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겨울강좌 1

周易 - 생명과 이미지, 그리고 끝나지 않는 이야기

주역은 시서와 함께 가장 중요한 유가 텍스트 중 하나입니다.

유가 철학자들은 주역이라는 텍스트와 일련의 상징체계를 어떻게 해석해 왔을까요?

또 그런 해석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요?

역경(易經)이라고도 불리는 주역은 본래 점복(占卜)을 위한 책으로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흉운(凶運)을 물리치고 길운(吉運)을 잡느냐는 처세상의 지혜가 담겨있습니다.

그러나 유가 철학자들이 주역을 중시했던 것은 그 속에 점복을 넘어 우주와 인간에 대한 통찰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주역이 비슷한 시기의 다른 문헌과 크게 차이나는 점은 의미의 전달을 위해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를 활용했다는 점입니다.

상(象)으로 불리는 이미지는 계사전에 의하면 성인이 불완전한 문자의 한계를 넘어 자신의 뜻을 완전하게 전달하기 위해 확립한 것입니다.

주역의 키워드는 일정 수의 심볼로 이루어진 이미지와 수이며, 그런 요소들의 조합에 의해 말하고 있는 궁극적인 주제는 생명입니다.

주역에서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강조하고 있는 변역의 원리는 결국 생명의 끊임없는 탄생(生生之謂易)을 의미하는데

그러한 변화는 이미지를 통해서 표현되며 그것을 象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주역의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주역은 상을 통해서 이야기를 구성합니다.

주역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는 음과 양이라는 두 개의 상이 만나서 일으키는 변화이죠.

둘이 만나서 여덟 개의 변화가 일어나고 그 변화는 다시 64개의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64괘는 64개의 커다란 이야기입니다. 주역을 읽는다는 것은 가장 오래된 이야기를 읽는 일이죠.

이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강의일정 (2013년 1월 10일 부터 2월 14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30분)

 (불가피한 사정으로 한주 연기하여 17일부터 시작합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제1강(1월17일) : 끝나지 않는 이야기 - 생명의 철학, 변화의 철학, 불변의 철학

제2강(1월24일): 서사적 세계관과 수리적 세계관

제3강(1월31일) : 상으로 보는 주역

제4강(2월7일) : 원전강해1 - 하늘과 땅, 생명의 탄생 - 건(乾), 곤(坤), 둔(屯)...

제5강(2월14일) : 원전강해2 - 하늘과 땅의 사귐과 분리 - 태(泰), 비(否), 복(復)...

제6강(2월21일) : 원전강해3 - 남녀, 부부, 가족의 탄생 - 함(咸), 항(恒), 가인(家人)...

*강사 : 전호근 ( 철학박사 / 동양철학 / 한국철학연구회 / 경희대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정원  : 40명 선착순  

*강의료 : 9만원 

     -강의가 시작되면 강의료는 반환되지 않습니다. 유념해주세요^^

*강의신청 : 댓글로 이름과 연락처, 간단한 소개글을 남겨주시고, 아래 계좌로 강의료(신청자 명의)를 입금해주십시요

      -반드시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그리고 강의료를 입금해야 신청을 하신것으로 간주됩니다.^^                

     - 입금처 :농협 358-02-098168/ 이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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