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모더니티, 3월 29일자 후기

지원
2018-03-3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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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 이어, <프로테스탄티즘의 분파들과 자본주의 정신>에 대한 짧은 세미나를 했습니다. 그 후에 각자가 아젠다로 잡고 있는 것들을 베버의 '세속적 금욕주의'와의 연관성 속에서 쓴 짧은(2pg.) 글을 가져와 발표-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 분파들

먼저, 문탁샘은 <분파들>에 등장하는 '경제적 초인들'이라는 개념이 재미있다고 하셨습니다. 역자를 포함한 베버 연구자들은 이를 니체와의 연관성 속에서 파악합니다. 다만 베버는 니체가 보기에 초인의 존재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경제 영역에서 초인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베버는 니체의 '초인'개념을 전유하여 초기 자본주의를 시민계층의 영웅적 시대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또 재미있는 점은 미국의 수많은 클럽들과, 우리 할아버지 세대의 라이온스 클럽/ 로타리 클럽 등을 종교적 분파와 연관시켜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외적으로 폐쇄적이면서 내적으로는 평등한 이런 공동체들이 자본주의 정신과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그저 각자도생의 삶처럼 보이는 자본주의가 역설적으로 상호부조의 원리를 통해 명맥을 이어왔다는 것은 여러 생각해볼 여지를 남깁니다. 그것들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생각해본다면 문탁의 모습과도 닮아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분파들>은 현재의 미국을 파악하기에도 좋은 도구가 됩니다. 미국의 '자위권'이라거나, '총기소지', '선거제도', 나아가 주별로 다른 법 등의 현상들 말입니다. 주어진 제반 조건들과 결합하여 상이하게 생성되는 '정신'의 분석은 다른 많은 측면에서 가능할 것입니다. 한국 역사에 적용해보아도 재밌을 것 같아요(할 수 있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최근에 일 때문에 서원건축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고 있는데, 저 스스로도 놀랄만큼 유럽-근대적인 시각으로 중기조선을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배운 것도 없는데!). 자료들도 대체적으로 그러한 시각ㅡ서원을 근대 학교로 보고, 서양의 근대 학교와의 연관성 속에서 분석하는 등ㅡ위에서 서원건축을 바라보고 있고요. 우리는 한편으로 그렇게 보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이 독특한 방식으로 자본주의를 형성했듯이, 한국에도 그러한 과정이 있었을 것입니다. 베버가 자본주의를 '유럽에 독특한 것'이라 말했으니, 어쩌면 우리도 로타리 클럽이라든지 하는 것들을 '한국적인' 전통과 연관시키며 좀 더 세세히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엄청 어렵겠죠. 전 한국 역사도 잘 모르는데(<조선왕조실록> 읽는 중인데, 근대사는 아직 한참 멀었음).

2. '세속적 금욕주의'에 대한 글

시간 관계상 6명의 글을 함께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히말라야님은 본인의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망'에 대한 질문을 가지고 글을 썼습니다. 이걸 일종의 프로테스탄트적 '증표'라고 본 것입니다. 콩땅님도 이와 놀랍도록 비슷한 글을 가져오셨어요. 돈을 벌고자 하는 욕망,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은 그저 자연스럽거나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특정한 시기에 독특한 방식으로 주조된 것이죠. 베버는 그것을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에서 끌어내고 있으니, 반-자본주의를 외치는 우리가 베버를 읽으면 당연히 그러한 욕망과 능력을 의심하게 됩니다. 

