별상품/경제적으로 유효한 총상품량 = 개별화폐/경제적으로 유효한 총화폐량’, 이 등식에서 오는 비율입니다.

 

그러나 돈이 등장한 초기 단계에서 돈은 고유가치를 지닌 재화였습니다. 다양한 상품들이 교환되면서 그 중 하나의 재화(ex. 아마포)가 일반적 등가물이 되는 것처럼요. 아마포는 애초에 직물로서 사용가치를 지녔습니다.

 

그러나 이 일반적 등가물은 순전히 사물간의 교환 수단만을 담당하는 화폐로 변합니다. 돈은 고유가치를 포기하고 상징적 기능만을 하도록 발전합니다. 이를 보고 짐멜은 돈이 직접성과 실체성의 형식으로부터 이념적 형식으로 이행했다고 말합니다. 돈의 상징적 기능은 질적 가치를 양적으로 전환하는, 달리 말해 각기 다른 상품에 단일한 단위의 가격을 책정하는 방식에 근거합니다.

 

이론상으로 가능한 것이 현실에서는 가능치 않다는 것을 짐멜은 2절에서 밝힙니다. 돈은 순수한 상징으로 기능하게끔 꾸준히 발전하지만, 어쩔 수 없이 고유가치를 지녀야 합니다. 상징적 본질만을 배타적으로 추구할 수는 없습니다. 짐멜은 두 가지 방식으로 이를 증명합니다. 하나는 돈의 재료에 가치가 있다는 설명이고, 다른 하나는 돈 자체에도 고유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후자는 또 두 가지 근거로 뒷받침됩니다). 왜 짐멜은 논의 방식을 돈의 재료와 돈, 이 두 가지로 구분했을까를 고민한 끝에, 저는 이 두 가지의 전개를 이렇게 이해합니다. 전자는 돈은 (돈의 재료에 의해서) 고유가치를 갖는다’, 후자는 돈은 순수한 상징이 될 수 없다, 돈에는 고유가치가 필요하다를 말한다고요.

 

우선, 돈은 고유가치를 지닙니다. 돈의 고유가치는 돈의 재료에서 올 수 밖에 없습니다. 돈은 기능적 개념만을 의미하고, 고유 가치(혹은 실체가치 혹은 사용가치)는 돈의 세계가 아니라 (구체적 사물들의) 가치의 세계에 속하는 속성이니까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돈은 본래의 기능을 포기하고 교환수단의 기능만을 맡기 때문에 돈의 재료에서 고유가치가 탈각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것이 돈의 재료에서 고유가치를 고양시킨다고 짐멜은 말합니다. 희소가치 개념을 들면서요. 돈의 재료에 사람들이 바라는 기능이 많아질수록, 돈의 재료에서 가치는  올라갑니다. 희소성의 원리와 유사하게, 돈의 기능을 넘어 재료의 본래기능까지 수행할 만큼 재료의 양이 충분치 않기(희소하기) 때문입니다.

 

돈의 재료에 속하는 가치는 돈의 고유가치와 연결됩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돈에 고유가치가 없어도 된다, 돈의 재료에 실체가치가 있을 수 있지만 돈은 순수한 상징만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이에 돈은 순수한 상징이 될 수 없다고 짐멜은 반박합니다. 우선 돈의 상징적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관계식(상품량-화폐량)에서 총화폐량과 총상품량을 인간의 인식능력으로 정확히 파악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화폐의 무분별한 발행을 막기 위해서는  (희소성에 기반하는)실질적 가치를 돈은 지녀야 합니다. 무한 남용될 여지가 있다면 돈은 가치표상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돈은 순수한 상징으로 머물 수 없고, 인식결함과 남용의 위험을 막기 위해 고유가치를 필요로 합니다. 돈의 그 고유가치는 돈의 재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만약 돈의 재료에 고유가치가 있다는 논지의 주장을 제일 앞서 펴지 않았다면, 돈에 고유가치가 필요는 하지만 그것을 논리적으로 찾을 수 없는 상황이 생기지 않았을까요.

 

 

여기까지가 지난 시간에 진도 나갔던 부분을 정리한 겁니다. 지난 시간 막바지에 질문거리를 던져서 그걸 다시 정리할 겸 후기까지 쓰게 됐는데... 사실 그 질문이 그날 밥 먹기 전에 해결이 되어버렸습니다. 하하. 그래서 다른 질문을 적으려고요. 지금까지도 자의적인 해석이 많이 들어가서 논쟁의 여지가 많을 듯 한데, 앞으로는 대놓고 논란이 될 만한 제 생각이자 질문입니다.

1: 총상품량=총상품(가치)?

