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버와 짐멜사이 우리의 임무

문탁
2018-03-26 17:37
341

하마트면 임무 대신에 소명(calling)이라고 쓸 뻔 했습니다. ㅋㅋㅋㅋ

그 유명한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읽었습니다.

르꾸님의 후기처럼 좀바르트와 베버를 함께 읽는 것은 묘하군요.

누군가는 금욕에서, 누군가는 사치에서 자본주의의 동력을 발견했으니까요.

전 계속 말씀드리지만 둘의 차이보다는 둘의 공통점에 주목하면서 - 그러니까 맑스와는 다른 방법론으로 - 자본주의를 이해해보기를 권합니다. 그럴때 우리는 우리 자신을 더 잘 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두 사상가의 방법, 개념 등을 통해 우리 자신을 잘 읽어보기 위한 몇가지 실험을 합니다.

다음주(앗, 벌써 이번 주네요!!)는  베버의 개념, 아니 베버의 '이념형'인 '세속적 금욕주의'에 대해 생각해보는 글(2쪽)을 가져오세요.

우리 안의 세속적 금욕주의에 대해, 여전히 그게 필요한지, 아니면 그게 족쇄인지, 아니면 헷갈리는지, 정리해봅시다.

그 다음주(4월5일)과 다다음주(4월12일)은 뚜버기샘의 맑스 특강(?)이 있습니다. 가치론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며 약간의 읽을거리가 나갈겁니다.

여러분은 그걸 읽어오심과 동시에 4월5일에는 김찬호샘 책의 리뷰를,  4월12에는 고미숙샘 책의 리뷰를 써오세요.

4월19일에는 두 책을 놓고 세미나를 하겠습니다. 책 내용과 더불어 우리 글쓰기 방식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겠습니다.

아시겠지만, 글은 하루 전에 쓰면 좋은 글이 안 나옵니다. 

베버를 요약하는 것도 아니고 베버와 무관한 자기 생각을 쓰는 것도 아닌 방식으로 써오길 바랍니다. 베버를 통해 우리 현실을 다시 읽는 방식으로, 혹은 우리 현실을 통해 베버를 다시 해석하는 방식으로!! 

 

댓글 1
  • 2018-03-26 21:03

    저희 셈나는 혹시 글쓰기 셈나가 아닐까요? ㅎㅎㅎ

    기타사항 공지드립니다.

    1. 6주차 간식 + 후기 : 지원

    2. 파지사유 청소

     - 3월 29일 : 콩땅, 히말라야, 지원
     - 4월 5일 : 꿈틀이, 코스모스, 동은

     - 4월 12일 : 르꾸, 향기, 명식, 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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