그러나 세속적 금욕주의를 현재의 '돈을 좇는 욕망'으로 단순화시켜버리는 것은 곤란합니다. 베버를 따르자면 우리의 욕망이 '돈'으로 가기 전에 '직업'이나, '노동'이 훨씬 중요해졌다는 사실을 더 섬세하게 짚어야 하죠. 돈을 버는 것이 직업정신을 통해 윤리성을 보증하는 때가 있었고, 윤리적인 것이 곧 돈을 버는 것인 시대가 왔습니다. 그러나 베버가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의 마지막에 썼듯이, 두 번째 이행, 신에 대한 사랑이자 구원의 증표인 직업윤리가 인간 자신에 대한 사랑, 공리주의에 그 자리를 넘겨준 이행 또한 하나의 연구대상입니다. 이를 섬세하게 살피지 않으면서 현재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꿈틀이님과 코스모스님의 글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명확하기도 했죠. 왜냐하면 세속적 금욕주의를 가장 직접적으로 현재의 욕망에 연결시켰기 때문입니다. 딸이 지각하고 게으름을 부리는 것에 대한 감정, 돈을 버는 한 사람에게 의존해 살아가는 시댁식구들에 대한 복잡한 감정들. 이는 기성세대가 현 세대들을 '무기력'하다 표현하는 것과 같은 감정일 겁니다. 저 자신도 새로운 세대이면서, 같은 세대를 때론 그런 방식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나도 잘 못하면서, 동은이에게 잔소리하는 것이 딱 그런 모습이죠.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ㅡ '자본주의 정신'은 개인성을 강화합니다. 이 때 삶의 목표는 개인적 구원, 자립이죠. 이걸 평가하는 잣대가 신용입니다. 신용은 품행이고, 태도입니다. 그런데 어려운 것은 '그럼 이런 잣대를 버려야 하는 건가?'하면, 또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현실적으로 일이 되게 만드는 것, 뭔가를 잘 생산하는 것은 모두 이런 품행, 태도와 연관이 되어있으니까요. 이런 조건들을 고려하면서, 조건들 속에서, 윤리적인 동시에 현실적인 공생적 공동체는 어떻게 가능한가 하는 질문을 던져야겠습니다. 꿈틀이님은 일단 딸과의 시간을 줄이도록 문탁에 일찍 나와서 저녁에 늦게 들어가는 것으로...  

현민이와 저는 아주 최근의 문제들을 가지고 글을 써왔습니다. 저는 '미투', 현민이는 '욜로'와 베버를 연결시켜보고자 했어요. 그러나 이것도 쉽지 않습니다. '욜로'라는 현재적 의미에서 나름대로 이해 가능한 '새로운 합리성'과/ 프로테스탄트적인, 합리주의적인 합리성 사이에는 메워지지 않는 틈이 있어 보입니다. 이 간극을 어떻게 '합리성'이라는 틀 속에서 묶어낼 수 있을까요. 저는 직관적으로는 이것이 가능할 것 같은데, 아직은 잘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미투'와 이 '합리성'을 연결시켜보고자 했던 것도 그와 비슷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계속 쓰면서 제가 궁금하고, 말하고 싶은 것이 뭔지가 조금씩이라도 좁혀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궁금한 '모더니티'는 '합리성'인 것 같습니다. 세미나가 끝날 때 즘엔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자본주의적 합리성', 이것에 대해서 조금씩이라도 더 잘 이해하고 말할 수 있게 되길 바라봅니다.. 

이번 세미나, 각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댓글 6
  • 2018-04-01 11:55

    지난 시간 욜로에 대한 얘기를 나누면서 내가 알고 있는 욜로와 젊은이들이 알고 있는 욜로가 다른 개념인가하는 질문이 생겼었어요.

    어떻게 욜로가 합리적인 생활방식이 될 수 있을까?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는 욜로가 ' 한번 뿐인 인생, 현재를 즐기자' 로 이해했다. 현재를 즐기면서 살아가자는 의미는 좋지만,  미래에 대한 준비에 관해서는 젊은이들의 말이 변명으로 들렸다. 기성세대처럼 아침일찍 출근해서 밤에 퇴근하는 생활을 해보라는 말은 아니지만,  치열하게 살지 않으면서 지금의 세상이 이러하니 우리는 이렇게 살 수 밖에 없다라고 말한다. 느슨한 삶을 대안적인 삶으로 선택한 것이 정말 세상 탓이기만 할까?

