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탁네트워크의 2021년 여름 특강을 안내합니다~

AI, 사물인터넷, 메타버스 등, 기술과학이 사회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IT기기가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이 때 인간은 그저 IT기술을 향유하는 것으로만 만족하는 존재로 남아있을 수 있을까요? 기계는 어디까지나 인간의 창조물로서 인간사회를 지탱하는 보조적인 기능만으로 한정될까요? 이미 곳곳에서 인간과 기계는 서로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때로는 경외감을, 때로운 공포감을 드러냅니다. 새로운 시대는 분명 인간과 기계(과학기술)가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주고받을 것입니다. 인간과 기술이 결합하는 시대에 새로운 철학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시몽동이라는 낯선 철학자 덕분에 우리는 포스트 휴머니즘 사회의 미래를 상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비로소 주목받고 있는 시몽동은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철학의 근본 주제인 존재론으로부터, 최신의 응용철학인 기술철학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이론을 거치면서 이미 20세기에 과학기술이 지배하는 미래사회를 직관적으로 꿰뚫었습니다. 그의 철학은 들뢰즈의 존재론 철학에 강한 영향을 주었으며, 이후에도 안토니오 네그리나 부르노 라투르 등에 이르기까지 많은 철학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강좌를 통해 우리는 시몽동 철학의 주요 주제인 ‘개체화 이론’과 ‘기술철학’의 개념을 이해하고 인간과 사회, 과학기술이 만나는 지점을 탐색하는 첫걸음을 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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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몽동은 현대프랑스철학의 존재론적 전회를 가능하게 한 드문 사상가 중 한 사람입니다. 20세기에 지배적 경향이었던 형이상학에 대한 거부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시몽동은 베르그손, 메를로뽕띠를 이어 철학의 근본적인 주제들에서 시작하여 최첨단의 문제인 기술문명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문제들을 섭렵합니다.

이 강좌의 전반부는 시몽동의 개체화이론이 물리계와 생명계 그리고 인간의 탄생에 이르는 생성의 존재론을 구성하는 과정을 살펴봅니다. 후반부에서는 시몽동의 기술철학을 통해 인간과 사회 그리고 과학기술이 만나는 지점을 탐색합니다.

강의주제: 시몽동의 개체화 이론과 기술철학

1강 시몽동 소개 및 물리적 개체화

2강 생명적 개체화

3강 정신과 사회의 개체화

4강 개체화론과 기술철학

5강 기계와 인간

강사: 황수영

황수영 교수는 근대 프랑스 철학(멘 드 비랑과 라베송, 베르그손)을 공부하고 베르그손의 생성철학의 영감으로 깡길렘, 시몽동, 들뢰즈로 관심을 넓혀 연구하였다. 현재는 근현대 과학적 사고와 생성철학의 접점을 찾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홍익대 교양학과 강의전담 교수.

번역서 『창조적 진화』(베르그손), 『형태와 정보 개념에 비추어 본 개체화』(질베르 시몽동) 저서로 『물질과 기억, 시간의 지층을 탐험하는 이미지와 기억의 미학』 『베르그손, 생성으로 생명을 사유하기』 『깡길렘, 시몽동, 들뢰즈와의 대화』 『시몽동, 개체화 이론의 이해』 『근현대 프랑스 철학의 뿌리들』 등이 있다.

• 날짜 및 시간: 2021년 7월15일~8월12일(매주 목요일 저녁 7:30~10:00)
• 강의형식: 온라인 (Zoom)
• 수강료: 총 5회 15만원(입금계좌: 카카오뱅크 3333-09-5955702)
• 문의: 민순기(itmadam@gmail.com, 010-6246-4957)

*** 홈페이지에 댓글로 신청(연락처 필수)하고 입금하면 접수가 완료됩니다. 줌 회의실 초대를 위해 전화번호를 꼭 알려주세요. 수강료는 강좌가 시작되면 환불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