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번째 후기

초빈
2019-05-13 21:04
264

이번 시간의 주제는 <설득하는 글쓰기>였습니다.

 

앞서 전 시간에는 과거의 다양한 사람들이 각기 다른 목적으로 썼던 설득하는 글들을 살펴보았는데요, 이번 주에는 그 글들을 참고해서 출사 가서 참석을 못한 해미씨 빼고 모두 글을 써왔습니다! 짝짝짝 현민씨는 사정이 있었는지 이번 시간에는 참여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그래도 보내준 글은 흥미롭게 읽었어요!

 

저는 누구에게 무엇을 설득하면 좋을까... 곰곰이 고민하다가 제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듯 글을 쓰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제 친구는 집안에서 명문대를 가야한다는 압박을 많이 줘서 시험 성적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는 날에는 불안해하고 속상해하는데, 그런 친구를 위해서 조금 다른 삶을 살아도 괜찮으니, 조금 더 편한 마음가짐을 가지면 좋겠다는 제 생각을 솔직하게 담아 쓰려고 노력했어요.

 

평소에 너무 논리적으로 딱딱 떨어지는 글을 쓰려고 하다 보니, 이번 글은 나름 힘을 빼고 썼다고 생각했는데도... 여전히 너무 깔끔하게 정리된 나머지 자세한 내용들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친구에게 글을 전달할 용기는 없지만.. 그래도 전달하게 된다면 목적만 딱 말하고 마는 것보단 친구와 나 사이의 이야기들을 좀 더 추가하면 좋을 것 같아요.

 

 

주로 학교에서 쓰는 글들은 누군가에게 제대로 분석을 받아볼 기회가 없었기에(지금 생각해보니 수행평가들도 채점만 하고 점수가 공지될 뿐이네요.) 이제까지 글을 잘 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논리와 형식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때로는 글의 목적에 따라 형식을 파괴할 필요도, 산으로 좀 둘러둘러 갈 필요도 있고 말이죠. 사실 최근에는 작년 담임 선생님께 편지를 써보고 있는데 이런 저런 느낀 것들을 활용해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ㅎㅎ

 

그럼 다들 다음 시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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