지난 세미나 중간에 한번 말했던 내용입니다. 개별 화폐를 총화폐량과의 비율로 나타내는 건 이해할 수 있는데, 개별 상품을 총상품량과의 비율로 나타내는 거는 어떻게 가능할까 의문이 남습니다. 화폐는 단위가 똑같지만 상품은 양을 측정할 수 있는 단위가 다르니까요. 총상품량이 종류에 무관하게 개별 상품 개수나 무게의 총합은 아닐 겁니다. 연필 두 개 보다 다이아몬드 하나의 가치가 높은 건 자명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각 상품을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차원, 혹은 단위가 가치라고 생각했습니다.

돈과 개별 상품의 관계는, 돈의 세계와 가치 세계의 관계를 나타냅니다. 223p의 주석처럼 사물들의 현실세계는 가치중립적입니다. 사물들에 가치가 부여되는 것은 가치 세계에 편입되었을 때, 풀어 말해 주체와의 관계 속에서 거리가 설정되고 욕망의 대상이 되었을 때입니다. 그리고 돈은 가치 세계를 드러내는 순수한 형식입니다. 그렇다면 해당 관계식에서 총상품량은 현실세계의 가치중립적인 상품들의 합이 아닌, 가치 세계에서 상품들이 지닌 가치의 총량이라 봐야하지 않을까요.

 

질문2: 돈의 실체가치는 재료에서 기인한다? 그렇다면 지금의 가상화폐는 순수한 상징?

저는 돈의 실체가치가 재료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돈은 관념적인 개념입니다. 돈의 세계와 가치의 세계를 사유와 연장과 비교하는 것처럼, 돈과 가치는 서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돈은 자신의 외부에 존재하는 사물들의 가치를 표상합니다. 이론적으로는요. 그렇기 때문에 돈은 사물들의 가치(실체가치)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돈과 구체적 사물들의 가치 사이에 접점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은, 돈이 현실세계에서 구체적 사물로 표현될 수밖에 없는 한계 때문입니다. 돈이라는 관념이 구체적 사물로밖에 구현될 수 없기 때문에, 돈은 고유가치를 지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네이버/카카오페이, 전산거래와 같은 지금의 가상화폐는 고유가치를 지니지 않습니다. 실물 화폐로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가상공간에서만 유통되니까요. 그러나 저는 이것이, 돈이 순수한 상징으로만 대체될 수 없다, 상징적 본질은 실체가치와 병존한다는 짐멜의 상대적 관계성에 상충하는 현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본문에 따르면, 짐멜은 지폐나 경화들의 사용가치도 상대적으로 미미하다고 생각한 듯 합니다. 본래 기능을 희생함으로써 고유가치를 얻기에는, 본래 기능이 화폐로서 얻는 가치에 비해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외압의 행사, 즉 정부의 개입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페는 희소성/고유가치가 확실한 금속가치에 확고하게 결합되어 있어야 한다고 짐멜은 말합니다. (p.230) 만약 현대의 거래활동이 모두 가상화폐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면 짐멜의 상대적 관계성은 현실과 부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종이화폐가 금속화폐에 결합되어 있는 것처럼, 지금의 가상화폐는 언제든지 실물화폐로 출력할 수 있고 그것을 금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관계도에서 보면, 여전히 상징적 기능의 가상화폐는 고유가치를 지니는 실물화폐와 병존하고 있습니다.

댓글 3
  • 2018-05-15 03:30

    질문1에서 논리로 삼고 있는 것이 타당할까요? 

    연필2개보다 다이아몬드 1개가 더 가치있다는 것은 왜 자명한거죠?

    현민이도 지적했듯이 돈은 가치를 표현하는 순수한 형식입니다.

    그렇다면 2장1절에서 시작되는 질문은 뭘까요? (그 자체가 아무런 가치를 갖지 않은 상태의) 돈이 어떻게 연필의 가치와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함께 표현가능한가라는 거죠.

    짐멜은 개별상품/총상품량 = 개별화폐량/총화폐량이라는 등식을 통해 이것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현민이는 어떻게 질이 다른 상품들로부터 총상품량을 얻어낼 수 있냐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품의 양을 가치로 전환해서 생각하겠다는 것인데 뭔가 꼬여있는 느낌이...ㅠㅠ

    가치를 표현하려고 비율을 이용하는데 다시 비율을 알기 위해 가치를 필요로 한다는 논리 아닌가요? 

    예를 들어 어느 특정 시점에서 교환의 세계에 투입된 연필의 총상품량이 1000개, 다이아몬드가 총 20kg 상품으로 존재하고 총화폐량은 S원이 있다고 해보죠. 연필 1개 가격을 a, 다이아몬드 10g 가격을 b라고 하면, a, b라는 가격을 어떻게 정하는가가 문제 아닐까요? 

    만일 이 상황에서 연필의 양이 두 배로 늘면 연필 1개 가격은 a/2로 줄어듭니다. 그렇다고 다이아몬드 가격이 바뀌지는 않죠. 반대로 연필의 양은 그대로인데 화폐량이 두배로 늘면 연필가격은 두배가 되죠. 즉 상품 각각이 돈과 비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연필1개/연필1000개=a/S 라는 비율을 얻어낼 수 있고 이렇게 각 사물의 가격을 결정한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요? 