    그러나 세미나를 하고나서 젊은이들의 욜로를 '인생은 한번 뿐이니,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가자'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싶어진다. 젊은이들은 기성세대처럼 미래에 저당잡힌 삶이 합리적이도 않고, 그렇게 산다고 해서 그들처럼 안정적인 생활을 얻기가 힘들다고 말한다. 그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그래서 욜로가 현재의 정치,사회,경제를 인식하고 그 상황에 맞는 삶의 방식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면서 도출한 나름 합리적인 삶의 방식이라고........ 물론 지원이는 욜로를 추구하지 않아도 자신의 삶이 욜로족일 수 밖에 없음을 말했다.

    나는 아직 욜로와 새로운 합리성에 의문점을 갖는다. 그건 '합리적'이라는 말에 있지 않을까한다.  합리적이라면 뭔가 헛되지 않는 계획적인 것, 논리적인 것, 이런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규칙과 규율에 맞게 근면, 성실, 그리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글고 담부터는 숙제를 빨리 올리던가 해야지.. 나 원참.......

    뒤에 올렸다고 표절시비에 걸리지않나...당황했음요.

    주제가 지금 시대에 있어서 돈이 종교를 대체 했음을 문제 삼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지 놀랄일도 아닌데, 쩝!

    그리고 글 전개 방식은 완전히 달랐다구요!!! 꼭 후발주자가 해명을 하게되지요. ㅠㅠㅠ

    지난주 결석하신 향기님 대신 공지 합니다.

    1. 뚜버기샘의 가치이론 특강이 있습니다. 강의안 숙지해 주세요.

    2.< 돈의 인문학> 책   꼭!  다~ 읽고 오세요.

    청소: 꿈틀이, 코스모스, 동은

    • 2018-04-01 13:04

      고맙습니다. 콩땅샘^^

      지난 시간에는 청년팀 원숙팀(ㅋㅋ) 나뉘지 않고 활발한 셈나가 진행되었나보네요.

      아쉽다~후기와 댓글로 달래봅니다^^

      7회차 간식과 후기는 현민입니다~~~

  • 2018-04-01 15:24

    ㅎㅎ콩땅 샘 댓글에 아직도 '억울함의 여운이 느껴지네요~

     저도 사실 글로만 표현 못했을 뿐이지 히말라야샘과 콩땅샘의 고민이 늘 일상에서 스물스물 올라오고 있습니다.

    '세속적 금욕주의'를 우리의 삶과 연결시켜보는 글들을 읽으면서 무진장 웃었던건

    각 샘들의 일상에서 아주 구체적이면서 재밌게 베버의 사유 지점들이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수월하고 쉽고 재밌게 글을 쓰시는 여러 동학들을 통해 구체적 문제들에 도달하지 못한 저를 반성하게 됩니다ㅠㅠ

    청년 샘들의 살아있는 문제제기는  제게도 이를 어떻게 베버의 사유와 연결시킬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하게 만드네요. 

    욜로를 '새로운 합리성'이라 명명할 때, 베버의 '내세 지향'과 '반쾌락주의'와 가장 크게 충돌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를 합리성의 '새로운' 형태로 얘기할 것인지,

    아니면 베버의 사유가 작동할 수 있는 조건자체가 와해된 현재를 문제삼으며  

    아예 다른 것으로 불러야할지 조금 더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미투에 대해서는,

    안희정같은 경우는 오히려 베버의 '세속적 금욕주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기때문에 생긴 문제가 아닐까합니다.

    금욕주의적 직업윤리와 반쾌락주의적 노동윤리가 무너지고

    자신의 권력을 아무렇게나 남용한 것의 결과이지 않을까하는..

    #미투에 관해서 제가 평소에 느끼던 문제의식은

    우리 사회의 법담론의 절대시 혹은 특권화였습니다.

    혐의가 없다고 해서 죄가 없는 건 아닌데, 

    모든 것이 법 체계 안에서 검증할 수 있을 때에만 유효하고 진실인 것처럼 흘러가는 분위기...

    그래서 베버가

    칼뱅이 '세속적 금욕주의'을 정당화하기 위해 성서의 어떤 부분들을 취사선택했는지를 보여주면서 

    그것이 당대의 담론적 구성물임을 보여줬듯이,

    #미투와 관련해서 이를 적용시켜보고자 합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합의'인지 아닌지를 다투는 문제에서

    그 때 합의가 어떤 방식으로 구성되어 법 체계 안에서 합리성을 획득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검토해본다면, 이 또한 우리 시대의 담론적 구성물임을 알 수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혹 그 때의 정당화 작업이 남성중심적 시각에서 구성된 '합의'일 땐

    #미투를 최종적으로 법담론 안에서 다루는 것 자체의 문제점을 포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번 세미나의 뜻하지 않은  성과는 생산 중심 패러다임에서 잠시 벗어난,  '리뷰 없는 책읽기'가 아닐까합니다^^

      

  • 2018-04-01 23:05

    저는 이번 글에서...금욕적세속주의가 탄생하게 된 배경에 숨어있는 욕망에 대해 써보고 싶었는데, 잘 되진 않았지만 나름 의미는 있었습니다. 베버가 니체의 관점으로 프로테스탄티즘에 대해 약자로 규정한 지점과 비슷한 맥락으로...잘 살고 있나의 증표를 찾으려는 저의 심정이 그 지점과 뭔가 닿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분들의 글 모두 재밌게 잘 읽었고요...특히, 코스모스샘과 꿈틀이샘! 응원합니다~~ ^^ 홧팅!

  • 2018-04-02 07:26

    저는 이번 과제를 통해서 '세속적 금욕주의'에 찌들어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어서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글을 처음 시작할 때는 몰랐는데, 글쓰는 과정에서 저 자신을 해부하고 해부해보니..

    '세속적 금욕주의'에 갇혀 있는 모습 뒤로 제가 평소에 소중하게 생각한 가치들을

    철저히 부정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일종의 모순이었던 거죠

    그래서 이제 잔소리 좀 그만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저는 현민씨의 글을 집에 와서 다시 읽어봤는데요

    욜로와 합리성을 현민씨 나름의 논리로 정리했더라구요

    지금 내가 미래를 위해 저축하는 양과 미래가 담보해주는 안정적인 삶과의 불균형이

    오히려 현실적 욕망을 충족하는 삶쪽으로 전개하게 한다. 그래서 어쩌면 이것이 합리적 삶일 수도

    있다는 내용이었죠..

     프로테스탄트들도 그렇고 '세속적 금욕주의'에 찌든 현대인들도 그렇고

     꼭 구원을 해주리라는 확신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아요

    현실의 자지절제, 통제가 불확실한 나의 미래에 대한 불안을 조금은

    해소줄것이라는 막연한 믿음 때문이죠

    그렇다면 욜로는 미래에 대한 현실적 불안을 해결하는 합리성인가

    아니면 현실의 불안을 회피하는 방식의 합리성인가

    하는 의문이 남는 것 같아요..

  • 2018-04-02 08:36

    하하하...셈나 여운이 많이 남고, 댓글이 활발하니 매우 기분이 좋군요.

    저도  열심히 메모 중이고 계속 생각 중입니다.

    심지어 어제 아침엔 눈을 떴는데 뜬금없이 미투와 욜로와 길드가 머리 속에서 엉키면서...생각이 널을 뛰더라구요. 길드다의 청년들의 다음 공부 스탭, 니체를 해야 하나? 돈 인문학과 무진장, 합리성과 영성, 욜로와 대안스타일.... 

    어느 순간 침대 속에서 머리를 굴리는 것으로는 모자라 벌떡 일어나 마구마구 메모를 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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