    즉 개별 상품의 가격은 총화폐량 * 1/해당상품 총량에 해당하기 때문에 해당상품 총량이 적을수록(그 상품이 희소할수록) 가격은 올라가겠죠. 다이아몬드가 연필보다 비싼 이유는 거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제 생각은 이런데 짐멜 생각은 어땠는지 모르겠고, 다른 좋은 설명이 있을까요?

     

  • 2018-05-15 04:01

    지난 시간에 우리를 혼돈에 빠지게 했던 돈의 실체가치는 "돈을 구성하는 소재 또는 재료가 갖는 가치"를 말하는 거라고 이미 2장 첫 각주에 적혀있더군요. ㅠㅠ

    그러므로 2-2절의 논의는 돈이 실체가치를 가져야 돈으로 제 기능을 할 수 있지 순수한 상징으로는 어렵다는 것이었죠. 

    카카오페이같은 것을 가상화폐라고 하나요? 

    전산거래와 같은 유형으로 본다면 가상의 세계에만 머물러 있다고 볼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일단 전산거래는 모두 실물 지폐로 전환가능하잖아요. 

    암튼 실물 지페를 이용한 거래는 점점 줄어들고 계정간의 거래로만 이루어지는 경향이 늘고 있다는 점에선

    화폐가 점점 실물의 형태를 버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물의 형태로 변해가는 것은 맞는거 같아요.

    그리고 현재의 화폐는 금속화폐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는 않아요. 

    그것과 관련된 재미난 역사(금과 교환가능한 지폐의 탄생:금본위제->달러 본위제 -> 닉슨의 금태환정지선언)를 가지고 있고

    금은 화폐와 아무런 관계가 없게 되었죠. 돈을 금과 교환할 수 있는 건 단지 금이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재의 화폐제도를 보증하는 시스템들이 흔들리게 되면 다시 화폐의 실체가치가 중요해지고 다시 귀금속화폐로 돌아가게 될까요?

    현재의 돈이 가진 실체가치, 돈의 재료가 되는 가치를 그 통화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총 비용으로 생각하면 
    물질성이 없는 화폐라도  실체가치를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주부터 2번 현민이가 유학준비로 셈나 결석을 한다고 합니다. 
    대신 열심히 읽고 메모를 올리기로 약조했으니, 관심가지고 댓글 달아주세요.
    여기도 댓글 좀 달고,,,

  • 2018-05-17 06:32

    우리 모두 댓글을 달기로 했는데, 결국 튜터 이외에는 아무도 댓글을 달지 않는/못하는 이 사태는?


    징후적 독해가 필요하군요. ㅠㅠ



    일단 현민의 질문. 현민아, 질문이 두 개 다 ...쫌.....이상해. ㅋㅋㅋ



    "저는 각 상품을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차원혹은 단위가 가치라고 생각했습니다."


    "돈과 개별 상품의 관계는돈의 세계와 가치 세계의 관계를 나타냅니다"


    "돈은 가치 세계를 드러내는 순수한 형식입니다."




    이런 현민의 문장들을 보면...... 음.....1장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 ㅠㅠㅠ


    가치란 무엇이지? 대상과의 거리때문에 생기는(욕망) 주관적 가치가 교환과정에 들어서야(희생) 객관적 가치가 되잖아. 그걸 우리는 경제적 가치락 부르는 것이지. 1장의 마지막 문장에 이런게 있지 "돈은 교환가능성의 순수한 형식에 다름아니다"



    그런데 현민이...그대의 질문을 보니... 그대가 '가치'를...오히려 2장 처음 시작할 때 짐멜이 문제삼았던, 어떤 사물들을 측정하여 비교하기 위해 사물과 본질을 공유하는 척도처럼 생각하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



    2장의 실제가치의 논의는....결론만 이야기하면.... 금본위제 하에서 '추상적 형식으로서의 화폐'를 주장하고 있는 짐멜의 ....나름의 고충편 혹은 보완편으로 읽는게 맞지 않을까, 싶어.


    그래서 짐멜은... "이처럼 개념적으로 요구되는 것을 실현하는 것, 즉 돈의 기능을 순전히 상징적인 것으로 이전하고 돈의 양을 제한하는 모든 실제 가치로부터 돈의 기능을 완전히 분리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가능치 않다"라고 써놓고 바로 이어서 "반면 실제적으로 돈은 마치 이러한 목표에 도달해야 하는 것처럼 발전해왔다. 이것은 모순이 아니다. 오히려 수없이 많은 과정들이 그과 똑같은 도식에 따라 발전한다"(p239)고 쓴 게 아닐까?



    일단 글로 쓰는 답변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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